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시사상식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국가에서 돈을 차용해 다른 나라의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하는 것을 가리킨다. 빌린 통화가 달러일 경우 달러 캐리트레이드, 엔일 경우 엔 캐리트레이드라고 부른다.

낮은 금리로 빌리기 때문에 조달 비용이 싸서 많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반면에, 자금을 빌린 국가의 통화가치가 오를 경우 갚아야 하는 돈이 늘거나, 투자하는 나라의 통화가치가 떨어지는 경우에는 환전 후 손실을 볼 위험성도 존재한다. 따라서 금리가 낮고 통화가치가 추가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국가에서 캐리트레이드가 많이 일어난다.

※국제금융시장에서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에는 엔 캐리트레이드가 유행했는데, 이는 일본이 1992년 2월에 기준금리를 0%로 낮추는 등 초저금리 정책을 유지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국이 금융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2008년 12월 기준금리를 연 0∼0.25%로 낮춘 이후부터는 달러 캐리트레이드가, 2010년 들어 유럽연합(EU)의 일부 국가의 재정위기로 발생한 유로화의 구조적 약세가 이어지자 유로 캐리트레이드가 확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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