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세정공정용 특수소재의 세계 최초 상용화에 성공한 일본 강소기업이 경기도 평택에 새로운 생산거점을 마련한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일본 도쿄 제국호텔에서 센트럴글래스(주)와 2500만 달러(FDI) 규모의 투자유치 MOU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도쿄에 본사를 둔 센트럴글래스는 PDP TV용 유리기판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의료용 마취제 시장 점유율 세계 1위인 유리, 화학 전문기업으로, 연 매출액은 약 2조5600억원에 달한다.

센트럴글래스 관계자는 “이번 경기도 투자는 반도체 세정공정용 특수소재를 제조하기 위한 것으로, 센트럴글래스는 평택 오성외투지역에 수도권 내 첫 번째 제조 거점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련 업계 또한 이번 투자로 한국 고객사들의 반도체 공정 실패율이 대폭 개선되고, 수익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그간 수입에 의존해오던 물량이 국내 생산되면서 향후 5년간 약 800억원의 비용절감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남 지사는 “센트럴글래스처럼 끊임없이 연구하고 도전하는 기업이 바로 미래의 산업을 이끈다”며 “앞으로 투자가 현실화되고 많은 일자리가 생길 수 있도록 경기도가 든든한 친구가 되겠다”고 말했다.

사라사와 슈이치 센트럴글래스 대표는 “경기도의 투자 조건이 가장 좋았다”며 “이번 투자는 한국뿐 아니라 해외 반도체 산업 발전과 고용촉진에도 기여할 것”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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