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훈 한의사의 생활속 건강 <50>

 
방금 있었던 일을 금세 잊어버리거나 생각했던 것들이 가물가물해지는 등 건망증 증상을 가진 분들이 계십니다.

혹시 내가 치매가 아닌지 염려하시는 분도 계실 텐데요. 건망증은 기억이 일시적으로 잊혀지는 것이고, 치매는 기억이 지워진 상태이자 광범위한 뇌 손상을 동반하는 뇌질환으로 봐야 합니다.

건망증은 나이가 들거나 스트레스가 심하면 생길 수 있습니다. 집중력 저하, 피로감, 흡연과 술이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우울증이나 폐경 전후 여러 증상을 겪는 중년 이후의 여성과 남성에게도 빈번합니다. 건망증은 일시적인 기억장애인 만큼 평소의 작은 노력들로 충분히 극복이 가능합니다.

1. 메모하고 독서하는 습관
작은 일이라도 수첩에 기록하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좋습니다. 요즘은 스마트폰이 활성화된 만큼 메모장 어플 기능을 활용하시면 편리합니다. 독서 또한 건망증을 예방하는 좋은 습관입니다. 특히 한 가지 분야의 공부를 지속해서 해 주는 것도 좋습니다. 기억력 감퇴를 예방하고 뇌세포를 활성화시키는데 도움이 됩니다.

2. 손가락을 자극하는 활동
바둑, 퍼즐 맞추기와 같은 손가락을 많이 활용하는 취미생활을 가지면 좋습니다. 손 경락 지압법을 통해 손가락을 자극해 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손가락을 자극하면 대뇌피질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평소에 손가락을 자주 움직이고 자극하는 습관을 만들어 보기 바랍니다.

3. DHA와 불포화지방산이 함유된 음식 섭취
등푸른 생선에는 DHA 성분이 풍부합니다. 시금치와 브로콜리, 양상추에는 뇌기능을 활발하게 하는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합니다. 호두는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뇌 건강에 특히 좋은 음식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혈중 콜레스테롤의 양을 감소시키는 필수지방산이 많아 혈관 벽의 콜레스테롤 부착을 억제해주는 효능도 있습니다.

4. 규칙적인 운동으로 스트레스 해소를!
규칙적인 운동은 뇌에 적절한 자극을 줍니다. 또한 혈액순환이 활발해져 뇌세포의 활동이 왕성해집니다. 이러한 과정은 스트레스 해소와 신체리듬 활성화에 도움이 됩니다. 가벼운 줄넘기, 달리기, 수영 등을 몸에 무리가 가지 않을 정도로 꾸준히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구자훈 바른자세한의원 원장(02-533-82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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