총 대신 재봉틀로… 가해자들에 ‘유쾌한 복수’

 
25년 전 살인사건과 자신의 출생에 얽힌 비밀을 알게 된 틸리는 마을 사람들이 자신과 어머니에게 가한 행태에 분노하며 ‘우아한 복수’를 실행에 옮긴다.

영화 ‘드레스메이커’는 과거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몰려 내쳐진 소녀가 패션 디자이너가 돼 25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오면서 자신에게 고통을 준 마을 사람들에게 복수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호주의 대표적인 여성작가이자 문학 교수인 로잘리 햄의 첫 번째 소설이자 동명 베스트셀러가 원작이다.

영화는 부조리한 인간사회에 복수하는 다소 무거운 주제를 내포하고 있으나 의외의 웃음과 반전, 신선한 소재를 버무린 연출로 유쾌함과 신선함을 갖췄다. 황량한 호주의 오지와 화려한 드레스는 강렬한 대비를 이루며 또 다른 영화적 재미를 선사한다. 2월11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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