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아름다운 건축은 어떻게 탄생했을까?

우아함의 대명사, 영국의 풍경은 대체 어떻게 만들어진 걸까?

1990년대 들어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도시 내부에 효율성과 쾌적함을 극대화한 친환경 고밀도 공간을 만들자”는 도시 르네상스가 발생한다. 쉽게 말해 주거지와 활동 공간이 함께 존재하는 압축된 도시를 만들자는 이야기다. 그리고 이러한 움직임의 중심에는 영국이라는 나라가 있었다.

영국 건축은 세계 건축의 전위를 달리고 있으며, ‘하이테크 건축’이라 불리는 최첨단 공법의 건축에서도, 생태건축에서도 앞장서 있다. 문화유산과 자연환경을 배려하는 도시 미관 차원에서도 영국은 모범 사례로 꼽힌다.

그런데 역설적이게도 영국의 건축 또한 산업화 과정을 겪으면서 시작됐다. 영국의 초기 산업혁명은 인류에게 편리함과 동시에 끔직한 질병과 환경 문제, 빈부격차와 같은 문제를 안겨주었다. 영국은 그러한 과정 속에서 아름다운 건축을 일궈낸 나라다.

이 책에는 우아한 영국 풍경의 탄생 배경, 건축·역사 이야기가 조화롭게 녹아들어 있다.  송준 지음. 글항아리 펴냄. 444쪽. 1만8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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