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훈 한의사의 생활속 건강 <64>

 
O다리, X다리. 다리길이 차이로 인한 질환은 외관상 보기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여러 건강상의 문제점을 가져오는 원인이 됩니다.

O다리가 가져오는 문제점
O형 다리는 서 있을 때 무릎 안쪽이 서로 붙지 않아 붙여진 이름입니다. 나이에 따라 무릎의 모양이 조금씩 변화가 있습니다.

출생 시부터 약 18개월까지는 일반적으로 아이들은 O형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18개월에서 약 3세 정도까지는 서서히 X자 형태의 다리로 변하다가 6세 정도의 나이가 되면 정상적인 무릎의 형태로 자리를 잡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너무 어린 나이에서의 O형 다리나 X형 다리는 특별한 관리가 필요 없을 수도 있습니다.

O형 다리는 무릎이 벌어진 정도에 따라 1~4단계로 나뉘는데 3단계(5cm 이상) 이상 벌어지게 되면 체중이 비정상적으로 무릎의 안쪽에 많이 실리면서 정상인보다 퇴행성 관절염 등이 더 잘 발생하는 등 역학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O형 다리의 원인으로는 선천적 기형이나 뼈의 변형, 비만이나 고관절 근육의 약화, 발의 문제 등 많은 원인이 있습니다.

X다리가 가져오는 문제점
반대로 X형 다리는 서 있을 때 무릎은 붙으나 발목 쪽이 벌어지는 무릎의 형태를 말합니다. X형 다리는 외상이나 감염, 영양부족에 의한 구루병 등의 원인으로 생길 수 있고 근력의 약화나 발의 변형 등에 의해 생길 수 있습니다. 때문에 발목이 벌어진 간격이 5cm 이상이 되면 전문가에게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다리 길이 차이가 가져오는 문제점
다리길이의 차이는 양쪽의 다리길이가 일정하지 않은 경우를 말합니다. 기능적인 다리길이 차이는 일반적으로 많이 볼 수 있으며 쉽게 치료가 가능합니다. 이러한 증상은 고관절이나 골반 또는 발과 발목의 근육불균형 때문에 발생을 하며 환자가 서 있을 때 한 쪽 다리가 짧게 보입니다.

해부학적인 차이는 외견상의 다이길이 차이보다는 많지 않으며 하지의 긴뼈, 대퇴골이나 경골의 실질적인 뼈의 길이 차이로 발생합니다. 드물지만 좌우의 골반크기 차이로 인해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비록 해부학적으로 다리의 길이가 정확히 일치되는 사람은 없지만 개개인의 다리길이 차이는 걷거나 달리기, 점프 등 서서 하는 많은 활동 시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구자훈 바른자세한의원 원장(02-533-82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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