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4일 열린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현재 연 1.25%인 기준금리를 1.50%로 0.25%포인트(p) 인상했다.에 따라 기준금리는 지난해 8월과 11월, 올해 1월을 포함해 이번 인상까지 약 8개월 사이 0.25%p씩 네 차례, 총 1.00%p가 올랐다.금통위는 전격적으로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결정한 것은 무엇보다 최근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압력이 방치하기 어려운 수준이라는 판단이다.
코로나19 장기화에 지난달 실업급여 지급액이 7개월만에 다시 1조원대 지출로 올라섰다. 고용보험 가입자가 3개월째 전년 동월 대비 50만명대 증가세를 보인 것과는 대조적이다.고용노동부가 11일 발표한 ‘3월 고용행정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구직급여 지급액은 1조36억원으로 집계됐다.구직급여 지급액이 1조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8월(1조1663억원) 이후 7개월 만이다.코로나19 팬데믹 이후 1조원대를 넘던 구직급여 지급액은 지난해 9월 9754억원에서 10월 8877억원→8224억원→8114억원→8814억원→87
건설 기업 중 ‘4차 산업혁명 기업’ 비율은 7.5%로 전 산업에 비해 극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스마트 건설 사업 활성화를 위한 산업정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11일 발간한 건설동향브리핑 ‘건설업 4차 산업혁명 기술개발·활용 실태’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연구원은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기준 ‘4차 산업혁명 기업 수’ 및 ‘기술개발활용 분야’를 인용해 조사대상 기업 중 4차 산업혁명 기업 수는 13.2%로 산업별로 보면 정보통신공사업(43.6%), 금융 및 보험업 (25.2%), 교육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올해 11조6000억원 규모의 공사·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이는 공공기관 최대 발주 규모로, 작년 발주 실적인 9조6000억원에 비해 2조원(21%)이 증가했다.발주 유형별로는 공사 부문이 10조5000억원, 용역 부문이 1조1000억원이다. 우선 공사 부문은 △종합심사낙찰제 5조4000억원(48건) △간이형종합심사제 1조6000억원(81건) △적격심사제 2조9000억원(1042건) 등이다.공사 공종별 발주계획을 살펴보면 △건축 6조원(269건) △토목 1조6000억원(57건) △전기·통신
최근 자잿값이 급격하게 뛰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철근 가격이 지난해보다 39.7% 급증한 톤당 100만원으로, 시멘트 가격은 24% 증가한 톤당 9만3000원으로 추정됐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국제 원자재 수급 불균형은 원유 가격 급등도 불러왔다. 지난달 배럴당 가격은 1년 전보다 64.5%나 오른 128달러까지 급등했다.전문건설업체들이 겪는 어려움은 자잿값 문제만이 아니다. 인건비 상승과 노조 횡포에도 곤란을 겪고 있다. 수십개 노조가 한 현장에 달라붙어 채용요구나 월례비, 노조발전기금 등을 요구하
국토교통부가 내놓은 합산벌점제도의 산정방식부터 살펴보면 최근 4개 반기벌점의 합계를 2로 나눠 계산한다. 반기벌점은 해당 반기에 받은 모든 벌점의 합계에서 반기별 경감점수를 뺀 점수다. 측정기관이 부실사항을 인지한 후 해당 반기 내 벌점을 부과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나, 벌점 처분 절차 기간 소요 등 정당한 이유가 있는 경우에는 해당 벌점이 확정된 반기의 벌점으로 산정한다.주요 부실 내용은 △토공사의 부실 △콘크리트면의 균열 발생 △철근의 조립 및 강구조의 상태 불량 △시공상세도면 작성의 소홀 △공정관리의 소홀로 인한 공정부진 △안전
인천시는 2021년 지역에서 발주한 공공부문 건설공사의 ‘지역 업체 건설 수주실적’을 분석해 7일 발표했다.조사대상은 지난해 인천시, 군·구·시 산하 공사·공단에서 발주한 건설공사(원도급 3323건, 하도급 251건)와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항만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인천지역본부 등 인천 지역 6개 국가공기업에서 발주한 건설공사(원도급 202건, 하도급 85건)다.총 공사금액은 2조4522억원으로 송도11-1공구 기반시설건설공사, 제3연륙교 건설공사, 인천검단 택지개발사업 조성공사 등 주요사업이 포함됐다.시 및 시 산하 기관에서 발
