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연초 신규수주가 감소하는 계절적 영향으로 작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67.0을 기록했다.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지난 2일 “2024년 1월 CBSI가 전월 대비 8.5p 하락한 67.0을 기록했다”고 밝혔다.CBSI는 2023년 10~12월까지 3개월 동안의 회복세를 마감했으며, 작년 10월 64.8 이후 가장 낮은 67.0으로 3개월 만에 다시 60선으로 떨어졌다.박철한 연구위원은 “연초 공사 발주가 감소하는 계절적 영향으로 지수가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특히, 토목공사 수주가 감소한 영
지난해 해외건설 수주 규모가 4년 연속 300억 달러(약 40조원)를 넘어섰지만, 계열사 물량이 100억 달러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반도체법 대응에 나선 국내 대기업들이 미국 현지에서 자동차·배터리·반도체 공장 설립에 나섰고, 이를 건설 계열사가 수주해 나타난 '착시효과'로 해외건설 수주 규모가 커진 것이다.계열사 물량을 빼면 작년 해외건설 수주는 2019년(223억 달러) 수준인 200억 달러대로 떨어지므로 ‘수주의 질’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28일 해외건설통합정보서비스 통계
2021년 하반기 이후 2년 넘게 이어진 통화 긴축과 부동산 경기 부진의 여파로 대출을 갚지 못하는 건설 관련 기업들이 속출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불과 최근 2년 새 건설·부동산 업종의 금융기관 대출 연체액과 연체율이 약 3배로 뛰었고 비수도권 지역 관련 기업의 대출 건전성은 제2금융권(비은행권)을 중심으로 빠르게 나빠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29일 신용평가기관 나이스(NICE)평가정보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경숙 의원(더불어민주당)에게 제출한 ‘시도별 부동산·건설업 대출 현황’ 자료를 보면, 건설업 대출 부실이
지난해 4분기 건설투자 성장세가 2012년 1분기 이후 가장 저조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1%대 성장에 이어 올해 역시 2%대 초반의 저성장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건설투자 반등이 우리 경제 회복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28일 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2023년 4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에를 보면 지난해 4분기는 0.6%로 4분기 연속 0%대 성장세를 이어갔다. 수출은 개선세를 보였지만 민간소비와 건설투자 부진이 컸다.지난 4분기 수출 증가율은 2.6%로 직전분기(3.4%)보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이 지난 27일부터 상시 근로자 수 50인 미만 사업장으로 확대되면서 5인 이상 모든 기업은 안전보건관리체계를 구축해야만 한다.중대재해에 취약한 제조업·건설업뿐만 아니라 음식점업 등 모든 업종이 대상인데, 무조건 중대재해가 발생했다고 해도 안전·보건 확보 의무를 이행했다면 처벌되지는 않는다.다음은 28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중대재해처벌법 및 안전보건관리체계 관련 주요 문답이다.- 중대재해처벌법은 무엇이고, 어떤 사고에 적용되나.▷중대재해처벌법의 핵심은 기업 스스로 경영책임자를 중심으로 ‘
앞으로 철길과 도로가 차지하던 공간이 시민들을 위한 주거·산업·문화 공간으로 재탄생할 것으로 보인다.정부는 25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지상에 있던 철길과 도로를 지하에 새로 건설하는 ‘철도·도로 지하화’ 사업 추진방안을 발표했다.철길과 도로에 가로막히며 발생했던 도시 단절 문제, 만성적인 교통 체증을 해소하기 위한 장기 사업으로, 크게 철도 지하화 사업과 지하 고속도로 사업으로 나뉜다.◇철도 지하화 사업···올해 12월 선도사업 지정해 ‘성공모델’로우선 국토교통부는 오는 3월 철도 지하화 사
정부가 ‘전국 GTX 시대’ 구상을 공개했다.현재 추진 중인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B·C 노선을 예정대로 착공·개통해 '수도권 출퇴근 30분 시대'를 현실화하는 것은 물론, 수도권을 넘어 충청·강원으로까지 연결한다.또 GTX-D·E·F 노선을 신설하는 ‘2기 GTX 사업’을 본격화한다.수도권을 남북과 동서로 가로지르는 6개 GTX 노선이 구축될 경우 하루 평균 183명이 이용하고, 경제적 효과는 135조원, 고용 창출효과는 약 50명에 달할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광역급행철도를 수도권에 국한하지 않고 전국
