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집계 결과, 건설투자·생산 모두 전년대비 11%씩 폭풍성장

건설투자가 지난해 전년대비 11% 급증해 229조원에 육박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여기에 건설생산(GDP)까지 두 자리 수 성장률<표>을 보여 건설 산업이 작년 국내경제 성장률 2.7%를 견인한 것으로 풀이됐다.

한국은행이 지난달 25일 발표한 ‘2016년 연간 국내총생산(속보)’ 자료에 따르면 작년에 건설투자 규모는 총 228조9356억원으로 전년 206조2271억원 대비 11.0%(22조7085억원)라는 두 자리 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역대 건설투자액<그림 참조>은 2009년 208조2000억원이 최고였는데 이번에 경신됐으며 이어 2007년 206조8000억, 2015년 206조2000억, 2006년 203조7000억원 순으로 많았다.

건설투자 증가율의 경우 2010년부터 2012년까지 3년간 -3.7%, -3.4%, -3.9%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다 2013년 5.5% 증가로 돌아섰으나 2014년에는 1.0%로 주춤했다. 하지만 건축경기 활황 등에 힘입은 2015년 3.9%로 회복했으며 작년에는 전년대비 3배에 가까운 증가율을 나타냈다.

건설투자의 급성장은 특히 작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년대비 0.1%포인트 늘어난 2.7%에 그친 가운데 나온 수치여서 건설산업이 국내경제 성장 견인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각 분야별로는 설비투자가 유일하게 마이너스(?2.4%)를 기록한 가운데 민간소비 2.4%, 정부소비 3.9%, 지식재산생산물투자 2.4%, 수출 1.4%, 수입 3.0% 성장에 그쳤다.

분기별로 건설투자는 1분기에 43조5705억원으로 전년동기비 9.6% 증가를 시작으로 2분기 60조4301억원으로 10.8%, 3분기 61조1457억원으로 11.4%, 4분기 63조7893억원으로 11.8% 등 3분기 연속 두자리 증가율을 나타냈다.

이와 함께 경제활동별 GDP 집계에서도 건설업 GDP는 64조5986억원으로 전년 58조1748억원 대비 11.0% 급증해 작년 3.0%에 비해 4배 가까운 성장률을 보여 투자와 결실을 한꺼번에 잡은 한해로 풀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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