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생의 대부분을 건축물 안에서 보낸다. 단독 주택, 빌라, 아파트 등 주거용 건축물에서부터 학교, 병원, 회사 등 특수한 목적을 띈 건축물까지, 사람이 건축물 안에서 보내는 시간은 과거보다 더 길어졌으며, 이에 건축에 대한 범주와 중요도도 확대되고 있다.

이처럼 건축은 인간의 삶과 맞닿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관련 지식이 없는 이들에게 건축은 멀고도 막연한 대상이다.

이에 ‘좋은 건축의 10가지 원칙’은 우리가 하루의 대부분을 머무는 건축물에 대한 실질적이고 유용한 정보를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일목요연하게 정리해놨다. 독자들은 저자가 제시한 좋은 건축물의 10가지 기본 원칙을 통해 어떤 건축물이 좋은 건축물인지, 내가 머무는 공간은 어떤지 알아볼 수 있는 안목을 기를 수 있다.

또 싱가포르나 뉴욕에 있는 마천루 아래의 빛이 들어오지 않는 공간, 누수를 막으려다 공기까지 막은 일 등 책이 제시한 사례들을 통해 건축에서 진짜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명쾌한 답을 얻을 수도 있다.

이 책은 건축에 문외한인 일반 독자들에게도, 이제 막 건축을 공부하기 시작한 학생들에게 훌륭한 참고 자료가 돼 줄 것이다. 루스 슬라비드 지음. 196쪽. 1만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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