고금리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여파 등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매각한 공동주택용지의 분양대금 연체금액이 1조5000억원을 넘어섰다.미매각 토지 규모도 2조원에 육박하는 등 LH의 자금사정이 크게 악화되고 있어 부실사업장 인수 등 공적기능 확대에 차질이 생기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LH 토지 연체금액 반년 만에 5000억원 더 늘어···업계 “PF 이자 내느니 연체”23일 LH에 따르면 이달 15일 기준 건설사의 공동주택용지 분양대금 연체 규모는 전체 45개 필지, 약 1조519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
정부가 최근 한국경제의 회복 조짐이 수출을 중심으로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다만 소비 둔화·건설투자 부진 등 부문별로 회복 속도에 차이가 있다는 진단도 유지했다.기획재정부는 이날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월호’에서 “수출을 중심으로 경기 회복 조짐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지난달 ‘경기 회복 조짐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는 데서 보다 긍정적인 인식을 드러낸 것이다.정부는 지난해 7월까지 ‘경기 둔화’라는 진단을 내린 데 이어 8월부터 ‘경기 둔화 완화'라고 평가하는 등 한국경제가 회복되고 있다는 인식을 보여왔다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개시가 결정되면서 이 회사가 참여 중인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수십 곳 가운데 사업성이 부족한 브릿지론 사업장은 정리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된다.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번 결정으로 채권단은 향후 3∼4개월 동안 기업 자산부채 실사를 거쳐 경영정상화 방안(기업개선계획)을 수립한다.여기에는 PF 사업장 처리 방안 등도 포함되는데, 이는 태영건설과 PF 대주단이 개별 사업장의 사업성과 공사 진척도를 판단해 결정한다.지난해 3분기 말 기준 태영건설과 관련한 금융권 PF 사업장은 60곳으로, 그 중 개발
지난해 수주 감소 등 건설경기 침체로 인해 종합건설업체 581개사가 폐업한 것으로 드러나 폐업 건수로는 지난 2005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11일 발간한 ‘1월 월간 건설시장 동향’ 보고서에서 지난해 종합건설기업 폐업 공고 건수는 총 581건이라고 밝혔다.이는 전년(362건) 대비 37.7%인 219건이 증가한 것으로, 지난 2005년(629건)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특히 지난해 12월 폐업 건수가 월별 기준으로 가장 많은 74건으로 집계됐다. 또 지난해 부도난 업체도 전년보다 1곳 늘어난 6곳으로 확인됐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10일 “지금까지 재건축·재개발이 규제 대상이었다면 앞으로는 지원 대상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박 장관은 이날 경기 고양시 아람누리에서 ‘국민이 바라는 주택’을 주제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국민의 선택권을 제한하는 재건축 규제를 전면 개편하겠다”고 밝혔다.정부는 준공 30년이 지난 아파트는 안전진단 없이 바로 재건축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재건축 절차를 진행할 수 있도록 제도를 바꿀 계획이다.재건축 사업의 초기 사업비를 주택도시기금에서 융자하고, 주민 간 갈등이나 공사비 갈등을 예방해 사업성
정부가 1기 신도시 재정비 시계를 앞당겼다.당초 윤석열 대통령 임기 안에 착공을 위한 준비를 마치겠다는 시간표를 내놓았다가, '임기 내 착공'으로 목표를 재설정했다. 재건축 아파트 첫 입주 시기는 2030년으로 제시했다.국토교통부는 10일 발표한 ‘주택공급 확대 및 건설경기 보완방안’에 1기 신도시 등 노후계획도시 재정비 계획을 담았다.1기 신도시에서 재건축을 가장 먼저 추진할 선도지구는 올해 하반기 분당·일산·중동·평촌·산본에서 각각 1곳 이상 지정한다. 이들 지역에서 내년 중 특별정비계획을 수립하며 본격적인 재건축 절차가 시작된
