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훈 한의사의 생활속 건강 <42>

 
오늘은 지난주에 이어 만성기침 환자에 좋은 한약재에 대해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1. 길경(桔梗)
도라지를 한의학에서는 길경이라고 합니다. 길경은 폐와 기관지에 작용하여 가래를 묽게 하고, 기침을 멈추게 합니다. 기관지 점막의 분비를 높여 가래를 묽게 하여 점차적으로 사라지게 하는 작용이 뛰어나며 혈당강하작용, 콜레스테롤 강하작용도 있습니다.

2. 사삼(沙參)
사삼은 진액을 보충해 폐를 윤택하게 하고 열을 식히며 담을 없애는 작용을 합니다. 폐가 건조하여 나오는 마른기침과 몸이 허약해져서 발생하는 기침, 열병을 앓은 후에 생기는 갈증과 허열 등에 효과가 있습니다.

3. 이(梨)
배를 뜻하며, 배는 폐를 윤택하게 하고, 심장을 맑게해 영양을 주고 진액을 보충하며 가래를 없애 줍니다. 특히 나이 드신 분들이나 어린아이의 오랜 기침과 천식에 효과적입니다.

4. 행인(杏仁)
살구나무의 성숙한 과실의 종자를 행인이라고 합니다. 행인은 주로 폐에 작용을 하여 기가 위로 치밀어서 생기는 기침과 숨이 찬 것을 치료합니다.

5. 상엽(桑葉)
뽕나무의 잎을 말린 약재로 풍열을 흩어주고, 폐의 열을 끄고 폐를 윤활하게 하여 기침과 인후부 건조증을 치료합니다. 간의 열을 내려서 눈을 맑게 하고 두통과 어지럼증을 치료할 수 있습니다.

6. 관동화(款冬花)
관동의 꽃봉오리를 관동화라고 합니다. 윤폐작용이 있어서 폐를 적셔 주고 담을 삭히며 기침을 멎게 합니다. 담으로 인한 기침을 멎게 하여 급성기관지염, 그르렁거리는 가래소리가 많이 날 때, 인후통에 효과가 있습니다.

7. 금은화(金銀花)
인동덩굴의 꽃봉오리를 뜻합니다. 강한 항균작용으로 여러 가지 염증성 질환과 감기로 인한 발열과 급성질환에 활용합니다. 유행성 감기, 편도선염, 인두염, 기관지염 등에 효과적입니다.

8. 봉밀(蜂蜜)
폐와 비위의 기운을 보충하고 기침을 멎게 하고, 해독작용, 진통작용과 대변을 잘 통하게 하는 작용이 있습니다.

9. 오미자(五味子)
감기, 비염으로 인한 기침을 가라앉히고 설사와 시력감퇴나 기억력감퇴를 개선해줍니다.  /구자훈 삼일한의원 원장(02-533-82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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