새 정부에서 재건축 등 정비사업 관련 규제가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주택사업자들의 경기 개선 기대감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주택산업연구원은 주택시장 전반의 동향을 나타내는 전국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를 조사한 결과 4월 전망치가 101.2를 기록해 전월보다 35.0포인트(p)나 올랐다고 7일 밝혔다.4월 전망치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123.9로, 전월과 비교해 40.3p나 급등한 것으로 집계됐다.지방 광역시도 비슷한 분위기를 보였다. 부산 4월 전망치는 108.3으로 전월 대비 45.8p 올랐고, 울산도 전월보다 41.2
지난달 4일 경북 울진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원도까지 번져 진화하는 데만 213시간이 소요됐다. 화마가 휩쓸고 간 강원·경북 지역 산간에는 많은 이재민들과 엄청난 규모의 산림 소실이 생겼다.산림청이 지난달 30일 발표한 현장조사 결과에 따르면, 산림은 서울 면적(6만500㏊)의 33.9%에 달하는 2만523.25㏊가 잿더미로 변했다. 가옥·농막 등 수많은 건축물이 화재로 소실됐을 뿐만 아니라 공공시설은 피해가 더욱 컸다. 도로 4곳, 산사태·임도 10곳, 상수도 5곳 등 459억원의 피해가 발생했다.대형 산불 진화 후 우리에게 남은
3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건설 자재 가격 상승 및 수급 차질에 대한 불안감으로 인해 하락했다.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3월 CBSI가 전월 대비 1.3p 하락한 85.6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CBSI는 지난 1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따른 심리적 위축으로 지수가 17.9p 크게 하락해 1년 5개월 만에 최저치인 74.6을 기록했다. 2월에는 12.3p 반등해 지수가 개선됐으나 3월에 1.3p 하락해 다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박철한 연구위원은 “통상 3월은 공사 물량이 증가해 지수가
지난달 전산업 생산이 전월보다 0.2% 감소하며 2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설비투자 역시 5.7% 쪼그라들며 4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다만 소비는 0.1% 증가했다.광공업 생산과 소매판매는 증가했지만, 오미크론 확진자 급증과 전월 기저효과 등으로 서비스업 생산과 투자 지표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 생산과 지출 모두 전월보다 둔화되는 등 경기 개선 흐름이 두 달 연속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통계청이 31일 발표한 ‘2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은 전월보다 0.2% 감소했다. 감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2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건설기성은 건축(-8.5%)과 토목(-8.5%) 공사 실적이 모두 줄며 전월보다 8.5% 쪼그라들었다.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원자재 수급 차질 영향이 컸다. 건설 수주는 건축(-19.5%)에서 줄며 전년 동월 대비 13.0% 감소했다. 이날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이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관련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정부 주도로 새로운 산업 길이 마련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수년 전 스마트시티와 도시재생 등의 새로운 먹거리로 분류되는 산업군이 생겨났고, 건설업체들도 여기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결과는 좋지 못했다.낮은 성적표 배경에는 새로운 산업 속도를 따라오지 못한 법체가 있다. 업체들은 새로운 먹거리에 공격적으로 나섰지만 이를 뒷받침해 줄 법이 미비했다.예로, 도시재생사업의 경우 도심에서 진행되는 정비사업이었지만 민원처리 문제와 안전 관련 기준 등이 제대로 마련되지 못하면서 공사에 뛰어들었던 건설업체들이 고역을 겪었다. 어쩔 수 없이 상업 시
우리나라 국민이 1년에 벌어들이는 소득보다 집값이 5.5배가량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주거 면적은 9평 남짓에 불과했다.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021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우리나라의 소득 대비 주택가격 배율(PIR)은 5.5배로 전년(5.4배)보다 소폭 증가했다.이는 현재 주택 가격에서 연 가구 소득을 나눈 값이다. 지난 2014년 4.7배였던 이 수치는 2016년 5.6배로 뛴 이후 5년 연속 5배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의 경우 PIR이 1년 전과 비교해 1.2배 포인트(p) 증
