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는 2018년 신년특집호에서 전문건설 CEO 188명이 박사 학위를 취득한 상태며, 현재 학위 과정을 밟고 있는 인원까지 합치면 250명이 넘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보도 후 다시 한번 취합 자료를 살펴보면서 기사에 녹이지 못한 인원을 훑어봤다. 박사학위 소지자와 박사과정 중에 있는 대표, 석사학위 소지자, 최고경영자 과정을 수료한 인원을 집계해보니 2600명이 넘었다.

전문건설업을 지식산업으로 이끌고 있는 자랑스러운 인물은 서울, 부산, 대구 등 지역에 관계없이 전국에서 활약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토공사 전문건설업체 대표 A씨를 취재해보니 이 명단에 한 명을 추가해야 할 것 같다. 올해부터 경영학 석사 과정을 밟기로 결정한 A씨는 다음 달부터는 더 바빠질 것이라면서 배움의 길 앞에서 설레고 있었다.

나이 50을 바라보고 있는 A씨는 젊은 시절 건설업에 입문해 그동안 쌓은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독자적인 기술 개발에 힘써 왔다. 그 결과물이 최근 들어 국내·외에서 인정받으면서 눈코 뜰 새 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지만, 시간을 쪼개 배움의 길에 들어섰다.

기술력을 보유한 업체를 취재하다 보면 CEO가 학위를 가지고 있는 경우에는 소속 직원들도 그러한 경우가 많다. 직원들의 업무 역량 향상을 위한 교육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업체들도 다수 존재한다. 이들은 변화하는 시대에 빠르게 적응하는 동시에 소속 회사를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 중에 하나로 인식하고 있다.

이처럼 전문지식을 갖춘 전문가들이 앞으로 우리 건설업계의 이미지를 어떻게 바꿔나갈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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