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시장에서 공정하고 건전한 경쟁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소규모 전문건설시장은 보호할 필요가 있다”건설업 상호시장진출 허용제도로 인해 원·하도급 간 수주 불균형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확인되자 국회에서 여야가 이를 개선하기 위한 법안을 잇달아 발의하고 있다.대한전문건설협회(전건협)를 필두로 1년여간 전문건설업계가 상호시장 개방의 불합리함을 토로하고 정상화를 강력히 요구해 온 끝에 여당과 야당 모두 문제점을 인식, 관련 법안을 잇달아 대표 발의하는 등 부작용 개선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여기에 더해 국토교통부가 내부적으로 진
국회입법조사처는 국회 국정감사를 앞두고 최근 발간한 ‘2023 국정감사 이슈 분석’ 보고서에서 국감에서 다뤄질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주요 주제를 선정해 분석·발표했다. 국토교통위원회의 건설 관련 이슈 중 눈여겨 봐야 할 내용을 살펴봤다.◇건설산업 혁신방안 후속 조치=보고서는 “지난 2018년 정부가 세계 5대 건설강국 도약을 목표로 종합건설업체와 전문건설업체 간의 업역 규제를 폐지하고 상호시장 진출을 허용하는 ‘건설산업 혁신방안’을 추진했다”며 “그러나 제도를 시행하고 수주 불균형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짚었
국토교통부가 안전·품질 평가항목을 확대하고, 경영평가액을 합리적으로 조정하는 등 시공능력평가제도를 9년 만에 큰 폭으로 개편한다.국토부는 이같은 내용의 ‘건설산업기본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마련, 내달 21일까지 입법예고 등을 거쳐 2024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시공능력평가는 발주자가 적정한 건설사업자를 선정하도록 건설사업자의 상대적인 공사수행 역량을 정량적으로 평가한 지표다.이번 시행규칙 개정안은 △신인도평가의 비중 확대 및 항목조정 △경영평가액 비중의 합리적 조정 등이 골자다. 먼저 건설현장 안전 경영 중요성 등을
정부가 공공의 주택 발주 물량을 앞당겨 ‘초기 비상 단계’로 진단한 공급 위축을 반전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6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열린 ‘건설산업 정상화 태스크포스(TF) 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연말까지 남은 3∼4개월 동안 공급 부족을 해소하지 못하고 쌓이도록 하느냐, 아니면 일시적으로 공급 최저점을 찍고 상승할 수 있도록 하느냐는 2∼3년 뒤 아주 큰 차이를 불러올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공급 위축 상황을) 당장 역전시킨다기보다는 더 이상 위축시키지 않고, 확대 흐름으로 갈 수 있도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6일 “가급적 10월을 넘기지 않고 건설산업 정상화 방안의 큰 가닥을 중간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원 장관은 이날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열린 ‘건설산업 정상화 TF 킥오프 회의’에서 “최근 벌어진 건설산업의 여러 문제에 대해 정부부터 반성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원 장관은 “TF 출범 이후 몇 차례 내부 논의와 관계자 간 심도 있는 조사 등을 거칠 예정이며 필요하면 공개적 공론화 과정도 거치겠다”고 설명했다.이어 “고질적으로 쌓여온 카르텔, 부실 시공, 안전 불감증 문제가 계속되고 있다”며 “사고가 날
법제처는 소상공인이 일시적으로 법령상 등록기준을 충족하지 못했을 때 스스로 바로잡을 수 있도록 제재 처분을 늦춰주는 내용의 법률·대통령령(시행령) 일괄개정안이 5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먼저 목재생산업자(목재의 지속가능한 이용에 관한 법률), 나무병원(산림보호법), 석재채취업·석재가공업(석재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 전기신사업자(전기사업법) 등을 대상으로 한 제재 처분 근거가 담긴 법률 15개의 개정안이 한 번에 의결됐다.현행 ‘등록기준에 미치지 못하게 된 경우 영업정지 등 제재 처분’한다는 조항이 ‘소상공인 등이 일시적으
