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평가는 하반기 건설업체들에 대한 신용변동 전망에 대해 ‘중립적’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신평은 최근 발표한 ‘2017 하반기 산업별 신용전망’ 자료에서 건설업의 하반기 신용전망에 대해 해외공사 손실 축소 추세, 채산성 양호한 주택부문 실적 보완 등으로 신용등급 변동성이 과거에 비해 완화됐다고 평가했다.

한신평에 따르면 분야별로 국내주택은 기 분양 물량을 바탕으로 2018년까지 양호한 영업실적이 예상된다. 다만 중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조정기에 진입하는 부동산 경기로 인해 영업환경이 저하될 전망이다.

해외건설은 손실 규모가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나 미청구공사 등 제약요인으로 인해 큰 폭의 수익성 개선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국내외적으로 신규수주는 저조할 것으로 예측되며 외형둔화 및 국내주택 의존도 확대로 사업안정성이 저하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한신평은 주요 모니터링이 필요한 업체로는 △호반건설 △한화건설 △GS건설 △대우건설 등 4개사를 지목했다.

호반건설은 공공택지 공급 감소에 따른 예정사업물량 확보와 계열 관련 재무부담 및 지원의 축소여부를 모니터링 할 이슈로 꼽았고, 한화건설은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개발 프로젝트(BNCP)’ 관련 공사 진행 및 대금회수 상황을 유심히 볼 것을 주문했다.

또 GS건설은 준공이 임박한 중동 화공플랜트 프로젝트의 종결 여부 및 장기미착공 PF 관련 우발채무 리스크를, 대우건설은 산업은행 보유지분 매각 재추진에 따른 지배주주 변경 가능성을 이슈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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