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전은 혈관 내 찌꺼기다. 혈전이 머릿속 모세혈관에 들어가 혈관을 폐쇄시키면 뇌경색이 되고, 이로 인해 뇌혈관이 파열되면 뇌출혈이 된다. 둘을 통틀어 뇌졸중이라고 하며, 모두 시간을 다투는 위중한 병이다. 한편 혈전이 심장으로 통하는 관상동맥을 막으면 심근경색이 일어난다.

100여년 전에 개발된 아스피린은 처음엔 해열제로 사용됐지만 혈소판 응집을 억제하는 부수효과가 밝혀져, 요새는 뇌졸중 및 심근경색과 같은 심혈관계 질환 예방약으로 처방된다.

당뇨 환자에게 복부비만, 고혈압, 이상지혈증이 있거나, 경동맥경화증이 발견될 때도 아스피린을 복용하면 효과가 있다. 최근에는 대장암, 전립선암, 난소암등에서 아스피린을 복용하면 발병률이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고 있다.

염증이 생긴 세포를 복구하는 과정에서 암세포가 발생하는데, 아스피린이 염증 자체를 막는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그러나, 아스피린은 부작용도 있는 바, 위 점막을 손상시킬 수 있으며, 지혈 작용을 방해하므로 출산을 앞둔 여성, 혈우병 환자는 복용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한다.

혈전에 대한 연구 결과가 독일에서 발표됐는데, 치주염에 의해서 발생된 고름이 혈관 속으로 들어가 혈전이 되고, 그것이 치아에서 가까운 뇌혈관 쪽으로 이동하여 뇌졸중을 유발하는 것이 밝혀져 학계의 인정을 받았다.

치주염을 예방하기 위하여 양치질을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양치질한 후에 구강세정기와 같은 도구를 사용하여 이와 잇몸 사이에 박혀있는 음식물 찌꺼기를 제거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류영창  코스카중앙회 상임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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