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건설 수주액 25% 증가 전망… “신흥시장도 개척해야”

올해 국내 기업들의 해외건설 수주액이 작년보다 24%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또 저유가 등으로 인한 중동 지역 리스크를 줄여나가기 위해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등 신흥시장 개척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지난 23일 서울 중구 서울상의회관에서 한국수출입은행과 함께 ‘글로벌 인프라 신흥시장 전망 및 진출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열린 세미나에서 최종구 수출입은행장은 “올해 글로벌 해외건설 시장은 지난해보다 5% 이상 성장한 5200억 달러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이에 따라 국내 기업들의 올 해외건설 수주액은 지난해 대비 24% 증가한 350억 달러를 기록하고, 2018년 이후 해외건설 산업이 안정적인 성장궤도에 재진입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세미나에서는 또 신흥시장 인프라 산업 등에 적극 진출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하두철 수출입은행 신시장개척단 팀장은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인프라 시장 등에 국내기업들의 진출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들 시장 개척을 통해 해외 사업 비중이 중동 지역에 편중돼 있는 리스크를 줄여나가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