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코피, 오장육부 불균형서 발병할 수도
코는 또 가습기 역할을 해 건조한 공기는 코 안의 점막에 의해 습기를 얻게 되는데 그 기능이 제대로 안되면 코 안이 마른 듯한 느낌이 들게 되며 이런 증상을 ‘코건조증’이라고 한다.
코 안이 건조해 불편함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일반적인 비염 증세인 코막힘이나 콧물, 재채기와 같은 증세보다는 코 안이 바짝 말라서 코 안이 건조하고 그로 인해 코피가 묻어난다든지 코딱지가 많이 생기고 코가 막히는 증세를 호소하기도 한다.
정도가 심하면 코 안이 쓰리고 시려서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또 때로는 코피가 자주 나기도 한다.
보통 비염과 동반이 되는 경우 누런 코가 나오거나 코에서 냄새가 나고 냄새를 못 맡는 상황이 된다. 또 코 안의 밑 부분은 건조하지만 깊숙이 목에 점액이 고여 있거나 목으로 점액이 흐르는 후비루 상태가 나타나기도 한다.
한방에서 볼 때 콧병은 코의 직접적인 문제와 오장육부의 불균형에서 발생한다고 할 수 있다. 코점막이 손상되거나 공간이 너무 넓어져서 건조감을 느끼게 되는 경우도 있다.
습도는 콧속에 있는 아주 작은 섬모운동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습도가 부족하면 코의 섬모운동이 활발하지 못하여 감기나 축농증(부비동염)에 잘 걸릴 수도 있다.
이 같은 증상에 대해 눈·코·귀 질환 전문 백동한의원 곽계원 원장은 “알레르기성 비염 증세를 치료할 때 코의 문제로만 보지 않고 오장육부의 기능 편차를 파악하여 불균형된 상태를 바로 잡아주기 위한 치료로 접근하고 있다”며 “그렇지 않으면 비염 증세가 계속되어 약 복용과 중단을 반복하게 되고 그에 대한 내성이 길러질 수 있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