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가 설 명절을 앞두고 중소 하도급업체들이 대금을 제때 지급받을 수 있도록 조치에 나선다.공정위는 오는 18일부터 52일간 불공정 하도급 신고센터를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통상 설 명절 전 상여금 지급으로 중소기업들의 자금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는 점을 감안해 대금 관련 분쟁이 신속히 해결되도록 원사업자의 자진시정이나 당사자간 합의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신고센터는 오는 18일부터 내년 2월7일까지 52일 동안 가동한다. 수도권 5곳, 대전·충청권 2곳, 광주·전라권 1곳, 부산·경남권 1곳, 대구·경북권 1곳 등 전국 1
중소건설사들의 주머니 사정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실질적인 공사비 외에 부대적으로 부담해야 하는 각종 항목이 늘어나고 있어서다.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안전 관련 비용 △근로자 복지 비용 △노무비 △하자 관련 비용 △이자 부담 등이 크게 증가하면서 건설업체들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업체들은 먼저, 중대재해처벌법 확대 시행으로 비용 부담이 크게 늘었다고 호소하고 있다. 한껏 몸값이 뛴 안전관리자를 구해야 하고, 각종 안전용품 구비로 들어가야 하는 금액이 늘었다는 주장이다.전문건설업체 ㄱ사는 “건설업 산업안전보건관리비 항목이
공정거래위원회가 내년 건설 분야 불공정행위 제재·예방 차원에서 강도 높은 직권조사를 실시한다. 또 업계 애로사항을 반영, 납품단가 연동제 탈법행위에 대한 점검과 제재 수위를 높이고, 건설업종 표준하도급계약서도 손보기로 했다.공정위는 지난 12일 전문건설업계와의 현장간담회에서 나온 애로사항들을 청취한 후 이같은 내용을 담은 후속 조치 계획을 13일 발표했다.공정위는 “간담회에서 제기된 다양한 현장 의견을 면밀하게 검토하고 있다”며 “잘 정리해 내년도 업무계획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고 밝혔다.특히 한기정 위원장은 부당특약 무효화 법제
내년 건설 투자가 올해보다 2.4% 줄어들면서 건설 경기 부진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14일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이하 건정연)이 발간한 ‘2024년 건설경기 전망’ 보고서를 보면 내년 건설투자 규모는 올해 대비 2.4% 감소한 257조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올해 건설투자는 작년보다 2.2% 늘어난 263조원 수준으로 전망된다.당초 올해도 건설투자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2021년까지 착공 물량이 증가했던 데 따른 시차 효과로 마감 공사가 늘어나면서 투자 감소를 피한 것으로 분석된다.그러나 지난해 이후
올해 아파트 매매 건수가 작년보다 9만건가량 늘어난 가운데 경기 지역을 비롯한 수도권에 증가분이 몰려 지역 양극화가 뚜렷하게 나타났다.12일 한국부동산원 통계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0월까지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총 35만2057건으로 집계됐다.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8만9973건 증가한 수치다. 작년 연간 매매량과 비교해도 5만3476건 늘었다.올해 1월 2만가구를 밑돌았던 아파트 매매량은 2월 3만건대를 회복했다. 이어 지난 5월에는 18개월 만에 4만건대를 기록한 후 10월까지 3만5000건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폐기물 처분 분담금을 감면받는 중소기업이 늘어날 전망이다.또 ‘폐기물발생감량률’을 지표로 중단기·단계별 목표가 마련된다.환경부는 이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한 순환경제사회법 시행령 전부 개정안이 12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해당 개정안은 내년 시행될 순환경제사회법을 뒷받침한다.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시행령 개정안은 물질을 자원으로 재사용·재생이용하거나 물질에서 에너지를 회수하는 등 '순환이용'이 가능한 물질인 ‘순환원료’로 순환자원, 재활용가능자원, 재생 원료, 중고 물품, 순환골재, 유기성 폐자원 등을 규정했다.또 순환자원
공정거래위원회를 비롯한 정부의 노력으로 원·하도급 불공정행위가 과거보다 대폭 개선됐다. 하지만 하도급업계에서는 여전히 건설경기가 어려워지거나 단속이 느슨한 틈을 타 관행처럼 원도급업체의 갑질이 이뤄지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12일 전문건설업계가 한기정 공정위원장을 초청해 가진 간담회에서도 이와 관련된 개선 건의가 이어졌다. 이 자리에서 대한전문건설협회(전건협) 시도회 및 업종별협의회 회장들이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한 애로사항들을 자세히 들여다봤다.◇노석순 서울시회장(수석부회장) “타워크레인 운영비용 전가 행위 개선 시급”=“타워크레
