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지난해 4분기(10~12월) 건설공사 계약액이 전년보다 18.4% 줄어든 66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공사 주체별로 국가·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 등이 발주하는 공공공사 계약액은 전년 동기 대비 3.2% 감소한 17조1000억, 민간은 22.5% 줄어든 49조6000억원을 기록했다.공종별로는 토목이 6.8% 증가한 17조9000억원, 건축은 주거용·사업용 등이 감소하며 24.8% 줄어든 48조8000억원으로 나타났다.기업 순위별 계약액을 살펴보면 상위 1~50위 기업이 24조3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26
국내 부동산 경기 침체가 계속되면서 건설사들이 해외 시장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지난해 초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국제 유가가 또다시 급등하자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국가들이 막대한 규모의 발주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11월 세계 최대의 산유국 사우디의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가 방한하면서 ‘제2의 중동 붐’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막대한 ‘오일 머니’를 벌어들인 사우디 등 중동 국가들이 각종 석유·화학 시설 등 대형 프로젝트를 연이어 발주하면서 국내 건설사들이 중동으로 활로를 넓히고 있다. 고금리 기조와
최근 우리나라 경제의 경기둔화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는 정부의 진단이 지난달에 이어 또 나왔다.기획재정부는 17일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3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물가 상승세가 다소 둔화하는 가운데, 내수회복 속도가 완만해지고 수출 부진 및 제조업 기업심리 위축 등 경기둔화 흐름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이와 함께 “대외적으로는 중국 리오프닝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통화 긴축에 따른 취약부문 금융불안과 러시아-우크라 전쟁 장기화 우려 등 하방위험이 교차하며 세계경제 불확실성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요 지표를 보면 2월
당분간 건설비용 인상과 착공 지연, 주택수급불안 등이 건설·부동산 경기 회복을 제약할 것이라고 전망이 나왔다. BNK금융그룹 소속 BNK경제연구원은 ‘건설·부동산 시장 현황과 지역경제 시사점’이라는 연구보고서를 8일 발표했다.이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건축 착공면적은 지난해 4분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37.8% 감소하며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00년 이후 최대 감소율을 기록했다.경제권역별로는 호남권(-55.1%), 대경권(-53.0%), 수도권(-40.6%), 충청권(-25.3%), 제주권(-20.2%), 동남권(-17.6%), 강
주요 건설사의 수익성이 지난해 원가 부담으로 하락하고 재무안정성도 미분양 증가 등으로 저하됐다고 분석이 나왔다.한국기업평가는 지난 3일 자사가 신용도를 평가하는 주요 건설사 15곳의 지난해 연간 잠정실적 분석 결과를 이같이 소개했다.우선 이들 건설사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13.2% 증가한 67조8000억원으로 조사됐다. 건설사는 공사 진행 여부를 기준으로 매출을 인식하기 때문에 이미 착공에 들어간 물량까지 결과에 반영됐다.그러나 영업이익률은 철근·시멘트 등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준공 원가가 조정된 탓에 전년보다 3.0%포인트 떨
한국은행이 지난달까지 기준금리를 3.0%포인트 인상한 가운데 올해 성장률 1.4%포인트, 물가가 1.3%포인트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또 기준금리 인상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빠른 긴축에 따른 환율 상승 압력을 일부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한은은 9일 국회에 제출한 ‘통화신용정책 보고서’에서 "기준금리 인상의 성장과 물가 둔화 영향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점차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2021년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10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3.0%포인트 인
