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입찰 취소한 기술형 입찰 3건 공사 계약 재개 밝혀

많은 논란 속에 법적 공방을 벌였던 조달청 발주 ‘한국은행 통합별관 재건축공사’ 시공사가 당초 선정된 계룡건설로 낙점돼 공사에 착수하게 됐다.

조달청은 지난 5월10일 입찰 취소한 ‘한국은행 통합별관 건축공사’ 등 3건의 기술형 입찰에 대한 계약절차를 9일부터 재개한다고 8일 밝혔다.

기술형 입찰 3건은 △한국은행 수요 ‘한국은행 통합별관 건축공사’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수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구센터 신축공사’ △서울올림픽기념 국민체육진흥공단 수요 ‘올림픽스포츠콤플렉스 조성공사’다.

조달청은 계룡건설 등 입찰 취소와 관련해 1순위 건설사들이 제기한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인 법원의 결정과 검찰의 소송지휘에 따라 계약을 재개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조달청에 따르며 지난달 11일 법원은 1순위 건설사들의 낙찰자(기술제안적격자, 입찰금액평가대상자) 지위를 인정하고 입찰 취소의 효력이 없다고 결정했다.

또 조달청은 이에 대해 검찰의 지휘를 받아 법원의 가처분 결정을 수용, 이의신청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따라서 지난 2017년 12월 낙찰예정자를 선정했던 한은별관 공사는 20개월 만에 다시 한국은행과 기술협의 등 후속절차가 진행되고 대구전산센터 및 올림픽콤플렉스 공사도 입찰금액 개찰, 낙찰예정자 선정 등 계약절차에 돌입하게 됐다.

조달청은 이번  3건의 공사에 대해 조속한 계약 체결과 성공적인 사업수행을 적극 지원하는 한편 공공공사 발주의 투명성과 공정성 제고를 위해 정부기관, 학계, 시민단체, 업계 등이 참여하는 ‘(가칭) 정부공사제도 혁신 TF’를 구성, 기술형 입찰제도 등 정부공사제도 혁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조달청 정재은 시설사업국장은 “한국은행 별관 공사가 늦어진 만큼 서둘러 한은측과 기술협의를 해 나가겠다”면서 “필요하면 조달청 직원을 한은에 파견, 상주시켜 신속히 공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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