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수소를 연료로 하는 연료전지발전 보급을 늘리기 위해 세계 최초로 개설한 일반수소발전 경쟁 입찰 결과가 9일 발표됐다.수소발전 입찰시장 관리 기관인 전력거래소는 이날 2023년 상반기 일반수소발전 경쟁입찰 결과 발전량 715GWh(기가와트시), 5개 발전소를 최종 낙찰자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앞서 전력거래소의 지난 6월9일 입찰공고에는 73개 발전소(43개사)가 발전량 3878GWh(설비용량 518㎿) 규모로 입찰에 참여했다. 경쟁률은 5.97대 1이었다.전력거래소는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 및 수소발전입찰시장위원회 의결
정부가 ‘환경·사회·투명경영(ESG)’ 공시 의무화에 대비해 연내 환경정보공개제도 개편에 착수한다.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오는 10일부터 금융기관과 ESG 평가기관 의견 수렴을 시작으로 관계부처, 기업과 청년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논의 과정을 거쳐 연말까지 개편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환경정보공개제도는 기업과 공공기관의 환경정보공개를 촉진해 녹색경영을 유도하는 제도다. 대상은 지난해 기준 녹색기업, 공공기관, 환경영향이 큰 기업, 자산총액 2조원 이상 주권상장법인 등 1824개 기업·기관이다. 해당 기업들이 환경정
시멘트업계가 탄소무역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탄소배출량 산정 가이드라인을 개발하고, 국제표준화에 나선다. 최근 유럽연합, 미국 등 선진국 중심으로 제품 시스템의 전과정(원료·생산·사용·폐기·재활용)에서 탄소배출량 산정을 요구하는 등 수입품에 대한 탄소배출량 관련 신규 규제 도입이 증가하고 있다. 한국시멘트협회 부설 한국시멘트신소재연구조합(이사장 이창기)은 힐튼가든인서울강남 호텔에서 ‘시멘트제품 탄소배출량 산정 국제표준 협의체’를 발족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협의체는 한국시멘트신소재연구조합이 참여 중인 산업통상자원부 국가표준기술력(표기
청정 에너지원으로 주목받는 해상풍력 사업이 치솟는 설비·건설 비용 때문에 세계 곳곳에서 차질을 빚고 있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NYT는 전 세계적 물가 상승으로 해상풍력 발전단지 건설 비용이 상승하면서 사업이 중단된 사례까지 나타났다면서 이같이 전했다.아울러 대규모 자금이 투자되는 사업 특성상 고금리로 인한 이자 부담도 개발업체들에 큰 짐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스웨덴 에너지 업체인 바텐팔은 수년간 영국 동부 북해상에 세계 최대 규모인 노퍽 해상풍력단지 건설을 위한 사전작업을 벌여왔으나 지난달
국토교통부가 여름철 도로 안전관리를 위해 오는 9일부터 23일까지 도로포장 집중점검을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집중호우 이후 많이 발생하는 도로파임(포트홀) 등 차량 운전자 주행 안전에 위협이 되는 요소를 관리하기 위한 것이다.국토부에 따르면 올해 장마 기간 극심한 강우와 폭염으로 도로파임 등 포장 파손이 지난해(3300여건)의 2.5배 수준인 8600여건으로 늘었다.이번 점검은 일반 국도 전체 1만2085㎞를 대상으로 시행된다.국토부는 덧씌우는 임시 복구 방식에서 벗어나 규모가 크고 발생 빈도가 높은 취약 구간에 대해서는 재포장 수
최종 개발 면적이 같은 데도 최초로 개발을 승인받은 면적이 작으면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를 받아야 하는 ‘문제’를 해결했다고 환경부가 7일 밝혔다.환경부는 이날 서울 중구 비즈허브 서울센터에서 제7차 적극행정위원회를 열고 연접개발 시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대상을 명확하게 하는 등의 3개 안건을 처리했다.생산관리지역을 기준으로 개발 면적이 7500㎡ 이상이면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를 해야 하며 사업 규모가 이 기준(7500㎡)의 30%(2250㎡) 이상이면 당국과 변경 협의를 해야 한다.현행 규정에 따르면 최종 개발 면적이 9000㎡로 같아도
커피 찌꺼기와 폐식용유 등을 이전보다 다양한 방법으로 재활용할 수 있게 된다.환경부는 커피 찌꺼기, 이산화탄소 포집물, 폐벽돌, 폐블록, 폐기와, 폐식용유 등에 대한 재활용 유형과 기준을 추가하는 내용을 담은 폐기물관리법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안을 4일부터 40일간 입법예고한다고 3일 밝혔다.개정안은 이르면 연말부터 시행될 예정이다.개정안에 따르면 커피 찌꺼기를 고무·섬유·합성수지 제품이나 화학물질·화학제품을 제조할 수 있고, 이산화탄소 포집물로 골재·유리·시멘트 등 비금속광물 제품과 펄프·종이 제품 등을 만들 수 있도록 재활용 유형
