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요 속 ‘영양 실조’ (2)

 
가열이나 조리 과정에서 손실되는 영양소

 1) 씨눈 : 물이 담긴 접시에 놓고 며칠 동안 관찰해 보면, 현미에서는 싹이 트지만 백미는 그냥 썩는다. 바로 생명이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이다. 영양학적으로도 현미는 비타민과 미네랄을 씨눈에 65%, 쌀겨에 30% 정도 가지고 있으나, 씨눈과 쌀겨가 제거된 백미에는 단 5% 만 가진다.

2) 엽록소 : 식물에 함유된 엽록소가 혈색소를 만드는 조혈작용을 하기 때문에 엽록소를 ‘푸른 혈액’ 이라고 부르듯이 엽록소는 깨끗한 혈액을 만들 뿐 더러, 손상된 세포를 재생시키고, 암세포나 바이러스 발생을 억제하며, 해독작용과 항알레르기 작용을 한다. 그런데 엽록소는 열에 쉽게 파괴되므로 엽록소를 그대로 섭취하고 싶다면 날 것으로 먹어야 한다.

3) 효소 : 효소는 인체의 성장·유지·소멸 전 과정에 관여하는 필수 생명 물질이다. 음식물 소화시 촉매작용을 하는 것이 효소이며, 스트레스를 받거나 환경오염이 심할수록 체내에서는 더 많은 효소를 필요로 한다. 효소는 비타민과 미네랄과 단단히 결합하고 있어, 비타민과 미네랄이 부족하면 효소가 제 기능을 못한다. 그런데 비타민, 미네랄 및 효소가 열에 약하므로 조리하면 손실이 크다.
 

4) 식이섬유 : 체내의 노폐물과 독소를 흡착하고, 콜레스테롤을 섭취하는 역할을 하는 등 성인병을 예방하는 작용을 하는 식이섬유는 가공시에 파괴된다. 따라서 식이섬유는 채소류, 해조류 등 식물성 식품을 통해서만 섭취할 수 있다.  /류영창 코스카중앙회 상임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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