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빛, 소리, 공기가 만드는 친환경건축

그린, 패시브, 에코, 제로에너지 등 친환경을 강조하는 용어들이 ‘집’을 수식하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필자는 건축이나 인테리어 잡지에 나오는 멋진 집들이 과연 진짜로 좋은 집인지에 대한 고민과 연구로 이 책을 저술했다.

저자가 강조하는 것은 멋진 디자인이 아닌 열, 빛, 음, 공기라는 주택의 물리적인 현상을 조금이라도 이해해야 좋은 집이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또 현대문명의 이기를 활용한 건축을 통해 단순히 남향에 통풍이 잘되는 것만이 좋은 집의 덕목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있다.

예를 들어 에어컨의 적절한 이용으로 폭염을 이겨내는 것이 현명하고, 그 효율을 높이기 위해 집안에서의 차갑고 무거운 공기의 흐름을 설계에 반영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저자는 역설한다.

일본 도쿄대 공학계연구과 건축학전공인 마에 마사유키 교수가 28개 이슈를 검증해 이 책을 썼고, 성균관대 건축공학과 송두삼 교수가 저자와의 대화를 통해 친환경건축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한 후 이 책을 번역했다.

마에 마사유키 지음. 송두삼 번역. 240쪽. 1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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