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과 안 맞는 음식 궁합(4)

 
□ 항불안제, 고지혈증약+자몽
자몽의 쓴맛 성분이 간의 해독작용을 방해해 약효가 증가하기 때문에 위험하다. 정신질환 치료제인 항불안제와 혈액의 지방 성분을 줄여주는 고지혈증 치료제를 자몽과 같이 섭취하면 안 된다.

□ 항응고제(와파린)+비타민 K
항응고제는 혈액이 굳지 않게 해 주는 약이다. 비타민K 는 혈액을 잘 응고시키는 성질이 있어, 항응고제와 정반대다. 따라서, 항응고제를 복용하는 사람은 녹색 채소, 양배추, 아스파라가스, 케일, 간, 녹차와 같은 비타민 K 가 많은 식품을 피해야 한다.

□ 천식약(데오필린)+숯불구이 갈비
기침이 끊이지 않는 천식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천식약을 복용하면서 숯불구이 갈비를 먹으면 약효가 감소된다. 숯불구이 갈비에 있는 물질이 간장의 효소의 작용을 활성화시켜 약 성분이 체내에 흡수되기 전에 배출되므로 약효가 떨어진다.

□ 천식약(데오필린)+초콜릿
천식약 복용 직후 초콜릿을 먹으면 초콜릿에 함유된 성분으로 인해 약효가 두 배로 작용한다. 발진, 가려움, 불면증, 두통, 현기증, 구토, 복통 등의 부작용을 초래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 항생제용 시럽+오렌지·사과 주스
맛이 쓴 항생제에 단맛, 과일 향을 첨가해 복용하기 쉽게 만든 제품을 시럽제라 한다. 시럽제는 오렌지나 사과 음료와 함께 복용하면 시럽 속 성분들이 분해되거나 석출되어 약효가 떨어지거나 도리어 쓴 맛이 강해진다.  /류영창 코스카중앙회 상임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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