각국의 코로나19로 인한 제한적 봉쇄조치가 점차 완화됨에 따라 모듈러·사전조립 주택 건설시장이 연간 최대 7.0%까지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21일 발간한 건설동향브리핑 ‘향후 4년, 세계 모듈러 건설시장 연간 4.7~7.0% 성장’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미국의 시장조사기업 Reportlinker는 보고서를 통해 2026년까지 모듈러·사전조립 단독주택 건설시장이 연평균 4.7%, 다세대주택 시장은 연평균 7.0% 성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박희대 부연구위원은 “모듈러 주택의 사업비 절감 및 공사기간
건설업계 취재를 하다 보면 정부 주요 부처들이 건설산업을 외면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많다. 건설산업을 옥죄는 각종 규제성 정책이 매년 쏟아지고 있지만, 지원제도는 극히 드물기 때문이다.특히 산업통상자원부는 물론 중소벤처기업부나 고용노동부, 행정안전부 등 관련 부처에서 건설현장을 위한 정책을 내놨다는 소식은 들어본 기억이 거의 없다.되려 각 부처 소관 법령에 대한 질문을 하거나, 건설 관련 정책 계획을 물을 때 “건설 쪽은 국토교통부에 문의하라. 정책 수립 계획은 없다”는 등의 답변은 이제 예사다.이러한 와중에 딱 한 가지 이
지난 1월 산업활동동향 주요지표는 건설투자와 설비투자가 동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기획재정부는 산업활동동향과 고용지수, 재정현황 등 주요경제지표를 담은 ‘최근경제동향’을 18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건설투자(GDP 잠정치)는 전분기 대비 2.9% 증가했다. 전년 동기보다는 1.7% 줄었다.기재부는 건축·토목 등 건설수주와 건축허가면적 증가는 향후 건설투자에 긍정적 요인이나, 아파트 분양물량 감소는 부정적 요인이라고 설명했다.올 1월 건설기성(불변)은 건축(0.1%)과 토목(1.5%) 공사 실적이 모두 증가하며 전월
오는 5월 윤석열 정부 출범을 앞두고 전문가들이 건설업 관련 규제 완화와 재건축·재개발 물량 증가 등을 예상하고 있다. 또 올해 △정부 부동산정책 △주택시장 변화 △안전비용 및 원자재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부담 등을 변수로 꼽는다. 우선 한국신용평가는 지난 11일 ‘차기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건설산업 영향’ 보고서를 내고 “차기 정부는 주택공급 확대를 위해 정비사업 규제 완화, 인허가 절차 간소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아울러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다수의 사회간접자본(SOC) 사업들도 진행할 것”이라며 “매출 반영까지는 시일이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건설현장에 필요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토목·건축 공사비가 지난해 대비 각각 3.0%, 1.5%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17일 발간한 ‘우크라이나 사태가 국내 건설산업에 미칠 파급효과 분석’ 보고서에서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급등한 유가와 유연탄 가격이 안정화되지 않을 경우 지난해와 비교할 때 생산비용이 일반 토목시설은 3%, 건축물이 1.5%가량 각각 증가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특히 토목 공사 중 도로시설과 도시토목의 경우 원유 가격 상승의 영향이 다른 공종에 비해서 두 배 이
지난해 건설 현장에서 숨진 근로자가 417명으로 전년 대비 41명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산업재해 사망자 중 건설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절반 이상을 웃돌았다.고용노동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1년 산업재해(산재) 사고사망 현황을 15일 발표했다.이에 따르면 지난해 산업 현장에서 작업·업무 등으로 숨진 근로자는 828명에 달했다. 이는 전년 대비 54명 감소한 수치다. 사고사망만인율은 0.43으로 같은 기간보다 0.03 줄어 역대 최소 수준을 기록했다.업종 별로는 건설업에서 417명(50.4%) 숨져 가장 많은 비중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