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물은 퇴비 활용… 관리비도 40% 절감

국내에서 개발된 ‘음식물쓰레기 제로화 기술’이 공동주택 실증에 성공해 자족형 자원순환 주거단지 구축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국토진흥원)은 국토교통부 연구개발사업으로 ‘주거단지내 유기성 폐자원의 활용촉진을 위한 실증 연구’를 수행함에 따라, 실증지구인 한국토지주택공사 수서단지 내에서 ‘음식물쓰레기 발효·소멸장치 설치식’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본 연구에서 실증지구로 지정된 LH수서단지(2650세대)에는 총 11개의 발효·소멸장치가 설치<사진>됐다. 이 장치에 음식물쓰레기를 투입하면 24시간 이내에 90% 이상의 무게가 줄고 최종 부산물은 퇴비나 바이오 연료로 활용이 가능하다.

이 기술은 기존 처리방식과 비교해 쓰레기 처리비용을 약 90% 아낄 수 있는 동시에 세대별 관리비도 40% 절약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음식폐기물을 단지 내에서 발효·소멸처리하고 부산물은 재활용해, 외부배출량을 제로화할 수 있는 공동주택을 실현할 수 있게 된다.

한편, 연구진은 최종부산물인 퇴비를 활용할 수 있는 도시농업 및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개발해 입주민들에게 정기적으로 교육함으로써 자족형 자원순환 커뮤니티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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