정부가 위축된 민간주택 공급을 보완하기 위해 올해 공공주택 공급물량을 14만가구 이상으로 확대한다.또 그린벨트를 해제해 신규 택지를 조성하고, 용적률 상향 등을 통해 수도권 신도시 주택공급 물량을 추가로 확보한다.정부는 10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주택공급 확대 및 건설경기 보완방안’을 발표했다.방안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공공주택 공급을 당초 계획(12만5000가구)보다 늘어난 14만가구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는 작년 공공주택 공급량에 비해 6만가구나 늘어난 규모
정부가 지방의 미분양 주택 문제 해결을 위해 사업자 및 구매자에게 세제 혜택을 부여키로 했다.또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대환보증 등 건설사 유동성 지원안과 함께 PF조정위 등을 통한 사업장 갈등 해소 방안도 내놨다.정부는 10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이같은 내용의 ‘주택공급 확대 및 건설경기 보완방안’을 발표했다.◇미분양 임대주택 활용시 원시취득세 감면···미분양 주택 구입시 주택수 제외정부는 우선 사업자가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을 임대주택으로 활용하면 주택 건설사업자 원시취득(신축건물) 취득세를 최대 50% 감면해준다.법 개
정부가 10일 발표한 ‘주택공급 확대 및 건설경기 보완방안’에서 주목되는 것은 오피스텔·빌라 등 신축 소형 주택을 주택 수에서 제외하기로 하는 등 수요 진작책을 담았다는 점이다.주택 수요를 자극할 수 있는 정책에 신중하겠다는 기존 정책 방향에 변화를 줬다.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해 발표한 ‘9·26 대책’ 때만 해도 정부는 공급 규제 완화에 집중했다.그러나 고금리·고물가로 주택건설 사업성이 악화하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스(PF) 불안으로 공급 확대가 쉽지 않은 상황이 되자, 보다 적극적으로 대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비아
우리나라의 고령층 인구 비중이 높아지면서 지난해 70대 이상 인구가 20대 인구를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행정안전부는 지난 12월31일 기준 우리나라 주민등록상 인구는 총 5132만5329명으로 전년(5143만9038명) 보다 0.22%(11만3709명) 줄어들었다고 10일 발표했다 .70대 이상 인구는 631만9402명으로, 20대 인구인 619만7386명를 넘어섰다.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전년보다 5.00% 증가한 973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18.96%를 차지했다. UN에 따르면 65세 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2
지난해 연간 취업자 수가 30만명대 늘었다. 80만명 넘게 급증했던 2022년보다는 증가세가 크게 둔화했다. 여성과 고령층, 보건·복지 서비스업 등에서는 취업자가 늘었지만, 제조업과 청년층에서는 감소했다.1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취업자 수는 2841만6000명으로 전년보다 32만7000명(1.2%) 늘었다.앞서 정부는 ‘2023년 경제정책방향’에서 기저효과 등으로 취업자 수가 10만명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실제 흐름은 이보다 호조를 보인 셈이다.연간 취업자 수는
지난 12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연말 신규수주 상황이 개선되는 계절적 영향으로 전월 대비 2.1포인트(p) 소폭 상승한 75.5를 기록했다.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2023년 12월 CBSI가 전월 대비 2.1p 상승한 75.5를 기록했다고 지난 3일 밝혔다.연구원은 연말 발주가 증가하는 계절적 영향으로 CBSI가 통상적으로 5~7p 정도 전월 대비 상승하는데, 2023년 12월 전월 대비 상승 폭은 2.1p에 불과해 예년보다 상승 폭이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박철한 연구위원은 “연말 공사 발주가 증가하는 계
지난해 해외건설 수주 규모가 333억1000만 달러(약 43조7000억원)를 기록, 4년 연속 300억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하지만 목표치인 350억 달러에는 조금 못 미치는 수준이다.국토교통부와 해외건설협회는 지난해 321개 해외건설 기업이 95개국에서 606건, 333억1000만 달러를 수주했다고 8일 밝혔다.수주액은 지난 2022년(309억8000만 달러)보다 23억3000만 달러 늘었다. 해외건설 수주액은 2020년 351억 달러에서 2021년 306억 달러로 줄었다가, 2022년과 지난해 2년 연속 증가했다.지역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