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의 워크아웃 문제가 자구책 이행을 두고 난항을 겪는 가운데 '제2의 태영건설' 가능성이 제기된 건설사들이 잇달아 유동성 상황을 설명하는 자료를 내고 선제적으로 해명하고 있다.동부건설은 5일 보도자료를 내고 "작년 4분기 3000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해 재무 안전성을 유지하고 있다"며 "작년 4분기 해외 현장의 공사대금과 준공 현장 수금, 대여금 회수 등으로 약 3000억원을 선제적으로 확보했다"며 밝혔다.동부건설은 "향후 낮은 금리의 사업자금 대출은 예정대로 실행하는 한편, 높은 금리의 운영자금을 지속해 상환함으로써 이자 비용
롯데건설은 4일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 관리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롯데건설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1분기 만기가 도래하는 미착공 PF 3조2천억원 중 2조4000억원은 이달 중 시중은행을 포함한 금융기관 펀드 조성 등을 통해 본 PF 전환 시점까지 장기 조달구조로 연장할 예정이다"며 이같이 밝혔다.또 "나머지 8000억원도 1분기 내 본 PF 전환 등으로 우발채무를 해소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롯데건설이 이처럼 직접 PF 우발채무 규모와 향후 계획을 밝히고 나선 것은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사실 절대 수치로만 보면 영업이익 유지를 한 것인데도 전반적인 건설업계 영업이익률이 떨어졌다는 이유로 신용평가사에서 등급을 깎아버리는 바람에 답답한 부분이 있습니다. 위기를 극복하려던 회사들도 이 때문에 기회를 박탈당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A 중견 건설사 관계자)태영건설이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을 신청한 이후 건설업계 자금난이 더 심각해지는 분위기다. 특히 신용평가사들이 일제히 건설업계의 신용등급을 보수적으로 책정하기 시작하면서 건설사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는 모양새다.4일 한국신용평가가 지난달 29일 발표한
안전모 없이 작업 중 추락사한 소속 근로자 사고 현장에 피 묻은 안전모를 몰래 가져다 두는 등 중대재해를 은폐·조작한 업체 관계자들이 재판에 넘겨졌다.의정부지검 형사4부(이상훈 부장검사)는 A 아파트 관리업체 소속 관리소장 B씨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또, B씨와 함께 범행 현장 조작 등에 가담한 해당 아파트 전 입주자 대표회장 C씨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교사 혐의로, A 업체 대표이사 D씨를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중처법)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검찰에 따르면
경기도는 도내 건설공사장의 안전 확보를 위해 관련 법령·규정에 따른 주요 건설작업 및 장비 안전기준을 정리한 ‘2024 경기도 건설안전 가이드라인’을 제작·배포했다고 2일 밝혔다.건설안전 가이드라인은 경기도가 추진하는 ‘노동자 중심 건설공사장 안전 혁신 방안’의 하나로, 건설현장 내 안전과 관련된 다양한 규정을 정리해 현장에서부터 체계적 안전관리가 되도록 2017년부터 매년 추진 중이다.주요 내용을 보면 우선 건설기술진흥법, 산업안전보건법 등 건설안전 관련 법령에 따른 안전기준을 담았다. 특히 올해는 산업안전보건법, 산업안전보건기준
산업은행이 태영건설 워크아웃과 관련해 채권단 400여곳을 추려 소집 통보를 보냈다. 태영건설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채무 규모는 9조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1일 산업은행이 최근 태영건설 금융채권단에 보낸 제1차 금융채권자협의회 소집 통보에 따르면 태영건설의 직접 차입금은 은행·증권사·자산운용사 등 80곳, 총 1조3007억원으로 파악된다. 여기에는 회사채, 담보대출, 기업어음,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등이 포함돼 있다.직접 차입금 외에 태영건설이 PF 대출 보증을 선 사업장은 총 122곳, 대출 보증 규모는 9조181
일용 근로자의 퇴직공제 신고 누락을 막기 위해 건설현장 출퇴근 시 전자카드 사용을 의무화한 '건설근로자 전자카드제'가 올해부터 모든 퇴직공제 가입대상 현장에 전면 확대 시행된다.고용노동부와 건설근로자공제회는 올해 1월1일부터 건설근로자 퇴직공제 가입 대상이 되는 공공 발주공사 1억원 이상, 민간 발주공사 50억원 이상의 모든 건설공사 현장에 전자카드제를 적용한다고 2일 밝혔다.건설근로자 전자카드제는 건설근로자가 공사현장에 설치된 단말기에 전자카드를 직접 태그해 자신의 출퇴근 내역을 기록·관리하는 제도다. 2020년 11월 대규모 건
올해 상반기 건설 원가 산출 등에 적용하는 건설업 임금이 직전 반기 대비 약 1.99%, 전년 동기 대비 6.01% 상승한 27만789원으로 집계됐다.대한건설협회는 2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상반기 적용 건설업 임금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평균 임금 현황을 분야별로 살펴보면 127개 직종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91개 일반공사직종은 직전 반기 대비 1.99% 상승한 25만8359원으로 집계됐다.광전자(3개)는 직전 반기 대비 2.84% 오른 41만7636원, 문화재(18개) 직종은 3.90% 상승한 32만17
