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현장에서 일용직 노동자로 일하기 위해 꼭 필요한 안전교육 이수증을 위조해 불법 체류 외국인들에게 판매한 베트남인들이 경찰에 붙잡혔다.인천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사문서 위조 등 혐의로 A(29)씨 등 베트남인 위조업자 6명을 구속하고 불법 체류 외국인 등 11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6일 밝혔다.A씨 등은 지난해 3월부터 최근까지 경기 여주와 경남 진주 등지에서 건설 안전교육 이수증을 위조한 뒤 불법 체류 외국인들에게 돈을 받고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산업안전보건법에 따르면 국내 건설 현장에서 일용직 노동자로 일하려면
한국수력원자력 새울원자력본부(본부장 조석진)는 추석을 앞두고 시공·협력사에 지급할 새울 3·4호기 공사비 220억원을 조기 집행한다고 26일 밝혔다.자금 수요가 집중되는 추석 전 시공·협력사의 원활한 자금 흐름에 도움을 주기 위해 공사 자금을 조기 지급하기로 한 것이다.원전 수출 10기 목표 달성의 전초 기지로 원전 건설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새울 3·4호기는 2023년 8월 말 기준 종합 공정률 89.67%를 기록하고 있다.새울본부는 지난 1월에도 129억원, 3월 519억원을 조기 집행한 바 있다. 또 새울본부는 협력사의 애로
건설 현장에서 공사방해, 집회 등으로 건설사를 협박해 1억원대 돈을 뜯어낸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산하 노조 간부들이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2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9단독 채희인 판사는 폭력행위 등 처벌법 위반(공동공갈)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한국노총 산하 전국건설연대노조 위원장 서모(58)씨에게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 함께 구속기소된 이모(44)씨는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이 선고됐다. 불구속 기소된 노조 간부 8명 역시 전원 집행유예 선고를 받았다. 이들은 2021년 2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수도권 2
분양 시장 침체 속에 올해 문을 닫은 건설사 수가 2006년 이래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24일 국토교통부의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KISCON)에 따르면 1∼9월(22일 기준) 종합건설업체의 폐업 신고건수(변경·정정·철회 포함)는 모두 405건으로, 2006년의 435건 이래 최대치로 집계됐다.이는 작년 동기의 211건에 비하면 거의 2배 가까이 많으며, 단순 계산하면 매일 건설사 1.5곳이 문을 닫는다는 의미다.이처럼 건설사의 폐업 규모가 급증한 배경으로는 분양 감소가 주원인으로 지목된다.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 1∼9월
정부가 임대사업자의 임대보증금보증 가입 요건을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수준으로 강화하기로 한 가운데 일반 매입임대사업자에 이어 임대아파트를 신축해 장기 임대사업을 하는 건설사들이 반발하고 나섰다.강화된 보증 가입 요건을 맞추려면 임대보증금을 낮출 수밖에 없는데, 이 경우 건설사가 임차인에게 반환해야 할 보증금이 ‘조단위’에 이를 정도로 막대해 유동성 위기에 몰릴 수 있다는 게 업계의 주장이다.2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1일 임대사업자의 임대보증금보증 요건을 강화하는 내용의 민간임대주택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
‘철근 누락’ 사태로 전관 업체 특혜 논란에 휩싸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전관 업체 배제 기준을 마련하고, 중단했던 설계·감리 용역을 한 달 만에 재개한다고 22일 밝혔다.LH는 우선 ‘전관 업체’ 기준부터 정했다.공직자윤리법상 취업제한 수준인 2급 이상, 퇴직일로부터 3년 이내인 자가 취업한 회사를 전관 업체로 규정하기로 했다. 퇴직자가 임원으로 재취업했다면 직급과 관계없이 전관 업체로 보기로 했다.LH가 2021년 6월 직원 땅 투기 의혹을 계기로 취업 심사를 받아야 하는 퇴직자를 ‘상임이사 이상’ 7명에서 ‘2급 이상’ 5
