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전세계 전력 발전원 중 재생에너지가 1위였던 석탄을 누르고 최대 공급원이 될 것이란 국제에너지기구(IAE) 전망이 나왔다. 12일 에너지경제연구원이 IAE를 인용해 발표한 ‘세계에너지시장 인사이트’를 보면 오는 2025년 재생에너지는 세계 전력의 3분의 1 이상을 공급할 전망이다. 이에 최대 발전 공급원인 석탄을 제칠 것으로 예상된다. 재생에너지 발전량은 지난해 5%에 머물렀다. 이는 주요 지역의 가뭄으로 수력발전량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파악되지만 수력발전량이 이전 수준으로 회복된다면 재생에너지 발전량은 올해 14%까지 증가하고
국내 주요 건설기업 10곳 중 4곳은 하도급대금 지급 보증 관련 규정을 위반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공정거래위원회는 건설업계 불황에 대응해 건설사 87곳을 대상으로 하도급대금 지급보증 긴급점검에 나섰다. 그 결과 38곳서 △지급보증 미가입 △변경계약 후 지급보증 미갱신 △불완전한 직불합의 등 총 551건의 규정 위반이 드러났다고 12일 밝혔다.원사업자의 의무 규정인 하도급대금 지급보증 제도는 건설 하도급 공사에서 원사업자의 지급불능 등 사태 발생 시 수급사업자가 보증기관을 통해 하도급대금을 지급받을 수 있도록 한 제도다.이번 긴급 점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회복하며 한국 경제 경기 부진이 완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반면 건설업은 선행지표로 분류되는 건설수주가 큰 폭 감소한 만큼 향후 건설투자 역시 둔화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한국개발연구원(KDI)은 10일 발간한 ‘경제동향 3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내수 둔화가 지속됐으나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며 경기 부진이 완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KDI는 반도체 경기 호조가 경기 부진 완화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한국 수출의 20%를 차지하는 반도체의 생산은 지난 1월 44.1
지난해 국내 비은행권이 보유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부동산 그림자 금융 규모가 사상 최대치를 다시 한 번 경신한 것으로 파악됐다.레고랜드 사태 이후 경고가 잇따랐는데도 지난해 PF 부실 구조조정 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이 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10일 자본시장연구원의 집계를 보면 지난해 국내 비은행권이 보유한 부동산 그림자 금융 규모는 926조원으로 전년(886조원)보다 4.5% 늘어 사상 최대치를 돌파했다.국내 비은행권이 보유한 부동산금융은 10년 전보다는 4.2배 늘었다. 지난해 증가세는 10년간 연평균 증가세에 비
하도급업체에 서면을 늑장 교부하고, 부당 특약을 설정하는 등 갑질을 한 비엔에이치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제재를 받았다.공정위는 10일 산업용 기계 제조업체인 비엔에이치의 이같은 하도급법 위반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17억7300만원을 부과했다고 밝혔다.공정위 조사 결과를 보면 비엔에이치는 2019년 12월1일부터 2020년 11월30일까지 ‘메디톡스 오송3공장 배관공사’, 2019년 4월1일부터 2020년 12월31일까지 ‘청주 하이닉스 배관공사’를 하청업체에 맡겼다.이 과정에서 하도급계약서를 공사 착수한 이후 뒤늦게 발급했
전문건설업계는 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전문건설업 경영환경 개선을 주요 과제로 꼽았다. 사업주에게만 과도한 부담을 주는 중대재해처벌법의 합리적 개정과 갑질 피해로 인한 어려움을 신속히 벗어날 수 있도록 하는 부당특약 무효화 법제화, 하도급 공사 간접비 반영제도 등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중처법 합리적 개정 필요=50인 미만 사업장(50억원 미만 공사)까지 대상으로 하는 중처법 영세사업장 적용 유예가 지난 1월27일 종료돼 본격 시행되고 있다. 하지만 건설을 비롯한 중기업계에서는 여전히 유예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50인 미만 사
