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농증을 예방하려면 먼지가 많은 곳, 공기가 탁한 곳, 습하고 냉한 곳은 피하고 집먼지 진드기, 꽃가루, 곰팡이 역시 피해야 합니다. 또한 청결은 물론이거니와 적절한 환기와 적정 온도,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주거공간의 열 분포가 상한하열(上寒下熱, 위에는 차고 아래는 따뜻함)의 구조를 이룰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축농증 예방법과 건강한 코를 유지하는 섭생법에 대해 알아봅시다.

1. 찬 기운을 피합니다
찬 기운을 피할 수 있는 최선책으로 한기(寒氣)에 노출되지 말아야 합니다. 평소 감기에도 걸리지 않는다고 큰소리치다가 늦가을에 밤낚시를 다녀온 후 ‘비염’에 걸려 몇 년간 고생하는 수도 있습니다. 아주 추운 겨울 날씨에는 마스크를 착용하여 콧속으로 들어오는 찬 공기를 데워주는 것도 콧병 예방에는 좋은 방법입니다. 마스크를 착용하면 일정한 습도를 유지할 수 있어 일석이조이기도 합니다. 여름철에는 코뿐만 아니라 전신건강을 위해서도 에어컨을 멀리 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찬 음식과 술을 피합니다
찬 음식을 먹으면 위장만 차가워지는 것이 아니라 코도 차가워지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술은 마실 때는 열이 나서 상관없지만 깰 때는 몸에 한기를 느끼게 해 막힌 코를 더 악화시킵니다. 찬 음식은 인체의 면역기능을 저하시켜 질병에 노출되기가 쉬워지기도 합니다.

3. 훈증을 합니다
감기인지 비염인지 정확히 알 수가 없으나 코가 막히는 경우(콧물이 나는 경우는 아님)에 집에서 손쉬운 방법으로 쑥(20g:약 한주먹)과 생강(15g:호두크기 정도)을 끓여 그 김을 코로 훈증하는 것을 권합니다. 쑥이 없으면 생강만으로도 가능하고 생강마저 없으면 그냥 물을 데워서 훈증하여도 됩니다.

4. 적극적인 치료를 합니다
일단 비강 속의 점막이 손상되면서 ‘비염’이나 ‘축농증’에 걸리게 되면 보다 적극적인 처치가 필요합니다. 처음에는 감기인 줄 알고 한두 달씩 감기약 처방만 받다가 결국에는 치료를 열심히 했는데도 ‘비염’, ‘축농증’이 되었다는 진단을 받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환자의 잘못은 아니지만, 코가 막히는 경우에는 일단 비염을 의심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구자훈 바른자세한의원 원장(02-533-82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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