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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BIM’은 전문건설의 구명줄

건설 산업은 업역간, 공종간 칸막이로 인해 각 단계별로 생성되는 자료가 하나의 정보로 생성되지 못하는 실정이다. 여타 산업에선 빅데이터가 한창 활성화된 키워드지만 건설 산업의 빅데이터는 기껏해야 계약정보나 1년에 한 번 이뤄지는 실적신고 수준에 머물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최근 발표한 제6차 건설기술진흥기본계획에는 건설의 각 분야간 융복합의 일환으로 빌딩정보모델링(BIM)의 활용을 늘려 빅데이터를 만들고, 이를 활용한 기술개발과 나아가 건설정보를 통한 신산업 육성을 추진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그 시작에는 BIM의 활성화가 반드시 필요하다. 특히 시공을 담당하는 전문건설사들이 생성해내는 각종 자료가 담겨야 할 것이다.

하지만 아직 대부분의 전문건설사들은 BIM의 중요성이나 이용 효과를 크게 느끼지 못하고 있다. 정부 역시 정책 타깃에 전문건설사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소수이긴 하지만 BIM을 업무에 적용하고 있는 전문건설인들은 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어렵기는 해도 3차원 도면을 그리는 ‘모델링’을 해두면 물량산출과 공사비 산정, 공정관리 등을 기존의 수작업 방식에 비해 훨씬 손쉽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계약 전에 설계오류를 찾아내고 미리 계약금액 조정을 통해 추가 공사에 대한 대금분쟁 소지를 줄일 수도 있다.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이긴 하다. 전문건설의 BIM 활용은 설계가 비교적 간단한 공종을 중심으로 시작단계에 있고, 워낙 이용업체 수가 적기 때문에 전후 공종이 연속적인 정보를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다. 대형건설사가 BIM을 사용하려 해도 전문건설사가 이를 활용하지 못하고 다시 설계도면을 그리는 일도 왕왕 벌어진다.

건설환경이 전문건설에 불리하다고는 하지만 아직까지 BIM은 전문건설이 잡을 수 있는 구명줄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또 정부가 BIM 정책을 만들면서 실제 시공자가 만들어내는 자료에도 관심을 두길 바란다.

류승훈 기자  ryush@kosc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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