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송정역에서 전남 목포까지 호남고속철도 2단계 건설사업이 조만간 착공된다.

전남도는 광주 송정~나주 고막원(26.4㎞) 기존 철로를 고속화하는 궤도·전기공사를 연내 시작한다고 지난 6일 밝혔다. 내년 초에는 토목·건축공사도 첫 삽을 뜰 것으로 보인다.

최근 국회 예산심의에서 이와 관련한 내년 사업비가 정부안(75억원)보다 1385억원 늘어난 1460억원으로 확정됐다. 무안공항 경유 등 KTX노선을 놓고 일어난 논란으로 표류 중인 고막원~목포 구간 건설에도 숨통이 트였다.

국회는 예산안 부대 의견에 무안공항을 경유하는 노선을 충분히 검토하고 그 결과에 따라 기본계획 수립과 설계 등 후속 절차를 조속히 추진하도록 했다.

무안공항 경유 노선 확정까지 바란 전남도의 요구에는 못 미치지만 ‘충분한 검토’, ‘조속한 추진’ 등은 긍정적 신호로 받아들여졌다.

전남도는 광주~송정~나주~무안공항~목포 구간의 기존 철로 33.7㎞를 고속화하고 43.9㎞에 신선을 깔아 이동 편의를 높여 무안공항도 활성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저작권자 © 대한전문건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