“부당특약으로 교묘하게 이뤄지는 타워크레인 운영비용 전가 행위를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불공정행위를 반복적으로 일삼는 악성 원도급업체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 차원의 직권조사가 필요하다”“원도급업체들의 우월적 지위를 악용한 특정 보증기관 보증서 강요가 여전하다. 공정위의 개선방안 마련을 요청한다”전문건설업계는 12일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에게 이같이 건의했다.한 위원장은 “함께 해결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약속하며 “내년 건설업 분야 직권조사를 시행할 예정인 만큼 이를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공정위는 특히 간담회 직후인 13일 후속
올해 3분기에도 금융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잔액과 연체율이 모두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더불어 작년 말 1%대 초반에 불과했던 PF 연체율도 2%대 중반까지 빠르게 오르며 시장 불안 요인으로 부각되고 있다.금융위원회는 11일 김소영 부위원장 주재로 금융시장 현안 점검·소통 회의를 개최하고 금융시장 잠재 위험 요인들을 점검,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우선 금융권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은 지난 9월 말 기준 2.42%로 6월 말(2.17%) 대비 0.24%포인트(p) 상승했다. 작년 말(1.19%)
대한건설협회와 대한상사중재원은 지난 6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건설회관에서 ‘민간건설공사 인프라 개선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80여명의 전문가와 업계 관계자 등이 참여한 이번 세미나에서는 지난 8월 개정·시행된 국토교통부 고시 ‘민간건설공사 표준도급계약서’와 관련된 주제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김효석 국토부 사무관은 ‘물가변동 현황·제도 개선방향’을 주제로, 오정면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는 ‘최근 물가변동 분쟁 사례·효율적 해결 방안’을 주제로, 윤성철 법무법인 로베이스 대표변호사는 ‘민간건설공사 표준도급계약서 분
올해만 3200곳이 넘는 건설사가 폐업하고, 14곳은 부도처리 된 것으로 파악됐다. 계속되는 고금리 기조와 원자재 가격 인상 등으로 건설경기가 장기 침체된 영향으로 분석된다.지난 6일 국토교통부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 통계를 보면 현재까지 전국에서 3205곳의 건설사(종합·전문 합산)가 폐업한 것으로 집계됐다.폐업 건설사 수는 지난 2021년 2856곳, 지난해엔 2887곳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11%가량 급증한 수치다. 올해가 한 달 정도 남았고 통상 12월에 몰리는 점을 고려하면 폐업 건설사 수는 더 많아질 것으로 전망된다.폐업뿐만
“일할 사람이 없어요. 조금 숙련된 인력은 다 60세가 넘는데 종합건설사(원도급사)들은 이런 분들을 고령으로 분류하며 기피해서 고충이 큽니다.”“고령이지만 숙련공분들이 오히려 사고가 안 나요. 그런데 현장에서는 건강검진 관련 진단서 등 각종 증명서를 요구하니 애로사항이 많아요.”정부는 중대재해처벌법 등과 같은 규제로 옥죄고, 현장을 관리하는 발주자와 종합건설사는 사고를 예방한다는 명목으로 고령 숙련공 출입을 제한하면서 건설현장에서는 “쓸 사람이 없다”는 이같은 호소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전문건설사들은 “일 좀 한다는 분들은 60대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이 대대적인 조직개편 및 인사를 단행했다.건정연은 “업계 기여도 확대, 산업발전 선도, 기획 기능 보강 및 외부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홍보와 대외협력 강화를 위해 조직개편에 나섰다”고 6일 밝혔다.이번 개편은 환경변화에 따라 건설산업의 발전을 견인하기 위한 연구원의 역할 강화와 이미지 쇄신을 위해 지난달 22일 수립한 연구원 발전전략 추진 체계 정비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이를 통해 연구원은 업계 현안 대응을 강화하고 소통과 신뢰에 의한 협력적 조직문화를 조성한다는 목표다.주요 내용을 보면 ‘기획경영실’(기획홍보팀
공정거래위원회가 준정부기관·지방공기업 등 725개 공공분야 기관을 상대로 입찰 담합 모니터링을 확대하기로 했다.대기업 집단 소속 산학연 협력기술 지주회사는 앞으로 대기업집단에서 제외돼 중소기업으로서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공정거래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공정거래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5일 밝혔다.개정 시행령에는 공정위에 입찰 관련 자료를 제출하는 기관을 확대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달 시행을 앞둔 개정 공정거래법에 따른 것이다.이에 따라 앞으로 55개 준정부기관, 260개 기타 공공기관, 410개 지방