최근 아파트 붕괴 사고 등이 빈발하는 가운데 관련 기관이 건설공사의 안전점검 체계를 고도화하기로 했다.국토안전관리원은 이와 관련해 ‘건설기술진흥법에 따른 건설공사 안전점검 체계의 내실화 방안 마련 연구용역’을 발주한 것으로 확인됐다.국토안전관리원은 연구 목표에 대해 건설 목적물의 품질 향상과 안전확보를 위해 안전점검 계획의 적절성 검토, 안전점검 업무별 기준정립, 안전점검기관의 독립성 확보와 전문성 제고 및 책임 강화, 점검기관의 육성 및 지원 체계 마련, 기타 안전점검 관련 체계를 고도화하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또 실효성 있는 건
환경부는 집중호우와 태풍에 대비해 전국 73개 국가하천의 제방 등 하천시설 일제 점검을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지방자치단체와 합동으로 이달 중 실시될 이번 점검은 지난 장마 때 제방에 피해가 발생한 지역을 중심으로 이뤄진다.환경부는 점검 결과에 따라 보수·보강공사를 벌일 예정이다.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국무회의에서 환경부에 “하천을 철저히 점검하고 필요한 예산을 충분히 확보하라”라고 지시했다.환경부 관계자는 “과거 수해가 났을 땐 하천 관리주체인 유역(지방)환경청과 지자체가 자체 점검한 뒤 정비 방향을 수립했으나 이제는 국가가 주도해
서울시는 아파트 등 공동주택을 새로 지을 때 지하 주차장 출입구에 물막이판 설치를 의무화하고 국토교통부에 법률 개정도 건의한다고 2일 밝혔다.앞으로 서울 시내에서 공동주택을 신축하기 위해 건축위원회에 심의 안건을 올릴 때는 지하 주차장 입구의 물막이판 설치 계획을 포함해야 한다. 단, 대상지 입지 여건을 고려해 건축위원회 심의에서 침수 가능성이 없다고 인정할 경우 제외할 수 있다.시는 필요시 빗물 유입 방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 주차장 출입구에 방지턱과 빗물 드레인(배수관)도 함께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또 경사지에 있거나
서울시 환경분쟁조정위원회는 최근 3년간 공사장 소음·진동, 공동주택 층간소음 등 총 288건의 환경분쟁을 해결했다고 1일 밝혔다.환경분쟁조정은 전문성을 갖춘 행정기관이 법원을 대신해 소음·진동·악취 등 일상 속 환경분쟁을 신속하게 해결하는 대체적 분쟁 해결 제도다. 소송 대비 적은 비용으로 위원회가 피해 사실을 입증해주고 절차도 간단해 변호사의 도움 없이 진행할 수 있다.시에 따르면 최근 3년간 461건의 환경분쟁조정이 접수됐다. 유형별로는 공사장 소음(진동·먼지 포함)이 371건(80%)으로 가장 많았고 층간소음 43건(9%),
정부가 신재생 발전 사업 허가만 받은 뒤 사업을 정상적으로 진척시키지 않고 시간을 끌다가 사업권을 다른 곳에 팔아 차익을 챙기는 업계의 관행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태양광 발전소의 경우 발전 사업 허가가 있고 나서 2년 안에 착공이 이뤄지지 않으면 원칙적으로 허가가 취소되도록 하는 조건이 새로 마련됐다.정부는 나아가 발전 사업 허가 단계부터 자기자본 비율 조건을 강화하고, 신용평가 B등급 이하 사업자 참여를 원천적으로 막는 등 견실한 사업자 위주로 발전 시장 질서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산업통상자원부는 8월1일부로 ‘발전 사업 세부 허
제주도의 ‘그린수소 글로벌 허브’ 구축이 탄력을 받고 있다.제주도는 산업통상자원부(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의 ‘30㎿ 청정 수소 생산을 위한 기반 기술개발 및 실증사업’의 통합 실증 시설을 구축하는 지방자치단체 제주가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도는 구좌읍 행원리 일대에 3㎿ 그린수소 생산 및 저장 실증에 이어 지난해 산업부 공모에서 12.5㎿ 실증사업이 선정됐다.이번에 30㎿ 생산 실증이 선정됨에 따라 오는 2030년까지 세계적인 수준인 청정 그린수소 50㎿ 생산체계 구축이 가속화할 전망이다.이번 30㎿ 생산 실증사업은 예비타당성 심사
국회는 지난 27일 본회의를 열어 최근 집중호우로 여야 논의에 속도가 붙은 ‘수해방지 법안’ 중 가장 먼저 하천법 개정안을 처리했다.개정안은 그간 홍수에 취약하다는 지적이 제기된 지방하천에 대해 중앙 정부가 하천 공사를 시행하도록 하는 내용이 골자다.지방하천 중 치수 목적으로 중요성이 큰 하천의 경우 국가가 재정 지원을 하도록 해 지방하천의 홍수 피해를 최소화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구체적으로 국가 하천 수위 변화로 배수에 영향을 받는 지방하천을 국가가 직접 정비하고 비용을 부담할 수 있도록 했다. 국가하천 수위 상승의 영향을 받
