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 ‘상수허브랜드’

허브벤처 관광농원 1호인 충북 청원상수허브랜드는 국내 꽃밥의 원조다. 이곳에 들어서면 허브의 진한 향이 먼저반겨준다. 로즈마리 자스민 등의 향에머리가 벌써 상쾌해진다. 이곳의 꽃밥은 이상수 사장이 10여년전 개발했다. 각종 국제 꽃박람회 출품으로 이미 국제적인 음식으로 인정받았다.

꽃밥은 갖은 나물 대신 막 발아한 새싹과 화려한 색의 꽃잎을 밥에 얹어 허브 고추장과 함께 비벼먹는 ‘꽃비빔밥’이다. 무순 알팔파순 유채순 등 연한 새싹을 올리고 그 위에 화려한 꽃잎을 얹어낸다. 꽃밥에 이용되는 꽃잎은 비올라임파첸스 베고니아 등이다.

곁들여지는 된장국은 라벤더를 넣고 끓였고 물김치는 민트와 스테비아를 넣고 만들었다. 꽃으로 만들었으니 아마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음식일 것. 꽃밥을 받아들면 너무 예뻐 감히 젓가락으로 휘젓기가 민망하다. 봄이 사각사각 씹히고, 입에서 터지기 시작한 상쾌한 기운이 온몸으로 번져간다. 입으로, 몸으로 느끼는 봄이다. 이성원한국일보 여행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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