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스무 살이 될 혜영은 팔에 새긴 용 문신처럼 무엇 하나 두려울 게 없었다.아빠 본진의 자동차 사고 전까지는. 어느 날 밤, 본진은 남의 차를 훔쳐 달아나다 의식불명으로 뇌사상태에 빠진다.피해자는 거액의 합의금을 요구하고, 급기야 집이자 유일한 삶의 터전인 중국집이 2주 후 다른 사람에게 넘어가게 된다.어린 동생 혜적과 둘만 남게 된 혜영은 이 모든 일들에 의문을 품고 홀로 사건을 되짚어가는데…. 마침내 도달한 거짓과 부당함이 뒤엉킨 진실. 자꾸 건드리는 세상을 향한 소녀의 분노가 폭발한다!4월7일 개봉, 112분, 15세 관람
사랑을 위해 종교까지 바꾸며 모든 것을 믿었던 영국 여자 ‘메리’,사랑을 위해 결혼을 포기하며 모든 것을 바친 프랑스 여자 ‘쥬느’.사랑의 불꽃이 꺼지고 상실의 연기만이 피어오르는 삶에서 인생의 진정한 주인이 되어가는 두 여자의 인연.항해사였던 남편의 갑작스러운 죽음 이후, 부인 메리는 슬픔을 채 추스르기도 전에 우연히 그에게 숨겨진 가족이 있다는 비밀을 알게 되고 큰 충격에 휩싸인다.프랑스에서 남편의 또 다른 가족인 쥬느를 만나 진실을 밝히려 하지만 자신을 청소부로 착각한 쥬느로 인해 의도치 않게 많은 이야기를 듣고 말하게 되는데
부산 변두리 작은 포구 구암의 절대적인 주인 손영감(김갑수).그의 밑에서 수년간 수족으로 일해온 희수(정우)는 무엇 하나 이뤄낸 것 없이, 큰돈 한번 만져보지 못한 채 반복되는 건달 짓이 지긋지긋하다. 1993년, 범죄와의 전쟁 이후 새로운 구역을 집어삼키기 위해 물색 중인 영도파 건달들은 아무도 관심 갖지 않는 구암에 눈독을 들이고, 영도파 에이스이자 희수의 오랜 친구 철진(지승현)이 희수에게 은밀히 접근한다.새로운 삶을 시작하려는 희수는 갈등하고, 조용하던 구암을 차지하려는 밑바닥 건달들의 치열한 생존 싸움이 시작되는데….3월2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힘이 되어주기는커녕, 늘어만 가는 서류와 과도한 업무 스트레스 때문에 오히려 본인이 도움을 바라는 처지가 된 사회복지사 병훈. 그는 악마와도 같은 상사에게 쫓기다시피 가정 방문을 간다. 조심스레 대문을 열고 들어간 옥순의 집은 이상하리만치 응접실만 빛이 나고 있다.병훈은 보기 싫을 만큼 귀부인 흉내를 내는 집주인 옥순과 그의 자식들로부터 집 나간 남편 지성의 이야기를 듣게 되고, 그들의 목적이 ‘효율적이고 정당한’ 이혼 방식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이제 병훈의 목적은 하나다. 도대체 어떻게 이 집안을 풍비박
학문의 자유를 갈망하며 탈북한 천재 수학자 ‘이학성’(최민식). 그는 자신의 신분과 사연을 숨긴 채 상위 1%의 영재들이 모인 자사고의 경비원으로 살아간다.차갑고 무뚝뚝한 표정으로 학생들의 기피 대상 1호인 이학성은 어느 날 자신의 정체를 알게 된 뒤 수학을 가르쳐 달라 조르는 수학을 포기한 고등학생 ‘한지우’(김동휘)를 만난다.정답만을 찾는 세상에서 방황하던 한지우에게 올바른 풀이 과정을 찾아나가는 법을 가르치며 이학성 역시 뜻하지 않은 삶의 전환점을 맞게 된다.3월9일 개봉, 117분, 12세 관람가
우연히 여행 블로그 속에서 자신의 사진을 발견한 수영. 그곳에는 2년 전 만난 이방인 여행자 소피가 한국에서 머문 마음 따뜻한 나흘간의 기록이 있다. 수영은 소피의 일기를 통해 최악의 시기를 버티던 남편 종구와의 일상을 새롭게 바라본다.소피가 써 내려간 세계 속에서 다투고 울고 웃었던 우리는 어떤 마음을 남겼을까? 2022년 봄에서 2020년 가을로, 2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서로의 안부를 묻는 일상으로의 여행이 시작된다!3월3일 개봉, 114분, 12세 관람가.