정부가 오는 2030년까지 원전, 수소, 재생에너지, 전력 계통,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에너지 신산업의 수출 규모를 2배로 확대한다.이를 위해 정부는 연내 5000억원 규모의 정책 펀드를 조성하고 2030년까지 100조원 이상의 민·관 금융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7일 이창양 장관 주재로 중구 대한상의에서 ‘에너지 신(新)산업 수출 동력화 원탁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을 논의했다.이번 회의는 최근 소형모듈원전(SMR) 협력, 청정수소 공급망 구축,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등이 떠오르면서 우리 기업의 수출 모멘텀
전국의 침수나 홍수 위험을 1㎞ 격자 단위로 예측하는 새로운 기술이 개발됐다.수위 관측소나 강수량 관측소를 설치할 필요가 없고, 이런 관측소가 없어 그동안 홍수 예보를 하지 못한 중소규모 지방 하천에 적용 가능한 방식이어서 주목된다.한국건설기술연구원(건설연)은 건설연 수자원하천연구본부 연구팀이 환경부 홍수통제소가 관리하는 강우레이더의 강우량과 1㎞ 단위로 구축한 셀(Cell) 기반 홍수 예측 모형을 활용해 침수·홍수 위험도 지수를 산정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지난 27일 밝혔다.구체적으로는 과거 특정 지역에서 수해를 유발한 강우량 정
경기도는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환경평가 등급상 수질 1~2등급이라도 환경부 기준에 부합하는 개선대책이 있으면 개발제한구역 해제가 가능해졌다고 지난 28일 밝혔다.국토교통부는 경기도의 건의를 수용해 이런 내용의 ‘개발제한구역의 조정을 위한 도시·군관리계획 변경안 수립지침’ 개정안을 지난 24일부터 시행했다.개발제한구역 환경평가 등급 제도는 개발제한구역 내 토지의 자연적·환경적 현황(표고·경사도·농업적성도·식물상·임업 적성도·수질)을 조사해 보전 가치에 따라 부문별로 1∼5등급으로 구분하는 제도다.그동안 보전 가치가 큰 1~2등급은
유럽연합(EU) 27개국이 2030년까지 전체 에너지 소비를 최대 11.7%씩 줄이기로 최종 합의했다.2025년부터 주요 도로 60㎞마다 전기차 충전소가 들어서는 한편, 해운 분야에서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이 의무화된다.EU는 25일(현지시간) 에너지 효율 지침 개정안, 대체연료 인프라 규정, 해상연료 이니셔티브 규정 등 세 가지 법안 시행이 확정됐다고 밝혔다.세 가지 모두 2030년까지 온실가스 55% 감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포괄적 추진 방안을 담은 ‘핏 포 55’(Fit for 55) 패키지의 일환이다.에너지 효율 지침 개정안
층간소음 문제 해소를 위해 공공기관과 학계, 산업계, 연구기관이 머리를 맞댄다.국토교통부는 26일 층간소음 관계기관 간 소통 강화와 공동 협력을 위해 산·학·연·관 10개 기관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층간소음 정책협의체’를 구성하고 오는 27일 첫 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협의체에는 국토부, 한국토지주택공사(LH), 국토안전관리원, 대한건축학회, 한국건축시공학회, 한국소음진동공학회, 한국주택협회, 대한주택건설협회, 대한건설협회,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참여한다.협의체는 층간소음 해소를 목표로 제도개선, 최신기술 등 동향을 공유하고 정책
지난해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이 6억5450만t(이산화탄소 환산량)으로 잠정 집계됐다. 재작년보다 3.5% 줄어든 것인데 환경부는 원자력발전 덕으로 풀이했다.환경부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는 작년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 잠정치를 25일 공개했다. 확정치는 내년 말 발표될 예정이다.작년 배출량은 코로나19로 위축된 이동·산업활동이 재개되며 배출량이 3년 만에 증가했던 재작년(잠정 6억7810만t)에 견줘 3.5% 감소했다. 온실가스 배출량이 가장 많았던 2018년(7억2700만t)과 비교하면 작년 배출량이 10% 적었다. 특히 작년 배출량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