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초고속 성장 이면의 위기 분석

 
예일대 금융학 교수이자 상하이자오퉁(上海交通)대 고급금융학원 부원장 겸 금융학 교수인 주닝(朱寧)이 중국 경제의 위기 요인을 분석한 책이다. 책은 겉에서는 화려해 보이는 성장 이면에 중국 정부가 드러내고 싶어하지 않는 중국 경제의 이면을 속속들이 파헤쳤다.

저자는 지난 30년간 중국이 이룬 초고속 성장의 기적은 정부가 고 레버리지(차입금)와 생산 과잉의 문제를 암묵적으로 보증한 가운데 세워진 것이라고 지적한다. 그리고 이것은 ‘바오치’(保七·7%대 성장률) 시대의 종말, 그림자 금융의 공포, 주택 거품, 과잉 생산력 등과 같은 부정적 결말을 낳았다고 평가했다.

저자는 중국 경제가 경착륙하는 것을 완화하려면 정부는 금융자산에 대한 암묵적 보증을 그만두고 더 많은 시장 원리가 작동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토머스 사전트는 추천사에서 “저자는 중국이 이제부터라도 시장에 더 많은 자유와 지배권을 부여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분명한 증거를 들어가며 설명하고 있다”며 “이는 세계경제 패권의 중심에 있는 중국의 의무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프로북스. 주닝 지음. 이은주 옮김. 박한진 감수. 388쪽. 1만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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