“최근 건설사들이 원자잿값 상승과 고금리, 시장 위축 등 3중고를 겪고 있는데 다양한 제도적 지원을 통해 건설업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노력하겠다”김영록 전남도지사는 본지와 진행한 특별인터뷰에서 “지역 건설사 참여율을 보장하기 위해 주계약자 공동도급제 및 지역의무 공동도급제를 실시하고, 작년 7월부터는 소규모 건설공사에 적합한 기초금액 산정기준도 마련하는 등 지역 중소건설사의 적정이윤 보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첨부기사 참조그러면서 지역 산업 활성화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김 지사는 “올해는 전남 대도약의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은 중대재해처벌법 본격 시행에 맞춰 전문건설업체들에게 안전·보건 예산 편성 및 집행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안전·보건관리책임자 등에 대한 평가도 실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유해위험요인 개선에 필요한 예산 별도 편성 필요=중처법 적용 현장이 늘어 대상이 된 경우 안전보건 인력·시설·장비 구비, 유해위험요인 개선에 필요한 예산을 편성·집행해야 한다.건설업 산업안전보건관리비에 국한해서 이해하면 안 되고, 사업장의 재정 여건에 따라 합리적으로 실행 가능한 수준만큼의 예산을 반드시 짜야 한다. 예산 편성 용도에 따라 제대로
건설업 경기 장기 침체로 인한 부작용이 건설 하도급업체로 번지고 있다. 원도급업체들의 자금 사정이 어려워지면서 지난해 대금 미지급으로 인한 분쟁이 급증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문가들은 “올해 종합업체들 위기가 절정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분쟁이 더 증가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분쟁 조정기구들 집계에 따르면 건설 하도급 분야 분쟁 접수는 기관별로 작년 대비 적게는 20%대에서 많게는 30%가량 늘었다.먼저, 건설 관련 사건만 접수하는 건설하도급분쟁조정협의회에는 작년에 분쟁을 해결해달란 조정신청이 161건 접수됐다. 이는 20
전남도는 지역발전과 지방 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광역철도 건설과 흑산공항, 전남형 만원주택, 서남권 신활력 프로젝트 등 공격적인 SOC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건설업체들을 지원하기 위한 주계약자 공동도급제 활성화, 지역 건설업체 참여 확대 등에도 힘쓰고 있다. 본지는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인터뷰를 통해 전남의 건설정책 및 지역건설 활성화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전문건설인들에게 인사 부탁드립니다.“지역산업 발전과 건설업의 미래를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시는 전문 건설인 여러분께 인사드립니다. 올해는
국토교통부는 지방자치단체가 공익사업을 적기에 추진하는 것을 돕기 위해 다음달 12일까지 ‘2024년 공공개발용 토지비축사업’ 신청을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공공개발용 토지비축사업은 공익사업에 필요한 토지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미리 확보한 뒤 사업자에게 공급하는 제도를 말한다.통상 철도·도로 등 사회기반기설(SOC), 산업, 주택용지 공공개발사업 시행과정에서는 토지비용이 올라 재정 부담이 늘어나게 된다. 사업계획승인 후 기대 심리로 땅값이 오르고, 보상 총액이 증가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토지비축사업으로 선정되면 LH가 사전에
지난해 급격히 늘어난 원가 부담으로 주요 건설사들의 수익성이 떨어진 가운데, 올해도 차입 부담이 더 커질 것이라는 우려 섞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5일 한국기업평가(KR)의 ‘주요 건설업체 2023년 잠정실적 발표’ 보고서를 보면 분석 대상 16개 건설사의 2023년 합산 매출은 전년 대비 13.8% 증가한 87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시멘트와 레미콘 가격 상승, 높은 인건비, 인플레이션 여파 지속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2.5%포인트(p) 하락한 2%를 보였다.KR은 “매출은 기분양 주택물량 기성에 힘입어 모든
정부는 전기차 충전기를 연내 45만기로 늘리기로 하고, 이를 위한 설치 보조금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환경부는 올해 전기차 공용 충전시설 설치 보조사업을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올해 보조사업 예산은 3715억원으로, 작년(2625억원)보다 42% 늘었다.완속 충전시설 설치를 지원하는 ‘직접 신청 보조사업’에 1340억원, 완속과 급속 충전시설 설치를 모두 지원하는 ‘지역별 무공해차 전환 브랜드 사업’에 2375억원이 배정된다.7kW(킬로와트)급 완속 충전기 11만기와 100kW급 급속 충전기 1만875기 설치를 지원할 수
