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영월 ‘장릉 보리밥집’

강원도 영월에 가면 단종의 능(장릉) 바로 옆에 있는 장릉보리밥집(033-374-3986)에 가볼만하다.

이 집은 향토음식인 보리밥(6000원)과 산나물, 된장찌개로 40년간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

고향집 같은 방에 앉아 감자를 섞은 보리밥과 나물, 된장찌개, 열무김치, 동치미 등이 가득한 상을 받으면 ‘장릉도 식후경’이다.

곤드레, 호박잎, 머루줄기, 고구마줄기, 부추 등은 신선해서 나물의 향이 그대로 살아있다.

보리밥에 각종 나물과 구수하고 진한 된장, 참기름, 고추장을 넣고 쓱쓱 비벼 먹는 맛이 일품이다.

별다른 기교 없이 된장과 고추장을 직접 담그고 채소류를 텃밭에서 손수 재배하는 등 정직한 맛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에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도토리묵을 채 썰어 김치, 깨, 참기름을 넣고 김을 듬뿍 얹은 묵채(6000원)는 고소하고 시원하다.

더덕구이(1만3000원) 두부구이(6000원) 도토리묵(5000원) 감자ㆍ메밀무침(4000원)도 있다.

진하고 텁텁한 동동주(소 3000원)를 곁들이면 한 끼 식사가 행복하다. 마당에서 판매하는 영월산 오미자 등 약재도 눈길을 끈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영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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