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 100세 시대 / 장기 입원의 부산물… 면역력 강화해야

욕창은 한 자세로 누워 있거나 앉아 있을 때 지속적으로 압력이 가해지는 신체 부위에 순환의 장애가 일어나 피하조직 손상(궤양)이 생긴 상태를 말한다. 주로 천골(엉치뼈)쪽에 발생한다. 지병으로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욕창이 생기면 꾸준한 소독과 약을 발라도 잘 낫지 않는다.

 
황효정 운화한의원 원장의 욕창 치료법은 떨어진 면역력과 약해진 피부를 건강하게 하는 것이 근본적인 원리다. 아프리카 오지 의료봉사에서 접한 사례를 바탕으로 치료를 시작, 효과를 내고 있다.

황 원장은 “매년 의료봉사를 다녀오는데, 코트디부아르에서 살을 파먹는 풍토병으로 유명한 ‘부룰리궤양’을 만났다.

한국의 욕창과는 원인균은 다르지만 진행 형태가 비슷했다. 한의학으로 치료하는 것이 불가능해 보였지만 아토피, 습진과 같은 피부병을 치료하면서 얻은 치료법을 적용한 결과 뛰어난 효과를 볼 수 있었다. 한국의 욕창도 같은 치료법으로 개선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일례로 한 할아버지는 입원기간에 생긴 욕창이 심해져 피부이식 수술을 권유받았지만 체력이 떨어진 데다 나이가 있어 수술을 포기하고 다른 방안을 찾다가 자녀들의 권유로 운화한의원을 방문했다. 그는 황 원장이 개발한 새살을 돋게 하는 약을 복용한 뒤 피부색이 밝아지고 아물기 시작했으며, 몸도 건강해졌다.

황 원장은 “욕창은 약해진 피부 상태와 떨어진 면역력으로 인해 상처가 더욱 곪고 범위가 넓어지면서 악취가 나기 때문에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자신에게 알맞은 치료법으로 건강한 몸을 유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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