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권한대행, 민관 간담회 열어

“국내 건설기업들은 뛰어난 기술력과 시공능력을 발판삼아 단순 도급형 사업에서 벗어나 고부가가치 투자개발 사업으로 뻗어나가야 한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지난 24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개최한 ‘해외인프라 관련 기업·전문가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민관 공동수주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김경환 국토교통부 1차관, 정만기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최상목 기획재정부 1차관 등 정부부처 관계자와 함께 아시아인프라협력 대외직명대사인 이복남 서울대 교수, 박기풍 해외건설협회장, 정수현 현대건설 대표 등 해외건설·플랜트 주요 기업, 단체 및 전문가 총 13명이 참석했다.

먼저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현대건설, 대림산업, sk건설, 한화건설, 삼성엔지니어링 등의 기업대표들은 “국가대항전 형태로 진행되는 대형 수주사업의 경우 개별 기업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정부와 관계기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또 이복남 교수 등 해외건설·플랜트 관련 전문가들은 “주요 선진국 인프라 투자 확대, 유가 회복 등 긍정적 기회요인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며, △기술 혁신을 통한 원가경쟁력 향상 △발주처 및 경쟁국 동향 파악 △사업타당성 분석 등 치밀한 사전준비와 함께 정부의 다양한 지원도 병행돼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에 황 권한대행은 “국내 기업들은 이미 입증된 기술력과 시공능력을 바탕으로 단순 도급형 사업을 넘어선 고부가가치 투자개발 사업으로 사업 분야를 확대해야 한다”고 의견을 피력하며, “이를 위해 정보제공, 금융지원, 글로벌 네트워크 활용 등 해외인프라 사업별 맞춤형 전략을 앞세워 국내기업의 수주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이에 앞서 해외인프라 수주 기본전략을 수립하고 전담 외교채널을 강화하기 위해 지역경제협력대사를 새로 임명하는 등 수주선점 기반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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