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훈 한의사의 생활속 건강 <69>

 
컬러피망이란 별명을 가진 파프리카의 알록달록한 색깔은 음식을 먹을 때 입맛을 당기게 하는 것은 물론 눈까지 즐겁게 해 줍니다.

피망보다 단맛이 강해 채소보다는 오히려 과일과 비슷한 맛이 나고 아삭아삭하게 씹히며 맵지 않은 파프리카. 파프리카의 효능에 대해 알아봅니다.

파프리카의 영양성분
파프리카에는 비타민C와 베타카로틴이 풍부합니다. 비타민C와 베타카로틴은 발암물질을 억제하고 유해산소를 없애는 항산화 비타민입니다. 감기를 예방하고 피부트러블을 억제하며 세포를 튼튼하게 하는 비타민C의 효능은 잘 아실 겁니다.

파프리카를 하루 6분의 1개만 먹어도 항산화 비타민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습니다. 베타카로틴은 지방과 먹으면 흡수가 잘 되므로 샐러드로 먹거나 기름에 살짝 볶아 먹으면 좋습니다.

삶거나 끓이면 베타카로틴은 대부분 파괴됩니다. 보라색, 갈색 파프리카에는 암을 예방하는 안토시아닌 색소가 들어있으나 이 역시 열에 약해 가열하면 효력을 상실합니다.

여러 나라가 즐기는 파프리카 요리
파프리카는 육류, 생선, 샐러드 등 거의 모든 요리와 잘 어울립니다. 서양에서는 대개 샐러드로 먹고 일본에서는 샐러드, 피자, 도시락반찬 장식용 등으로 이용합니다. 파프리카의 화려한 색 때문에 일본에서 특히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맵지 않은 라유를 만들때 이용합니다.

색깔별 파프리카의 효능
파프리카를 가장 알차게 먹으려면 생으로 먹되 가능한 다양한 종류의 색깔을 함께 먹는 것입니다. 색깔마다 영양성분이 다르기 때문인데요.

빨간색에는 비타민A가 가장 많이 포함되어 항암효과, 동맥경화 예방, 성장촉진, 면역력 증가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주황색에는 비타민C가 가장 많아 감기예방, 피부미용, 성장촉진, 노화방지효과가 있습니다. 빨간색과 주황색 모두 비타민이 많아 기름을 넣어 볶아먹는 것이 좋습니다. 비타민이 조금 파괴되긴 하지만 과일소스를 곁들이면 크게 문제되지 않습니다.

노란색은 단맛이 강하고 매운맛이 없으며 스트레스 해소와 생체리듬 유지 효과가 있습니다. 초록색은 철분과 칼륨함량이 높으며 빈혈을 예방합니다. 생으로 섭취하거나 주스를 만들어 먹는 것이 좋습니다.   /구자훈 바른자세한의원 원장(02-533-82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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