고용노동부가 6일 발표한 근로시간 제도 개편안의 주요 골자는 ‘주 52시간제 유연화’다. 일이 많은 시기 집중적으로 일하고, 그렇지 않을 때는 충분히 쉬도록 해 탄력적으로 운영한다는 것이다.현행 ‘주 52시간제’는 주 단위를 기본으로, 기본 근로시간 40시간에 최대 연장 근로시간이 12시간까지 허용되는 방식이다.고용부는 이같은 ‘주’ 단위 연장근로시간 관리 단위를 ‘월, 분기, 반기, 연’으로 다양화했다.고용부가 이번에 마련한 방안에 따르면 한주에 최대 69시간 또는 64시간 일하는 게 가능해진다.일각에서는 ‘장시간 노동’으로 돌아
정부가 주 52시간제인 현행 근로시간 제도 개편을 추진키로 하자 재계가 환영의 뜻을 밝혔다.다만 재계는 정부가 근로시간 효율화를 위해 세부안을 강제하는 것보다 기업별 현장 상황에 맞춰 자율적 운용이 가능해야 한다고 주장한다.6일 대한상공회의소는 강석구 대한상의 조사본부장의 논평을 통해 “근로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노사의 근로시간 선택권을 보장하는 방향으로 근로시간 개편을 추진하는 것은 옳은 방향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만 대한상의는 “11시간 연속휴식시간제 등은 정부가 강제하기보다 기업별 상황에 맞게 노사가 자율적으로 다양
지난해 건설수주가 전년 대비 8.4% 상승한 229조7000억원을 기록, 4년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지난 3일 발표한 건설동향브리핑에서 2022년 국내 건설수주는 229조7000억원으로 공공과 민간이 모두 늘어 전년 대비 8.4% 증가했다고 밝혔다.연구원은 건설수주는 2019~2022년까지 해마다 7.4%, 16.9%, 9.2%, 8.4% 증가해 4년 연속 양호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으며, 특히 2022년 수주액은 통계가 작성된 이래 가장 높은 금액으로 역대 최대 실적이라고 설명했다.박철한 연구위원은 202
“공정거래 관련 법 집행을 보완할 수 있는 각종 대체적 분쟁 해결 수단이 필요하다”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이 3일 서울 중구 한국공정거래조정원을 방문해 올해 업무계획을 보고받고 이같이 밝혔다.그러면서 “공정한 경쟁 질서 확립을 위해 독과점 남용과 불공정 거래에 대한 공정위의 엄정한 법 집행이 중요하지만, 인력·예산의 한계, 법 집행에 수반되는 각종 사회적 비용 등을 고려하면 공정위 법 집행만으론 한계가 있다”고 덧붙였다.한 위원장은 또 “조정원이 담당하는 분쟁조정,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CP) 평가,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위한 각종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78.4로 나타나면서 주택사업 침체 상황이 일부 회복됐다는 분석이 나왔다.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2일 “2월 CBSI가 전월 대비 14.7p 상승한 78.4로 2개월 연속 증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CBSI는 지난해 10월부터 지수가 60선 아래로 떨어졌으며, 특히 11월에는 12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52.5를 나타내는 등 매우 부진한 모습을 보여왔다.올해 1월에 9.4p 회복하고 2월에도 14.7p 회복해 9개월 만에 다시 70선을 기록했다.박철한 연구위원은 “주택사업 침체 상황이 다소 완화된
중소기업 경기 전망이 다섯 달 만에 개선됐다. 특히 건설업은 겨울철 비수기 종료로 수치가 대폭 상승된 모습을 보였다.중소기업중앙회는 3월 업황 경기 전망지수(SBHI)를 조사한 결과 SBHI가 83.1로 전월보다 5.5포인트(p) 올랐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14~21일 중소기업 3150개 대상으로 진행됐다.지수가 100보다 높으면 경기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업체가 그렇지 않은 업체보다 더 많다는 뜻이고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를 뜻한다.SBHI는 지난해 10월(85.1) 이후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다가 5개월 만에
한국은행이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1.6%로 소폭 하향 조정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기존 3.6%에서 3.5%로 내렸다.건설투자는 -0.7%로 지난해 11월 전망치 -0.2%보다 하락폭을 더 낮춰 잡았다.한은은 23일 발표한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7%에서 1.6%로 하향 조정했다.앞서 한은은 지난해 11월 내놓은 경제전망에서 올해 우리 경제가 1.7% 성장하고 소비자물가는 3.6%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그러나 지난해 4분기 우리 경제가 2년 반 만에 역성장하는 등 경기