계속되는 고금리 기조와 원자재 가격 인상 등으로 건설 경기가 점점 침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경기 악화에 올해 폐업한 종합 건설사만 500곳을 넘겼고, 부도처리된 업체도 14곳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4일 국토교통부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 통계를 보면 현재까지 전국에서 총 512곳의 종합건설업체가 폐업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111곳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이 100곳으로 뒤를 이었다.폐업한 전국 종합건설업체 수가 지난 2021년 305곳, 지난해엔 362곳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급증한 수치다. 올해 마감이
중소벤처기업부는 4일부터 기업 간 수·위탁 거래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공정 거래 행위를 바로 잡기 위해 ‘2023년도 수·위탁 거래 정기 실태조사’를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이번 조사는 수·위탁 거래 관계에 있는 기업 1만5000개(위탁 3000개·수탁 1만2000개)가 대상이다. 올해 상반기 이뤄진 수·위탁거래의 납품대금 미지급, 약정서 미발급 등 기업 간 불공정거래 행위 전반에 걸쳐 조사가 이뤄질 예정이다.중기부는 상생협력법 위반이 확인된 기업에 개선요구 등 행정처분을 내릴 방침이다.특히 최근 고금리 여파로 중소기업의 자금 사정이
해양수산부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 항만을 구축하고 2030년까지는 항만 내 탄소배출을 40% 감축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해수부는 이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탄소중립 항만 구축 기본계획’을 마련 중에 있다.기본계획의 주요 내용으로는 항만 내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하역장비 전동화, 수소연료 전지화, 풍력·태양광·연료전지 발전 확대, 친환경 연료 벙커링 인프라 구축 등이 담길 예정이다.해수부는 이를 통해 2050년 재생에너지 자급률 30%를 달성하고 친환경 연료 벙커링 시장을 선점하겠단 계획이다.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
당정이 중대재해처벌법 유예 방안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국민의힘과 정부, 대통령실은 3일 총리공관에서 고위협의회를 열고 행정전산망 마비 종합대책과 ‘중대재해처벌법’ 개정 처리 방안, 늘봄학교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이날 논의된 내용을 보면 당정은 우선 내년 1월 확대 시행하는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과 관련해 ‘50인 미만 기업까지 확대 적용’을 2년 더 유예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80만 여 개에 달하는 대상 기업이 충분히 준비토록 하는 데에는 현실적
여성 기업인들의 산업계에서의 활약이 매년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2020년 기준 기업 대표가 여성인 비율은 무려 10곳 중 4곳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 270만 여성 대표시대를 열었다. 건설업도 여성의 불모지 중 한 곳으로 꼽혔던 과거와 달리 건설업계 내 여성 진출 비율과 활동이 크게 늘고 있다. 실내건축공사와 습식방수공사, 도장공사, 석공사 등을 전문으로 하는 전문건설사 대표이자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세종충남지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주희정 디자인창조㈜ 대표를 만나 여성 기업인의 삶에 대해 들어봤다.- 전문건설업체 대표와 여성경
새해에는 중소건설사들의 실제 체감 경기가 더 나빠질 전망이다. 전체적인 건설경기 전망이 어두운데 더해 정부의 각종 지원 정책에서 건설업을 홀대하는 기조도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정부 지원 대상에서 건설산업이 대거 배제됐다.먼저, 중소기업 정책자금 지원에서 중소건설사 패싱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중소기업 보호와 육성을 목표로 중소기업 정책자금을 운영, 각종 지원 정책을 추진해 오고 있다. 하지만 건설업의 경우 올해까지도 제한적으로 일부 업종에 이뤄지는 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