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네이처리퍼블릭 부지, 13년간 전국에서 가장 비싸

 

국토교통부는 전국 개별공시지가(2016년 1월1일 기준)를 산정한 결과를 오는 31일 공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올해는 공시지가가 전국 평균 5.08% 상승했다. 이는 2008년(10.05%) 이후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작년(4.63%)대비 0.45%p 상승한 수치이다.

국토부는 각종 개발사업에 따른 토지수요가 증가한 것과 지역간 가격균형성을 높이기 위한 정부의 정책 등을 변동 사유로 꼽았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서울·인천·경기)이 3.82%, 광역시(인천 제외) 7.46%, 시·군(수도권·광역시 제외) 7.23%의 변동률 상승을 보였다. 수도권은 개발사업의 지연과 수도권 지역 내 개발사업 부재 등의 영향으로 전국평균보다 낮은 수준으로 상승했다.

전국 17개 시·도별로 비교해보면 제주가 27.77%로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세종(15.28%), 울산(11.07%), 대구(9.06%) 순으로 높았다.

시·군·구별 변동률 분포를 보면, 전국 평균(5.08%)보다 높은 지역은 제주시(28.79%), 서귀포시(26.19%), 부산해운대구(17.75%)를 포함해 105개, 낮은 지역은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0.29%), 고양시 덕양구(0.46%) 를 포함해 147개 였으며, 하락한 지역은 없었다.

한편, 이번에도 공시지가 1위는 서울 명동의 화장품판매점 ‘네이처리퍼블릭’자리로 1㎡당 8310만원(3.3㎡당 2억7423만원)이다. 네이처리퍼블릭 부지는 2004년부터 13년간 전국 최고지가를 기록하고 있다.

가격 수준별 분포 현황에 따르면, 개별지 총 3230만 필지 중에 1㎡당 1만원 이하는 1151만 필지(35.6%), 1만원 초과 1000만원 이하는 2076만 필지(64.3%), 1000만원 초과는 3만 필지(0.1%)로 나타났다.

개별공시지가는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www.realtyprice.kr)와 해당 토지소재지 관할 시·군·구의 민원실 또는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열람가능하다.

또, 토지소유자 또는 이해관계인은 다음달 30일까지 이의신청을 할 수 있고, 처리 결과는 오는 7월 말 신청인에게 개별 통지된다. /이창훈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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