시멘트업계와 레미콘·건설업계가 시멘트 가격 인상을 놓고 수개월째 줄다리기를 한 끝에 양측이 시멘트 가격을 6.9% 인상키로 최종 합의했다.25일 시멘트업계에 따르면 쌍용C&E와 대한건설자재직협의회, 한국레미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는 이날 대한건설협회에서 회의를 열어 내달 16일부터 시멘트 공급가격을 t당 11만2000원으로 7200원(6.9%) 인상하기로 합의했다.가장 많이 사용하는 1종 벌크시멘트 기준 가격으로, 슬래그시멘트는 t당 6700원 오른 10만2500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쌍용C&E가 지난 7월1일 제시한 14.1% 인상안보
국토교통부는 주택하자에 대한 국민의 알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회(하심위)의 하자신청 및 처리현황과 건설사별 하자 현황을 공개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그간 하심위는 매년 위원회 회의 개최현황과 사건접수 현황만 공개해 왔으나, 하자처리건수나 시공사별 하자현황 등의 유의미한 정보제공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됐다.이에 국토부는 올해 하반기부터 연 2회 반기별로 하자판정건수가 많은 상위 20개 건설사 명단을 공개할 예정이다. 하심위의 하자신청 및 처리현황과 건설사별 하자 현황에 따르면, 하심위는 2019년부터 금년 8월까지
무등록 상태로 위법 행위를 한 측량업체들이 경기도 점검에 무더기로 적발됐다.24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4월부터 도에서 관리하는 공공·일반·지적측량업체 1144개 업체에 대한 지도·점검을 실시했다. 그 결과 관련 법령을 위반한 96개 업체를 적발해 행정처분 한다. 위반사항은 △무등록 측량업체 영업행위 6건 △등록기준(기술인력·장비) 미달 4건 △변경신고(상호·기술인력 등) 지연 19건 △휴·폐업 미신고 8건 △측량장비 성능검사 지연 68건 등이다.A측량설계사무소는 2019년 2월 등록이 취소되고, 관련 법령에 따라 2년 뒤 재
정부가 최근 급증한 임금 체불에 대해 강력 단속하기로 했다.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임금 체불 근절을 위한 대국민 담화문을 공동으로 발표했다. 주무 부처 장관들이 공동으로 담화문을 발표하는 것은 이례적이다.두 장관은 “근로자들이 일한 만큼, 제때, 정당하게 임금을 받는 것은 상식으로, 이를 지키지 않는 임금 체불은 노동의 가치를 본질적으로 훼손하는 반사회적 범죄”라며 “피해 근로자뿐 아니라 그 가족의 생계까지 위협하는 매우 중대한 범죄”라고 말했다.이들은 “임금 체불의 근절이야말로 건전한
시공능력 평가 상위 10대 건설사가 2020년부터 지금까지 시정명령, 영업정지 등 제재처분을 받은 건수가 14건으로 나타났다.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연도별 시정명령·영업정지 처분현황’ 자료에 따르면 시평 상위 10개 건설사는 2020년부터 지난달까지 최근 3년간 시정명령 처분 10건, 영업정지 처분 4건을 받았다.시정명령은 2021년 1건, 2022년 5건, 2023년 1~8월 4건으로 나타났다. 영업정지는 2021년 2건, 2022년 2건, 2023년에는 없었다. 다만 9월
종합건설사들이 건설현장의 안전관리 강화를 명분 삼아 협력업체에 대한 신상필벌을 강화하고 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8월11일 기준 건설업 사고 사망자는 190명으로, 전년 203명 대비 13명 감소하는 데 그쳤다.특히 주요 건설사 현장에서도 안전난간 미설치, 안전대·안전모 미착용 등 기본 안전 수칙 미준수로 인한 사고가 지속된다는 점에서 지적을 받고 있다.이에 따라 대형 종합건설사들을 중심으로 협력업체의 안전보건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동시에 제재 및 벌칙 부여에도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먼저 협력업체 지원 방안으로는 △안전관리비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최근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건설업 임금 체불과 관련해 21일 “위법 사항에 대해서는 즉시 사법 처리하는 등 엄정 조치하겠다”고 밝혔다.이 장관은 이날 서울 은평구에 있는 재개발 공사 현장을 찾아 시공사 및 하도급 업체와 간담회를 갖고 "임금체불과 불법 하도급이 의심되는 건설현장 12개소에 대해 불시 단속을 실시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고용부에 따르면 건설경기 둔화와 고물가에 따른 자재비 상승 등으로 올해 상반기 건설업 체불액은 1966억원에 달한다. 이는 전년 동기(1444억원)보다 36.2% 급증
