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멀어도 가야 할 ‘첫인상 바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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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멀어도 가야 할 ‘첫인상 바꾸기’
  • 김원진 기자
  • 승인 2021.01.18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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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인상이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초두효과(Primacy Effect)에서 기인한다. ‘초두효과’란 처음 제시된 정보나 인상이 나중에 제시된 정보보다 기억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현상을 말한다. 말 그대로 뇌에 처음 입력된 정보가 나중에 입력된 정보보다 가장 기억에 잘 남는다는 것이다.

최근 한 연구기관이 건설업의 이미지 실태 분석을 위해 건설업 종사자와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봐도 그렇다. 

키워드별로 보면 ‘부실시공’, ‘안전사고·재해’, ‘민원’, ‘비리·뇌물’, ‘담합’, ‘부실경영’, ‘환경파괴’ 등 건설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부정적 단어들이 대부분이다. 수려한 건축물이나 터널·교량과 같은 토목구조물, 첨단기술, 경제발전, 국토개발 등 결정적인 성과는 먼저 생각나지 않는다.

그렇다면 부정적인 이미지는 어떻게 해야 바꿀 수 있을까?

첫인상에 낙인이 찍혔다면 부정적인 이미지를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그것은 첫인상보다 200배나 강한 인상을 줘야 기능하다고 주장한다. 아마도 우리가 가시적인 성과로 보는 경제발전, 국토개발이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첫인상을 뒤집을 만큼 200배 이상 강렬하지는 못하지 않았나 싶다. 

건설업체나 건설 관련 기관들도 상생노력과 함께 장학금·성금 전달, 사회봉사·환경보호 활동 등 각종 사회공헌활동을 하고 있지만 이미지 개선에는 역부족이다. 또 기업 윤리, 안전관리, 근로환경도 과거에 비해 좋아졌지만 홍보가 많이 부족했다.

새해에는 건설업 본연의 내면을 다지고, 타 산업과의 교류 및 협업을 통한 외연을 확대해야 할 때다. 정부도 건설산업을 뿌리부터 지원해 건설사업자들이 경영하기 수월하도록 뒷받침해줘야 비로소 건설이 달라질 수 있다.

[김원진 기자] wjk@kosc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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