건설사업주가 건설근로자 퇴직공제용 전자카드 단말기를 설치·운영하지 않으면 300만원의 과태료를 물게 하는 법안이 국회에서 발의됐다.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임이자 의원(국민의힘, 경북 상주·문경)은 이같은 내용의 ‘건설근로자의 고용개선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4일 대표발의했다.개정안은 피공제자(근로자)에게 전자카드를 발급해야 하는 의무를 위반한 자에 대한 과태료 부과 항목을 삭제했다. 대신 전자카드 단말기를 설치·운영하지 않는 사업주에 대해 3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토록 했다.이에 사업주는 건설근로자가 전자카드를 발급받을
순공사비 5억원 미만의 소규모 건설공사에 대해서는 종합건설업체의 진출을 제한하는 입법안이 국회에서 발의됐다.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희국 의원(국민의힘, 경북 군위·의성·청송·영덕)은 이같은 내용의 ‘건설산업기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4일 대표발의했다.김 의원은 지난 2019년 건산법 개정을 통해 종합·전문 간 상호시장이 개방됐지만, 종합업체는 상대적으로 전문공사에 진출이 쉬운 편인 반면 전문업체는 종합공사에 필요한 기준을 충족하기가 쉽지 않아 상호 건설공사 수주량에 불균형이 심화하고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와 법안을 발의했다
조해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의원(국민의힘·사진)은 본지와 진행한 특별인터뷰에서 “전문·종합건설업 간 상호시장 개방으로 인해 소규모 전문공사 시장에서 중소 전문건설업체는 아무런 보호장치가 없이 대형 종합건설업체와 경쟁해야 하는 상황에 내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첨부기사 참조조 의원은 “전문건설업이 붕괴되면 안전한 시공이 보장될 수 없다”며 “이에 정부는 영세한 전문건설사를 위한 보호 장치를 마련하도록 현장 건설인들의 의견을 듣고 제도 보완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조 의원은 또한 “지역건설 활성화를 위해서는 불공정한 관행을
조해진 의원은 환경 분야에도 큰 관심을 갖고 있다.전문적으로 수소기술을 진단하고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전문기관인 ‘수소기술원’을 설립해 수소경제의 체계적 이행을 도모하기 위한 목적으로 ‘수소경제 육성 및 수소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과 국가 차원의 녹조 대응 통합관리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물환경보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또한 조 의원은 최근 경기 둔화로 인해 경제 주체들의 심리 위축에 따른 소비둔화 우려에 따라 소상공인 및 지역상권 등 서민경제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조세특례제한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
3선 중진 의원인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조해진 의원은 국회의 대표적인 ‘젠틀맨’으 로 손꼽힌다. 동료 국회의원과 국회 출입 국내 언론사 기자, 상임위원회 소속 직원들이 선정하는 그해 가장 모범적인 의정 활동을 했다고 평가받는 의원에게 수여되는 ‘백봉신 사상’을 세 번이나 수상했다. 또한, 조 의원은 건설산업 균형 발전과 지역 건설업 활성화 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6조원에 이르는 ‘함양울산고속도로 건설사업’을 진척시켜 내년 완공을 앞두고 있다. 이에 본지는 조해진 의원과의 특별인터뷰를 통해 건설산업에 대한 견해와 의정활동에 대
