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평, 올해 건설산업 비우호적 전망 왜

신용평가기관인 한국신용평가가 올해 건설산업에 대해 ‘비우호적’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부동산경기 악화, 해외건설 수익성 개선 난망, 저조한 신규수주를 주요 이유로 꼽았다.

한신평은 지난 16일 올해 건설산업의 전망 및 주요 신용평가 이슈와 대형 16개 건설업체별 신용등급 현황 및 주요 모니터링 포인트를 담은 ‘2017 Industry Outlook: 건설’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신평은 △조정기에 진입하는 부동산 경기와 악화되는 영업환경 △해외건설 손실 규모 축소에도 불구하고 큰폭의 수익성 개선 어려울 전망 △저조한 신규수주로 사업안정성 저하 가능성 증가 등을 이유로 올해 건설산업 전망을 ‘비우호적’이라고 평가했다.

우선 부동산 경기가 올해부터 조정기에 진입해 장기간 침체될 것으로 보인다.

주택수요의 기반이 약화되는 가운데 주택 과잉공급이 가시화 되고, 금리인상 및 대출규제 등 금융환경 변화로 부동산 경기가 위축되며, 주택가격 하락에 따라 미분양이 확대되고 입주가 지연될 가능성이 확대되고 있다.

해외건설의 경우 손실규모는 축소될 전망이나 큰 폭의 수익성 개선은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분산된 손실이 반영되고 문제현장들이 준공돼 해외부문의 수익성은 소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미청구공사 부담이 과중한 상당수 문제현장의 준공 예정시기가 올해 집중돼 있어 수익성 개선을 제약, 각 사별로 차별화 될 전망이다.

한편 주요 신용평가 이슈로는 △국내주택, 양호한 영업수익성 지속되는 가운데 영업자산 부담 확대 가능성 △해외건설의 미청구공사 손실전이 위험 지속과 차별화되는 수익성 △PF 우발채무 규모 및 예정사업 PF 축소 △불리한 금융시장 환경하의 비그룹 건설사의 유동성 대응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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