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5주년을 맞은 세종시가 부동산 호재 등에 힘입어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이에 올 상반기 청약시장도 뜨거워 하반기에 공급되는 단지들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현재 세종시 아파트 매매가는 세종시 출범 이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아파트 거래량도 늘었다. 지난해 세종시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1210건으로 전년도(473건)와 비교해 2배 이상 늘었다. 2012년 97건, 2013년 102건, 2014년 158건으로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 반대로 미분양은 모두 소진된 상태다. 2014년 433건에 달하던 미분양 물량은 지난해 0건을 기록해 높은 세종시 주택수요를 가늠케 했다.

이런 분위기에 따라 분양열기도 뜨거운 상황이다. 지난해 10월 공급된 ‘리슈빌수자인(M2블록)’은 평균 323.69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고 같은해 7월 공급된 ‘세종신동아파밀리에4차(M1블록)’은 평균 201.71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됐다. 지난 4월 공급된 ‘힐스테이트 세종 리버파크(H3, 4블록)’는 평균 104.77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새 정부의 행보도 세종시 부동산시장의 전망을 밝히고 있다. 문 대통령은 세종시를 대한민국 행정수도로 완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서울~세종 간 고속도로(제2경부고속도로) 조기 완공, 국회 분원 설치, 행정자치부 및 미래창조과학부 이전 등 교통, 자족기능을 확충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새 정부 출범으로 세종시의 발전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부동산시장이 뜨겁다”며 “아직 사업이 진행될 것들이 많아 미래가치가 높은 만큼 꾸준히 인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세종시 부동산시장에 이목이 집중되면서 올 하반기에 공급되는 단지들이 상반기 완판 행렬을 이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반기 분양시장은 8월부터 시작된다.

가장 먼저 오는 8월 1-1생활권 M6블록에 ‘세종 우남퍼스트빌 2차’ 290가구가 분양된다. 전세대 판상형 남향배치 및 일부 세대 와이드 테라스 특화설계로 공급하는 ‘세종 우남퍼스트빌 2차’는 전 가구 전용 85㎡ 초과 공급으로 청약 100% 추첨제를 적용해 가점이 낮은 청약자에게도 당첨 기회가 높아진다. 여기에 단지 주변에는 가락초, 두루중ㆍ고, 고운고, 국제고, 과학예술영재학교 등이 인접해 교육환경이 우수하다.

9월에는 1-5생활권에 중흥건설과 한신공영이 분양을 준비 중이다. H9블록에 중흥S-클래스 628가구, H5블록에 한신더휴 아파트 646가구를 공급한다.

10월은 부원건설이 2-4생활권 P2구역에 부원트리쉐이드(가칭) 528가구, 제일건설이 2-4생활권 P3구역에 제일풍경채 771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같은 달 우미건설은 1-5블록에 ‘세종 린스트라우스’ 468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11월에는 현대건설, 태영건설, 한림건설 컨소시엄이 6-4생활권 L1, M1블록(해밀리마을)에 310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현대건설 1240세대, 태영건설 930세대, 한림건설 930세대). 이 단지는 전용 59~108㎡로 구성되며 단지가 들어서는 6-4생활권은 공동주택과 학교·공원·복합커뮤니티센터 등의 공공시설, 상업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12월에는 한신공영이 2-4생활권 P1구역에 한신더휴 아파트 총 1055가구를 공급한다. 그 밖에도 한화건설이 2-4생활권에 1181가구를, 한림건설이 1-1생활권에 440가구를 하반기에 공급할 예정이다.

세종시에 공급하는 주택물량은 전국 청약 대상으로 지역에 상관없이 청약이 가능하다. 하지만 ‘11.3 부동산 대책’으로 청약 자격요건 등이 까다로워져 청약 예정자는 그 자격요건을 꼼꼼히 살펴 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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