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올해 한국경제가 2.2%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물가상승률은 2년 연속 3%를 넘는 고물가에서 벗어나 2%대 중반으로 내려올 것으로 예상했다.다만 고물가·고금리가 길어진 탓에 민간소비는 쉽사리 개선되지 않을 전망이다. 건설투자도 '마이너스'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세계 주요국보다 더딘 회복세···G20 2.8% 성장 전망기획재정부가 4일 발표한 '2024년 경제정책방향'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2.2%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지난해(예상치 1.4%)보다는 0.8%포인트 성장세가 개선된다는 전망이다.
세입자가 전세 또는 월세로 살던 60㎡ 이하 소형주택을 매입하면 정부가 올해 1년 한시로 취득세 최대 200만원을 감면해주기로 했다.등록임대사업자는 올 한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 등 지방주택공사에 소형 주택을 1인당 1가구까지 양도할 수 있다.올해부터 전세 계약을 갱신할 때도 강화된 전세금 반환 보증보험 기준을 적용하면서 닥친 '2차 빌라 역전세'를 완화하기 위한 조치다.정부는 4일 발표한 '2024년 경제정책방향'에서 "역전세 위험이 높은 다세대·다가구 주택 임차인 보호를 위해 '다세대·다가구 지원 3종
정부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착륙을 위해 일시적 유동성 위기를 겪는 사업장에 대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 매입을 추진하기로 했다.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와 민간이 공동 출자한 'PF 정상화 펀드' 내 PFV(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가 부동산을 매입할 경우 취득세를 감면하는 대책도 준비한다.가계부채에 대해서는 연간 증가율을 경상성장률 이내로 관리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비율을 100% 이내로 낮출 방침이다.정부가 4일 발표한 '2024년 경제정책방향'에는 이런 내용의 잠재 위험 관리 방안이 담겼다.◇2조2000억원 PF정상화
지방건설 경기 위축을 막기 위해 정부가 올해 한시적으로 비수도권 개발부담금을 100% 면제하고 학교용지부담금은 50% 감면하기로 했다.정부는 4일 발표한 '2024년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기업 활동 부담 완화를 위해 개발부담금 면제 제도를 8년 만에 재도입한다고 밝혔다. 개발부담금은 개발사업 시행으로 발생한 개발이익의 일정액(20∼25%)을 거둬가는 제도다.주택단지를 조성하는 택지개발 사업을 시행하거나 산업단지개발사업, 관광단지 조성사업과 골프장 건설 등으로 이익을 거둘 경우 개발부담금을 내야 한다. 징수한 개발부담금의 50%는 토
정부가 경기주택도시공사(GH)와 같은 지방주택공사의 역할을 키워 3기 신도시의 주택 공급 속도를 높이기로 했다.정부는 4일 발표한 '2024년 경제정책방향'에서 공공부문의 주택 공급을 추가로 확대하고, 지역주택공사의 사업 참여를 통해 택지사업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하남 교산, 남양주 왕숙, 고양 창릉, 부천 대장 등 3기 신도시는 대부분은 경기도에 있다.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분 70∼80%를 갖고 주도하며, GH와 인천도시공사(iH)가 20%가량의 지분 참여를 하는데, 지방공사 지분을 30∼40%까지 늘릴 수 있도록
수도권 등에 집 한 채를 가진 세대주가 인구 감소 지역의 주택 한 채를 더 살 경우 1주택자로 인정돼 각종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정부는 4일 '2024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면서 인구 감소 지역을 부활하기 위해 이러한 계획을 추진한다고 밝혔다.먼저 생활인구를 늘리기 위해 수도권 등 인구 감소 지역이 아닌 곳의 1주택자가 인구 감소 지역에 있는 주택 1채를 추가로 취득하더라도 1주택 특례가 적용되도록 한 '세컨드 홈' 제도가 활성화된다.이에 따라 이들도 1주택자로 취급되면서 재산세와 종부세, 양도세 등에서 세제 혜택을 받