사랑을 대신 써주는 남자 시라노!여기, 10명의 남자와 싸울 용기는 있지만 평생을 사랑해 온 한 여자에게 고백할 용기만큼은 없는 작은 시인이 있다.그가 사랑한 여자는 바로 진실된 사랑을 찾는 여자 록산! “아이들은 사랑이 필요하고, 어른들은 돈이 필요해”라고 말하는 시대. 하지만, 록산은 진짜 사랑을 원한다.그런 그녀 앞에 눈부신 남자 크리스티앙이 나타나고, 두 사람은 첫눈에 반하고 마는데…. 사랑의 시를 빌려 쓴 남자 크리스티앙! 록산을 향한 뜨거운 마음을 표현할 줄 모르는 그는 시라노가 대신 써준 편지로 그녀에게 마음을 전하기
한때 잘 나갔던 가수 나 ‘K’! 하지만 지금은 밤무대에 한 번 서기도 힘들다.매니저 형이라고 가져오는 일들은 죄다 엉망진창. 그런데 이번에는 환자들 음악 수업까지 하라고? 그 사람들은 치료가 필요한 사람들이야! 거기에 환자들을 데리고 뮤직 콘테스트까지….하지만 더 이상 갈 곳이 없다. 이 도전, 괜찮은 걸까?2월16일 개봉, 87분, 12세 관람가
인류를 위협하는 사상 초유의 위기 발생!글로벌 범죄조직에 의해 전 세계 국가 시스템을 초토화할 일급 기밀 무기를 도난당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CIA 요원 ‘메이스’(제시카 차스테인)는 전 세계 최정예 블랙 에이전트를 모아 ‘TEAM 355’를 결성한다. 하나의 목표를 위해 원팀이 된 ‘TEAM 355’는 역대급 미션을 수행하기 위한 비공식 합동작전에 돌입하는데…. 월드클래스 블랙 에이전트 ‘TEAM 355’ 드디어 그들이 움직인다! 파리, 런던, 모로코, 상하이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초대형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다.2월9일 개봉, 액션스
세상을 바꾸기 위해 도전하는 정치인 김운범 앞에 그와 뜻을 함께하고자 선거 전략가 서창대가 찾아온다. 열세인 상황 속에서 서창대는 아무도 상상하지 못한 선거 전략을 펼치고 김운범은 선거에 연이어 승리하며, 당을 대표하는 대통령 후보까지 올라서게 된다. 대통령 선거를 향한 본격적인 행보가 시작되고 그들은 당선을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 그러던 중 김운범 자택에 폭발물이 터지는 사건이 발생하고 용의자로 서창대가 지목되면서 둘의 관계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되는데…. 치열한 선거판, 그 중심에 있던 두 남자의 이야기가 시작된다.1월26일
각각 역사, 체육, 음악, 심리학을 가르치는 같은 고등학교 교사 니콜라이, 마르틴, 페테르, 톰뮈는 의욕 없는 학생들을 상대하며 열정마저 사라지고 매일이 우울하기만 하다. 니콜라이의 40번째 생일 축하 자리에서 “인간에게 결핍된 혈중알코올농도 0.05%를 유지하면 적당히 창의적이고 활발해진다”는 흥미로운 가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마르틴이 실험에 들어간다. 지루한 교사, 매력 없는 남편, 따분한 아빠, 최적의 직업적·사회적 성과를 위해 점차 알코올 농도를 올리며 실험은 계속되는데….1월19일 개봉, 116분, 15세 관람가.
국립중앙박물관은 ‘호랑이의 해’를 맞아 상설전시관 2층 서화실에서 호랑이 그림 15건 18점을 공개한다고 지난 2일 밝혔다.5월1일까지 전시되는 호랑이 그림은 호랑이와 용을 함께 화폭에 담은 ‘용호도’(龍虎圖), 호랑이와 까치를 묘사한 ‘호작도’(虎鵲圖) 등 다양하다.19세기 용호도를 보면 호랑이의 성난 얼굴에서 긴장감이 느껴지고, 구름 사이에서 모습을 드러낸 용은 신비감을 전한다.호랑이와 까치 그림은 특히 민간에서 유행했는데, 전시에 나온 호작도 속 호랑이는 익살스럽고 친근하게 표현됐다.솔숲 사이를 지나고 있는 호랑이 11마리를
한국만화박물관이 연말을 맞아 기획전시 ‘2022 송구영신 카툰전 - 호락호락(虎樂虎樂)’을 개최한다.임인년 검은 호랑이해를 맞아 한국만화박물관과 한국카툰협회가 기획한 전시로 한국카툰협회 회원작가 44명의 재치있고 유머 넘치는 새해 메시지를 담고 있다.한국만화박물관에서는 지난 28일부터 내년 2월 27일까지 44개 작품 전시를 관람할 수 있으며, 부천역 마루광장은 지난 28일부터 내년 2월2일까지 19개 작품 전시가 진행된다.한국만화박물관은 방역패스 확인 후 관람이 가능하며, 부천역 마루광장은 별도의 확인 없이 누구나 관람이 가능하다
내년 임인년 호랑이해를 맞아 한국 문화 속 호랑이를 만나는 자리가 마련됐다.국립민속박물관이 내년 3월1일까지 기획전시실 2에서 ‘호랑이 나라’ 특별전을 개최한다. 전시회에는 1부 ‘십이지와 호랑이 띠’, 2부 ‘호랑이 상징과 문화상’, 3부 ‘호랑이의 현대적 전승’으로 구성돼 유물과 영상 70여 점이 전시된다.우석 황종하가 그린 ‘맹호도’를 비롯해 은산별신제에서 썼던 산신도, 민속학자 석남 송석하가 일제 강점기에 수집한 ‘산신도 사진’이 관객들과 만난다.또 사진작가 김수남이 1981년 촬영한 강사리 범굿 사진이 슬라이드 쇼 형태로
기대 없는 매일매일을 살아가는 20대 청년 타케미치는 어느 날 뉴스를 통해 첫사랑 여자친구가 사고로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유일하게 자신을 있는 그대로 믿어주었던 그녀를 떠올리던 타케미치는 특별한 타임리프를 통해 10년 전 고등학교 시절로 돌아가게 되고 그녀를 살리고 운명을 바꾸기 위해서는 자신이 변해야만 한다는 걸 깨닫게 되는데….12월22일 개봉, 120분, 15세 관람가.