경기도는 사업이 끝난 후 부과되는 분담금·과태료 등을 내지 않고 사업장을 폐쇄·이전한 체납 법인 430곳을 적발해 12억4000만원을 징수 또는 압류했다고 21일 밝혔다.지자체의 세외수입인 분담금·과태료·부담금·과징금 등은 공사 준공 때 부과돼 사업장을 닫고 다른 지자체로 옮길 경우 징수 작업이 어려워진다.도는 이를 감안해 소방공사·전문건설·정보통신·자본재·기계설비·전기공사 등 6개 공제조합에 의뢰, 세외수입 체납 법인 8만7000여곳의 출자증권 여부를 일괄 조회해 430곳을 확인했다.출자증권은 공사 수주, 보증 증권 신청 등에 필
고용노동부와 국토교통부가 건설현장의 불법하도급 근절을 위해 협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임금 체불 근절을 위한 제도 개선 방안도 함께 모색하고, 임금체불과 불법하도급이 의심되는 건설현장 12곳을 불시에 합동 단속키로 했다.고용부와 국토부는 21일 보도자료에서 “건설업은 다단계 하도급으로 운영되는 특성상 구조적으로 임금 체불에 취약하고, 특히 불법 하도급에 따른 체불이 자주 발생한다”며 이같이 밝혔다.고용부는 신고 사건 처리와 감독 과정에서 불법 하도급이 확인되는 업체를 국토부에도 통보해 조사를 강화할 예정이다. 불법 하도급이 적발된
정부가 소규모 영세 사업장의 고용·산재 보험료 납부기한을 3개월 연장하기로 했다.고용노동부는 21일 추석 명절을 맞아 상시 근로자 수 30인 미만 소규모 영세 사업장의 고용·산재 보험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10~12월분의 납부기한을 3개월 연장하고, 체납처분 등을 유예한다고 밝혔다.고용부는 지난 7~8월 집중호우와 태풍 ‘카눈’ 피해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지역의 피해 사업장에 대해서도 보험료 부담 완화 조치를 실시했다.이번 조치로 올해 7월부터 배달 라이더 등 특수고용직 종사자(특고)의 산재보험 ‘전속성’ 요건 폐지에 따라,
부산지역 공공 건설 분야 부패 행위를 신고할 수 있는 창구가 마련됐다.부산시 감사위원회는 부산시 홈페이지에 ‘공공 건설 부패 신고센터’를 개설하고 본격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부실 공사, 안전사고 우려, 불법 하도급, 특정 업체 특혜 제공 등 공공 건설공사 관련 부패행위 전반에 대한 신고를 받는다. 부산시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기명 또는 익명으로 신고할 수 있다.시 감사위원회는 신고 내용을 파악해 감사를 비롯한 필요한 조치를 할 계획이다. 또 시 산하 대규모 건설사업장에 예방적 감사 체계를 구축하고 대규모 건설사업장을 대상으로 특정
고용노동부는 20일 ‘현장점검의 날’을 맞아 추석 연휴 전후로 발생하는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중소규모 건설·제조·물류 업종을 대상으로 집중 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점검 대상은 △공사금액 800억원 미만 건설현장 △상시 근로자 100인 미만 화학물질 취급 등 제조업 △소형화물 운수업 등 물류 관련 업종이다.구체적으로 △화재·폭발 및 화학물질 누출 위험이 큰 분야 △무리한 공기·납기 단축의 우려가 있는 분야 △같은 장소에서 여러 작업을 혼재해 진행하는 분야 등 산재 발생 취약 분야에 대해 안전조치 여부를 일제 점검할 예정이다.특히 연
국토교통부가 100일 동안 불법하도급을 집중 단속한 결과 179개 현장에서 불법하도급이 적발됐다.20일 국토부에 따르면 건설사가 근로자에게 직접 지급한 임금 비중이 현저히 낮은 508개 현장을 조사한 결과 35.2%에 해당하는 179개 현장에서 249개 건설사 333건의 불법하도급이 적발됐다. 무자격자 불법하도급이 221건으로 가장 많았다. 재하도급 111건(33.3%), 일괄하도급 1건(0.3%) 순이었다.공공발주(28.2%)보다 민간발주(43.4%) 현장에서, 국가기관(23.0%)보다 지자체 발주현장(31.2%)에서 적발률이 높