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의 ‘탈그리드’가 경영혁신의 첫발
그러나 최근 들어 미국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탈 그리드’ 현상이 나타난다. 애플이 6조원을 들여 건설 중인 사옥 ‘스페이스십’(spaceship)이 대표적이다. 도넛과 비슷한 모형인 이 사옥은 곡면 유리로 건물의 전면이 채워지며 1만4000명의 구성원이 정해진 공간 없이 계속 움직이며 일할 수 있는 구조다.
페이스북도 2800명의 직원이 하나로 뻥 뚫린 초대형 사무실에서 근무 중이다. 도시건축가와 저널리스트인 두 저자는 ‘경영 혁신은 그리드의 파괴로부터 시작된다’며 ‘창의적으로 일할 수 있는 공간에 투자하라’고 주문한다.
‘일터이자 놀이터’를 만들어내면 융합과 연결의 시대에 걸맞은 창의력을 자극할 수 있다고 이 책은 주장한다. 세종서적. 천의영·이동우 지음. 420쪽. 1만8000원.
전문건설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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