정부가 법 개정을 추진해 건설현장에서 타워크레인 월례비를 요구하는 기사에게 최대 면허 취소까지 가능하도록 처벌 수위를 높이기로 했다.경제적 압박이 가해지는 면허 정지·취소 처분으로 건설현장의 오랜 관행인 월례비를 근절하겠다는 취지다.◇“채용·금품강요 즉시 처벌”=국토교통부는 21일 법무부·고용노동부·경찰청 등 관계부처가 함께 마련한 ‘건설현장 불법·부당행위 근절대책’을 내놨다.이번 대책의 핵심은 신속한 제재와 처벌 강화다.노조 전임비 강요나 채용 강요, 월례비 수수 등을 형법상 강요·협박·공갈죄를 적용해 처벌키로 했다. 기계 장비로
행정안전부는 2023년 지자체와 국가가 함께 수행하는 국고보조사업의 규모가 122조1000억원에 달한다고 2일 밝혔다.이 중 국가가 지자체로 이전하는 국고보조금은 83조1000억원(국고보조율 68%)이며, 이에 대응해 지자체는 지방비 39조원을 투자한다.대응지방비(국가보조사업에서 국고보조금에 대응해 지자체가 부담하는 경비)는 전년도보다 2조6000억원(7.1%) 늘어난 금액으로, 최근 5년간 연평균 8.34% 증가하고 있다.국고보조사업을 분야별로 보면 사회복지 분야가 65.1%(79조5000억원)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건설공사 참여자들의 82%는 건설현장 안전점검이 사망사고 등 안전사고를 줄이는데 효과가 있고 안전문화 확산과 안전 경각심 제고를 위해 현장 안전점검이 반드시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국토안전관리원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수도권지사를 통해 안전점검을 받은 소규모 건설현장 1382개소의 현장대리인, 감리자, 건설기술인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이번 설문 조사는 현장 안전점검 등 건설안전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의견 수렴을 목적으로 1월 중순부터 18일 동안 실시됐다.설문은
1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 대형민자 사업 수주 영향으로 다소 올랐으나 중소건설사의 어려움은 더욱 가중된 것으로 드러나 건설경기가 여전히 부진한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2일 “1월 CBSI가 전월 대비 9.4p 상승한 63.7로 4개월 만에 다시 60선을 기록했으나 중소기업 BSI는 전월 대비 5.3p 하락한 61.4로 전월보다 하락했다”며 이같이 밝혔다.연구원은 CBSI가 1월에 10p 가까이 회복돼 최악의 상황은 넘은 듯 하지만, 아직 60선에 불과해 여전히 건설경기가 부진한 상황 가운데 있다고 설명
지난해 건축 부문 실적 상승으로 건설기성과 수주 모두 전년 대비 동반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통계청은 이같은 내용의 ‘2022년 12월 및 연간 산업활동동향’을 31일 발표했다.이에 따르면 건설기성(불변)은 토목(-1.9%)에서 줄었으나, 건축(4.1%)에서 공사 실적이 늘어 전년 대비 2.5% 증가했다.건설수주(경상)는 공장·창고 등 건축(8.3%) 및 기계설치 등 토목(24.3%)에서 수주가 모두 늘어 같은 기간보다 11.7% 상승했다.전체 산업으로 보더라도 코로나19 여파로 역성장한 2020년에 대한 기저효과 등 영향으로 전산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3개월 만에 0.3%포인트(p) 하향 조정한 1.7%로 전망했다. 같은 기간 세계 경제성장률을 0.2%p 상향한 것과는 대조적이다.IMF는 31일(현지시간) ‘세계 경제 전망(WEO) 수정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1.7%로 지난해 10월 예측치(2.0%)보다 0.3%p 하향 조정했다. 한국 경제에 가해진 경기 하방 압력으로 인한 경기 둔화세와 지속적인 고물가 흐름, 수출 부진, 부동산 시장 침체 등 복합적인 위기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올해 상반기 철강·반도체 일자리는 늘고, 섬유 일자리는 줄어들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건설업은 전년 동기 대비 2만2000명(1.1%) 줄어 ‘유지’하는 것으로 전망됐다.한국고용정보원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이런 내용을 담은 ‘2023년 상반기 주요 업종 일자리 전망’을 30일 발표했다.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고용 증가율이 1.5% 이상이면 ‘증가’, -1.5% 이상 1.5% 미만이면 ‘유지’, -1.5% 미만이면 ‘감소’로 분류된다.업종별로 전망을 살펴보면 건설업종 상반기 고용 규모는 1년 전보다 1.1%(2만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