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공각화증

반팔 옷을 입을 때가 다가오고 있지만 이른바 ‘닭살피부’라고 불리는 모공각화증을 갖고 있는 사람에게는 괴로운 계절이다. 올 여름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 한모(28)씨도 닭살피부 스트레스에 머리가 아플 지경이다. 그녀는 “곧 드레스도 입어야 하고, 신혼여행에서 짧은 바지도 입어야 할 텐데 벌써부터 남들 눈이 신경 쓰인다”고 말했다.

피부각화증이라고도 불리는 모공각화증은 모공 입구의 비정상적인 각질화로 인해 각질이 단단해지는 양성 피부질환이다. 팔과 다리, 심하면 하복부와 엉덩이, 얼굴에서도 나타난다. 맘 놓고 반팔 옷·짧은 치마도 입지 못하게 만드는 모공각화증의 원인은 무엇이며 치료는 어떻게 해야 할까.

한의학에서는 모공각화증을 피부의 윤기가 사라지고 순환이 막혔다는 뜻으로 색택증(索澤症)이라고 부른다. 이에 따라 한방에서는 모공각화증 치료 시 피부에 두껍게 쌓인 각질을 제거하고 모공을 열어 체내 노폐물을 배출하는 것을 첫 단계로 한다.

피브로 한의원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폐와 소화기를 보호하는 한약 요법 및 피부 탄력 증대 및 피부 재생, 잔주름 제거 등 부가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는 한방팩, 뜸요법도 시행한다.

피브로 한의원 관계자는 모공각화증을 가진 사람의 피부 관리에 대한 7가지 주의 사항으로 ①함부로 손톱으로 뜯어내거나 짜내지 않기 ②무리하게 각질을 벗겨내는 것은 금물 ③샤워는 15~20도 사이의 미온수로 하고 샤워 후에는 전신에 보습 공급 ④충분한 수분 섭취 ⑤혈액순환을 방해하는 몸에 꽉 끼는 옷은 피하기 ⑥양질의 수면 ⑦적당한 자외선 쬐기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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