부동산 시장 침체로 건설사들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가운데 건설 공사 비용도 3년만에 30% 가까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원자재 가격과 임금 인상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1일 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이 발표한 '2023년 11월 건설공사비지수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건설공사비 지수는 153.37로 잠정 집계됐다.유형별로는 주거용 건물의 건설공사비지수가 152.54로 작년 동기(147.63)보다 3.32% 올랐고, 비주거용건물은 151.81로 1년 전(147.51)보다 2.91% 상승했다.같은 기간 교통시설(151.22→1
내수가 '부진의 늪'으로 빠져드는 모양새다. 소매 판매를 비롯한 민간 소비뿐만 아니라, 투자·건설까지 내수 시장을 반영하는 지표들에 일제히 '비상등'이 켜졌다.지난해 1~11월 소매 판매는 20년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설비투자도 4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무엇보다 '밑바닥' 체감 경기와 직결된 건설 분야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는 모습이다.다른 주요국들과 비교해도 우리나라의 내수 부진은 눈에 띈다. 작년 3분기 민간소비 증가율은 '주요 7개국'(G7) 뿐만 아니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에도 미치지 못했다.반도체를 중
한국은 지난해 99억7000만 달러의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 2022년에 이은 2년 연속 적자다.다만 지난해 무역수지 적자 규모는 2022년(477억8000만 달러)에 비해 축소됐다. 하반기 들어 수출이 회복한 데 따른 것이다.작년 12월 수출은 주력인 반도체, 자동차 수출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5.1% 증가하며 3개월 연속 플러스를 이어갔다.무역수지는 7개월 연속 흑자를 달성하는 등 내년 수출 전망을 밝게 했다.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이 같은 내용의 '2023년 12월 및 연간 수출입 동향'을 발표했다.지난해 수출
한국은행은 상호금융, 저축은행 등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에서 나간 기업대출 중 절반이 건설업·부동산업에 쏠려있어 금융기관 건전성이 부동산 가격 변동에 지나치게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구조라고 지적했다.비은행 기업대출 중 부동산 관련 업종 연체율이 최근 5∼6%대까지 오르는 등 취약부문 부실 관리 필요성이 커진 가운데, 상업용 부동산 담보대출 등도 주요 위험 요인으로 거론된다.한은이 28일 발표한 ‘금융안정 보고서’에 따르면 비은행 기업대출 규모는 지난 2019년 말 151조원에서 올해 3분기 말 323조9000억원으로 두 배 이상으로 늘
내년 우리나라 경제가 소비·투자 부진, 더딘 수출 회복 등으로 올해에 이어 2년 연속 1%대 성장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LG경영연구원은 25일 발표한 ‘경영인을 위한 2024년 경제 전망’에서 내년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1.8%(상반기 1.9%·하반기 1.7%)로 제시됐다.올해 연간 성장률 추정치(1.3%)보다 0.5%포인트(p) 높지만, 한국은행의 내년 전망치(2.1%)와 비교하면 0.3%p나 낮은 수준이다.세부적으로는 민간소비(1.5%), 건설투자(-0.6%), 수출(2.1%), 수입(0.5%)
조달청은 내년도 예산이 3125억원으로 확정됐다고 21일 밝혔다.내년도 예산은 공급망 위기 대응, 혁신성장, 수출 촉진 분야에 집중 투입된다.최근 요소수 등 공급망 위기에 대비하기 위해 원자재 비축자금을 올해보다 200억원 증액된 700억원을 반영하고, 민간 긴급수급 조절 물자 비축을 위한 인센티브 7억원도 신규 확보했다.최근 착공한 군산비축창고 신축 예산 86억원도 반영됐다.혁신제품 공공 구매 예산은 올해보다 47억원 증액된 530억원이 반영됐고, 혁신제품 발굴·심사·평가, 혁신제품 연구·개발 예산도 각각 1억원씩 증액했다.해외
해양수산부는 내년 예산(기금 포함) 총지출 규모가 국회 심의 과정에서 6조6879억원으로 확정됐다고 21일 밝혔다.이는 정부안보다 646억원 많고 올해 본예산(6조4333억원) 대비 4%(2546억원) 늘어난 수준이다.수산·어촌 부문에 3조1176억원(올해 대비 5.8% 증가), 해운·항만 부문에 2조374억원(8.1% 증가), 해양·환경 부문에 1조3247억원(3.9% 감소)이 편성됐다.내년 연구개발(R&D) 예산 규모는 올해보다 1509억원(17.1%) 감소한 7315억원이다. R&D 예산은 정부안보다는 160억원 늘었다.새만금
산림청은 내년도 예산이 올해보다 1289억원(5.2%) 증가한 2조6126억원으로 확정됐다고 21일 밝혔다.기후대응기금 등 산림 분야 사업 예산 2415억원을 더하면 총지출 규모는 2조8541억원이다.분야별로는 산림재난 대응 7756억원을 비롯해 산림자원 관리 7755억원, 산림산업 육성과 임업인 지원 2309억원, 산림복지 2872억원 등이 편성됐다.국회 예산심사과정에서 21개 사업, 296억원이 추가 증액됐다.임업인·산촌 지원, 국산 목재 이용 촉진, 국민 안전 등을 위한 청년·전문임업인 육성(신규 11억원), 산촌 활력 모델개