국민의힘이 50인 미만 사업장에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을 미뤄달라는 중소기업인의 요구를 수용해 관련 법 개정 협상에 나선다.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50인 미만 사업장의 중대재해처벌법 유예기간 연장에 대해서는 우리 당 의원들 대부분이 공감하고 있다”며 “더불어민주당과 관련 내용을 협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김성원 의원도 “50인 미만 사업장에서 중대재해처벌법이 유예되지 않고 시행되면 사회적 혼란이 예상된다”며 “저희가 적극적으로 (법 시행을) 2년 유예하고 개정하는 방향으로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에 국민의힘 김상훈 의원(3선·대구 서구·사진)이 1일 선출됐다.김 의원은 이날 본회의 표결에서 재석 의원 252명 중 찬성 202표를 받았다.이번 기재위원장 교체는 같은 당 소속 전임자인 윤영석 의원과 사전에 조율한 것이다. 본회의에서는 윤 의원의 기재위원장 사임의 건도 함께 의결됐다.새로 선출된 김 위원장 임기는 21대 국회가 끝나는 2024년 5월29일까지다.김 위원장은 영남대 법학과를 나와 행정고시(33회) 합격 후 대구시 공무원으로 근무했다.2012년 19대 총선에서 대구 서구에 출마해 당선된 이후 내리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1일 정기국회 일정을 합의했다. 국정감사는 오는 10월10일부터 27일까지 18일간 진행하기로 확정했다.송기헌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와 이양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 로텐더홀에서 정기국회 일정과 관련, 합의 내용을 발표했다.이번 정기국회는 이날부터 오는 12월9일까지 100일간 열린다.정기국회 개회식은 이날 오후 2시에 실시하고 개회식을 마친 후 본회의를 열어 국회 기획재정위원장 보궐선거 등 안건을 처리할 계획이다.교섭단체 대표연설은 오는 18일과 20일 두 차례 이뤄지며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가
건설업 상호시장진출 허용제도로 인한 원·하도급 간 수주 불균형 문제를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이 국회에서도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국회입법조사처는 국회 국정감사를 앞두고 최근 발간한 ‘2023 국정감사 이슈 분석’ 보고서에서 국토교통위원회 관련 이슈로 45가지를 꼽았다. 입법조사처는 이 가운데 ‘건설산업 혁신방안 후속 조치’ 이슈를 ‘시설물 성능평가 확대’에 이어 두 번째 이슈로 다뤘다.국감을 앞두고 내놓는 국정감사 이슈 보고서는 그해 국감에서 중점적으로 논의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되는 정책 이슈를 엄선, 현황은 물론 개선방안까지 담고
하도급 계약과 설계 단계에서 걷어내지 못한 부당한 관행들은 시공 과정의 부당행위로 이어지는 경우가 허다하다. 또 준공 이후 하자보수 기간에도 자신들의 이권을 지키기 위해 하도급사들을 괴롭히는 각종 문제들이 켜켜이 쌓여 있다.◇만연해진 부당특약=먼저 불공정 특약이 원활한 시공을 막는다. 원도급사가 계약서에도 없는 시공을 공사비 증액 없이 지시하는 경우가 대표적이다.공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산재와 민원은 모두 을이 책임지고, 이에 따라 발생하는 공기 지연 등에 대해서도 비용을 일체 인정하지 않는 현장도 있다.이처럼 건설현장에서는 예측할
부산 강서구 대저동의 논에 4가지 색상의 벼를 활용해 8610㎡ 규모로 2030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그림이 조성돼 있다. 2030부산세계박람회라는 글과 함께 부산시 소통 캐릭터 ‘부기’가 ‘BUSAN KOREA(부산 코리아)’라고 적힌 팻말을 든 모습을 연출했다. /사진=부산시 농업기술센터 제공
조달청은 시설공사 맞춤형서비스로 직접 관리 중인 공사 현장에 추석 명절 전 공사대금을 조기 지급하고, 하도급 대금 등이 체불되지 않도록 집중 관리한다고 31일 밝혔다.조달청 맞춤형서비스는 공사수행 경험이 없는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공사관리 대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로, 현재 33개에 약 1조8000억 규모의 공사현장이 대상이다.조달청은 명절 전 공사대금 조기 지급을 위해 9월4일부터 15일까지 기성검사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시공사에게 명절 전 대금이 지급되도록 할 예정이다. 추석 명절 전 지급되는 공사대금은 약 544억원에 달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