자유, 돈, 명예를 원한 시리아인 난민 ‘샘’은 악마 같은 예술가 ‘제프리’가 던진 계약서에 서명한다.계약은 바로 그의 피부에 타투를 새겨 ‘살아있는 예술품’으로 평생 전시되는 것! 퍼스트 클래스 항공권과 5성급 호텔, 그리고 톱스타급의 인기까지 타투 하나로 180도 바뀐 인생을 즐기던 샘은 얼마 지나지 않아 자신이 제프리에게 팔아넘긴 건 단순히 피부만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는데….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12월16일 개봉, 104분, 12세관람가.
자신의 작품 세계를 고집하며 글을 써오고 있는 소설가 구보(박종환)는 선배 기영(김경익)이 편집장으로 있는 작은 출판사에 자신의 소설 출간 여부를 결정지으러 부푼 마음을 안고 아침 일찍 집을 나선다. 기대치 못한 소식을 들은 구보는 허탈한 마음으로 거리를 배회하면서 다양한 지인들과 우연 혹은 필연적으로 만나게 되는데…1930년대 박태원의 단편소설을 오마주한 영화는 구보의 하루 일상을 통해 새로운 희망과 의지를 그려내고 있다.12월9일 개봉, 73분, 12세 관람가.
전설적인 총잡이 ‘빌리 더 키드’(데인 드한)는 미국을 뒤흔든 희대의 현상 수배범으로 쫓기고 있는 상황. 여기에, 자비 없는 추격자 ‘개릿’(에단 호크)까지 합류하며 ‘빌리 더 키드’는 벼랑 끝에 내몰려 결국 체포되고 만다. 이에, ‘빌리 더 키드’는 탈옥을 하고자 미국을 향해 선전포고하며 전면전을 감행하는데… 쫓고 쫓기는 무법 질주 액션이 시작된다!11월30일 개봉, 99분, 15세 관람가.
“누가 진짜 나인지 모르겠어요” 교통사고 현장에서 눈을 뜬 한 남자.거울에 비친 낯선 얼굴과 이름, 자신이 누구인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또 바뀌었어. 낮에도 바뀌더니 밤에도 또” 잠시 후, 또 다른 사람의 몸에서 깨어난 남자. 그는 12시간마다 몸이 바뀐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고, 자신을 둘러싼 사람들 사이의 연결고리를 찾기 시작한다.자신을 찾기 위한 사투를 시작하는데… 진짜 나를 찾기 위한 본능적 액션이 시작된다!11월24일 개봉, 108분, 15세 관람가.
자신감 제로, 존재감 제로, 어딜 가든 눈에 띄지 않는 소년 ‘에반 핸슨’은 매일 스스로에게 편지를 쓰며 어제와 다른 특별한 하루를 꿈꾼다. 어느 날, 자신에게 쓴 편지를 ‘코너’에게 빼앗긴 에반 핸슨.며칠 뒤 갑작스러운 코너의 죽음으로 인해 자신의 편지를 코너의 유서로 오해하고 찾아온 그의 가족은 따뜻한 관심을 표하고 누군가가 자신을 알아봐 주길 바라온 에반 핸슨은 그들의 따뜻함에 얼떨결에 코너와의 우정과 추억에 대한 기억을 만들어내게 되며 모두의 마음을 움직이게 되는데… 세상에 혼자 남겨진 것 같은 순간 에반이 당신을 찾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