지난해 새로 만들어진 기업 수가 100만개에 못 미치며 2년 연속 감소했다.또 신생기업의 36%는 1년 이상 사업을 이어가지 못하고 폐업한 것으로 집계됐다.통계청은 이런 내용의 ‘2022년 기업생멸행정통계 결과’를 21일 발표했다.작년에 신생기업 수는 99만7000개로 1년 전보다 3만6000개 감소했다. 2021년(-3만5000개)에 이어 2년째 줄었다.산업별로 보면 부동산업(-3만2000개), 제조업(-8000개), 건설업(-5000개) 등에서 신생기업 수가 감소했다.활동 기업 중 신생기업의 비율을 나타내는 신생률은 13.6%로
정부가 총지출 증가율을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편성했던 SOC 예산이 국회 심의 과정에서 3000억원 더 늘어났다.연구개발(R&D) 예산은 연구자 고용 불안 우려 등을 해소하기 위해 인건비와 과제비를 중심으로 6000억원 증액됐지만 올해 본예산보다 14% 넘게 줄게 됐다.기획재정부는 이런 내용의 2024년도 예산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21일 밝혔다.◇더 늘어난 SOC 예산···총지출 증가율 2배SOC 예산은 정부안보다 3000억원 늘어난 26조4000억원으로 확정됐다. 올해 본예산(25조원)보다 1조4000억원 늘어난 것이다.
시공능력 16위의 중견 건설사 태영건설이 유동성 악화설에 휩싸이면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따른 건설업계 위기가 현실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태영건설은 ‘사실무근’이라며 강력 부인하지만, 전국 아파트값이 조정 국면에 들어가고 분양 시장이 침체되는 등 부동산 경기가 악화하면서 이른바 PF 우발채무가 현실화하는 것 아니냐는 공포감이 이어지는 양상이다.◇분양 침체 속 PF대출 연체율 확대PF는 아파트 등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의 미래 수익을 담보로 금융기관에서 사업비를 빌리는 것을 뜻한다.사업성을 보고 대출해주는 구조상
고금리 지속으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가 다시 커지면서 금융시장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금융당국은 긴장감 높게 시장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PF 사업장 재평가와 충당금 추가 적립 등을 통해 부실이 금융 시스템 리스크로 전이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지방건설사 부도에 유동성 위기설 지속···시장 긴장 고조17일 금융당국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지방건설사 부도와 유동성 위기설이 지속하면서 시장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지난주 증권가에서는 도급순위 16위인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설, 1군 건설사 부도설 등이 제기됐
해외건설 수주가 4년 연속으로 3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정부는 올해 목표치 350억 달러 달성 가능성이 커졌다고 보고, 내년 목표치는 더 높게 잡을 계획이다.1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달 15일까지 해외건설 수주액은 292억5000만 달러(약 38조1400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수주액(272억9000만 달러)보다 7.2% 늘어난 것이다.2019년 223억 달러였던 해외건설 수주액은 2020년 351억 달러로 증가한 뒤 2021년 306억 달러, 2022년 310억 달러를 기록했다. 연말에
지난해 건설업 매출액이 전년보다 10% 넘게 증가하며 14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업 종사자 수도 3년 만에 증가 전환했다.1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건설업 조사(기업실적 부문)’에 따르면 지난해 건설업 매출액은 461조원으로 전년보다 12.4%(50조7000억원) 늘었다.이는 2008년도 15.6%(외주공사비 영향 제외) 증가한 이후 14년 만에 가장 큰 폭이다. 코로나19 영향으로 2020년 -1.9% 감소했던 건설업 매출액은 2021년 3.4% 늘며 반등한 뒤 2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 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