두산건설은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삼가동 174번지 일원에 선보이는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용인’의 견본주택을 지난달 29일 개관, 본격 분양에 나섰다고 밝혔다.해당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7개 동, 전용면적 59~74㎡ 568가구로 구성된다. 전용면적별로는 △59㎡A 366가구 △59㎡B 127가구 △74㎡A 50가구 △74㎡B 25가구 등이다.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용인은 지하철 에버라인 삼가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이 노선을 이용해 수인분당선으로 환승할 수 있는 기흥역까지 10분대에 이동할 수 있다. 신분당선 양
올해 한국 경제가 경기 저점을 지나 회복 국면에 진입했으며 특히 생산 부문에서 강한 회복세를 보인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런 흐름과 달리 건설투자는 수축 국면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현대경제연구원은 3일 발표한 '지금은 조기 경기 저점 형성이 중요한 때'란 제목의 보고서에서 주요 부문별로 경기판단지수를 산출해 현재 경기 상황을 이같이 판단했다.연구원은 '2023년 중 최솟값 대비 2023년 12월'(충격에서의 회복폭)을 '2022년 중 최곳값 대비 2023년 중 최솟값'(최대충격폭)으로 나눠 경기판단지수를 산출했다고 설명했다.경기
전국 각지의 저수지 중 안전등급이 D(미흡) 이하여서 긴급한 보수가 필요한 저수지가 544곳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최근 발간한 '건설동향브리핑'에서 2020년 5월부터 작년말까지 실시된 인프라 총조사 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노후화된 저수지에 대한 선제 대응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인프라 총조사 결과를 보면 전국의 저수지 1만7375곳 중 안전진단 등급이 C(보통) 이상인 저수지는 총 8682곳으로 절반가량에 그쳤다.나머지 8693곳 중 D(미흡) 등급을 받은 저수지는 509곳이나 됐다. E(불량
산업생산이 새해 첫 달까지 석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생산 증가 흐름과 달리 향후 건설 경기를 예고해주는 건설수주는 큰 폭으로 감소해 건설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전(全)산업 생산지수(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는 113.8(2020년=100)로 전월보다 0.4% 증가했다.전산업 생산은 작년 11월 0.3% 증가로 반등한 이후 12월(0.4%)과 올해 1월(0.4%)까지 석 달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부문로 보면 건설업 생산이 12.4%
미술 교사에서 전문건설업체 대표로 인생 제2막을 성공적으로 연 이색 전문건설인이 있어 만나봤다. 주인공인 실내건축공사 전문업체인 ㈜산지를 이끌고 있는 신인순 대표는 “전문업체를 운영해 온 14년 동안 한순간도 머리에서 사업에 대한 생각을 내려놓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신 대표를 만나 그간 업체를 운영해 오면서 겪었던 이야기를 들어봤다.- 미술 교사를 하시면서 평범한 가정주부로 지내오시다가 전문건설업에 뛰어드셨습니다.“제 남편이 오래전부터 전문건설업체를 운영해 왔는데 옆에서 지켜보니 전문건설 특성상 기술과 계약, 현장 관리 및 여러
건설경기 장기불황이 원·하도급 계약에도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자금 사정이 나빠진 종합건설사들이 하도급업체에게 부당한 지시를 하면서도 분쟁을 피하기 위해 신종 불공정 계약형태 등을 종용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종합건설사들이 분쟁회피를 위한 목적으로 하도급계약 명칭을 사용하지 않거나, 본사와 현장 지시를 의도적으로 엇박자로 내 하도급업체를 혼란스럽게 하는 사례들이 급증하고 있다.공사를 하도급 주면서도 물품 공급 등으로 위장시킬 것을 요구하고, 본사에서는 작업지시서 없이 공사를 진행하지 말라고 공지하면서
전문건설업계는 22대 국회에서 추진돼야 할 중요 과제 중 하나로 전문건설업 경쟁력 회복을 꼽고 있다. 이를 위해 불합리한 직접시공 규제 폐지와 수목 진료 예외규정 현실화, 상수도관망관리대행업 업무범위 조정 등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입법 취지 퇴색된 직접시공 의무제 폐지해야=직접시공 의무제는 건설사업자가 도급받은 공사금액 중 일정 비율 이상은 하도급 하지 않고 직접 시공하도록 하는 제도다. 직접시공 의무로 실제 공사 수행능력이 없이 존재하는 페이퍼컴퍼니를 퇴출하기 위해 마련됐다. 하지만 직접시공 위반으로 퇴출되는 건설업체가 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