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아바이마을 ‘단천식당’

강원도 속초 아바이마을의 단천식당(033-632-7828)은 아바이순대와 가자미회냉면이 유명해 여름 한 철에는 줄을 서야 한다.

 
함경남도 단천에서 월남한 실향민 2세대인 김한성 씨(42ㆍ사진)가 어머니 윤복자 씨(72)의 손맛으로 운영하고 있다. 가자미회냉면(8000원)은 싱싱한 가자미를 씻어 강초로 2차 숙성을 시킨다. 여기에 마늘, 생강, 설탕 등을 넣고 버무린 뒤 육수를 부어 내놓는데 새콤달콤하고 얼큰하면서도 시원하다.

명태회냉면(8000원)도 별미이다. 오징어순대(소 1만원)는 오징어의 배를 가르지 않고 내장을 꺼낸 자리에 찹쌀, 고기, 야채 등으로 소를 만들어 채워 넣고 찐다. 아바이순대(소 1만원)는 돼지 창자를 뒤집어 소금으로 주물러 씻는다.

찹쌀, 숙주, 선지, 채소 등을 섞어 양념한 소를 채워 만든다. 함경도 고유의 저장발효 식품인 가자미식해와 명태식해(중 각 2만원)도 손님들이 많이 찾는다.

가자미식해는 물가자미를 손질해서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소금에 절인 뒤 메좁쌀로 되직하게 지어 식힌 밥과 무, 갖은 양념을 버무려 숙성시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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