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철근 사용 늘어날 듯

내진철근과 나사철근에 국가표준(KS)이 적용된다. 품질이 공인됨에 따라 국산철근의 사용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가기술표준원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철근 콘크리트용 봉강(KSD 3504) 국가표준을 6월1일자로 개정 고시하고 3개월간의 유예기간을 거쳐 9월1일부터 시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철근 KS 개정의 주요 골자는 내진철근과 나사철근에도 KS표준을 도입한 것이다. KS 적용은 공식적으로 품질을 인정받는 것이어서 업체들의 활용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내진철근은 지진 등으로 인한 충격과 진동에 잘 견딜 수 있는 특수 철근으로, 400강도(SD 400S)에서 600강도(SD 600S)까지 3종류의 KS기준을 신설했으며 600강도에 대한 국가표준 도입은 한국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최근 전 세계에 지진이 잦은 만큼 내진철근 수출이 촉진되고, 건축물 내진설계 강화에 따라 국내건축물에도 사용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나사철근은 철근이 나사모양으로 돼 있어 이음이 간편해 겹친 이음에 비해 철근량을 적게 사용할 수 있고, 용접 접합의 경우 용접 부위 강도가 열에 의해 약해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원자재 절감, 공기단축 등의 장점이 있는 나사철근은 독일산 수입철근 등이 주로 사용돼 왔으나 철근 KS 개정을 계기로 앞으로는 국산 철근 사용이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기표원은 기대하고 있다.

기표원은 이와 함께 철근에 불순물로 들어 있는 인(P), 황(S)의 최대허용값을 0.05% 이하에서 종류별로 0.04%~0.05% 이하로 낮춰 품질기준을 높였고, 항복강도 상한값을 최소값의 1.3배로 설정해 안전성을 높였다. /유태원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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