산업재해 사망 사고가 한 해 2건 이상 발생했거나, 산재 발생을 제대로 보고하지 않은 사업장 등 산재 예방조치 의무를 위반한 494개 사업장의 명단이 29일 공표됐다.고용노동부가 관보와 홈페이지에 공표한 명단엔 △연간 사망 재해자 2명 이상 △사망만인율 평균 이상 △중대산업사고 발생 △산재 은폐 또는 3년간 2회 이상 미보고 등으로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이 확정된 사업장들이 포함됐다.2022년 이전에 재해가 발생했다가 올해 형이 확정된 사업장들도 공표 대상이다.연간 사망 재해가 2명 이상인 사업장은 모두 11곳으로, 식료품제조업체 ㈜대
새해 지방자치단체들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각종 정책을 적극 추진할 전망이다.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지자체들이 내년 건설을 비롯한 지역 경기 회복을 위해 공사 조기 발주와 함께 저가 발주 개선 등을 검토·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여기에 더해 일부 지자체에서는 지역 건설산업 활력에 사활을 걸고 지역업체 하도급률 확대에도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우선 지자체별로 합동설계단을 속속 편성하고 있다. 대개 국·과장을 단장으로 기술 및 시설직 공무원 20~30여명으로 팀을 꾸려 예산 절감은 물론 공사 조기 발주 기조까지
신용평가사 3사는 28일 기업 구조개선(워크아웃)을 신청한 태영건설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과 전망을 기존 ‘A-(하향검토)’에서 ‘CCC(하향검토)’로 일제히 강등했다.신용등급 'CCC'는 채무불이행이 발생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는 의미로,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은 태영건설의 자체 신용도와 동일하다.또 태영건설이 발행한 기업어음의 신용등급도 기존의 ‘A2-(하향검토)’에서 ‘C(하향검토)’로 낮췄다.한국신용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등은 이번 신용등급 변경은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이들 3사는 “향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으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태영건설이 28일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을 신청했다.금융권 관계자는 “오늘 오전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태영건설도 금융권을 통해 이같은 소식이 전해진 직후 공시를 통해 워크아웃 신청 사실을 밝혔다.태영건설은 “다각도의 자구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으로부터 기업구조조정촉진법(기촉법)상 부실징후기업으로 선정됐다고 통보받았으며 이에 따라 워크아웃, 즉 기촉법 따른 금융채권자협의회의 공동관리절차를 신청했다”고 밝혔다.이어 “하루빨리 정상
시공순위 16위인 태영건설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따른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28일 결국 워크아웃을 신청하면서 건설업계에 위기감이 확산하고 있다.부동산 경기 악화에 따른 분양시장 침체로 전체적으로 23조원에 육박하는 부동산 PF 우발채무가 현실화하면서 다른 건설사들도 연쇄적으로 위기를 겪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어서다.실제 부동산 PF 문제로 유동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거론되는 건설사가 적지 않은 상태다. 나아가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으로 자본조달 시장이 불안해질 가능성도 업계를 긴장시키는 요소다.◇부동
고용노동부가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에 따라 적발·처벌 대신 사업장 자율적으로 재해 예방을 하도록 패러다임을 전환한 결과, 중대재해 사망자 수가 전년 대비 상당 부분 줄었다고 평가했다.28일 고용부에 따르면, 2023년 한 해 동안 중대재해 사고사망자수가 역대 처음으로 500명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3~4년간 600~700명대에서 정체돼 있던 조사대상 사고사망자수가 크게 줄어든 것이다.고용부는 이번 성과를 ‘자기규율 예방체계 구축’ 때문이라고 봤다.고용부는 지난해 말 자기규율 예방체계 확립을 골자로 하는 중대재해 감축
고용노동부는 겨울방학 중에 이뤄지는 학교 석면 해체·제거 작업을 집중 감독한다고 28일 밝혔다.감독 기간은 내년 1∼2월로, 작업공간의 밀폐 및 음압을 유지하는지, 흩날리지 않는 방법으로 작업하는지, 보호구를 착용하는지 등을 점검한다.작업 후엔 습식 또는 진공청소기를 이용해 잔재물이 남지 않도록 청소하는지, 석면 폐기물을 처리할 때 흩날리지 않도록 비닐 등으로 밀봉했는지 등도 확인한다.부실공사 현장은 엄중히 조치하고, 해당업체가 시공하는 다른 현장도 점검할 방침이다.석면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1군 발암물질로, 교육부는 오
건설노조가 총파업에 들어갈 예정인 가운데 이번 쟁의찬반투표 과정의 적법성에 대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과거 노조가 투표시 현재 종사 중인 근로자가 아닌 실업 상태인 노조원까지도 참여시키는 등 문제가 많았던 만큼 명확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업계 주장에 따르면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 토목건축분과위원회는 2023년 임금 및 단체협약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하고 전체 투표자 수 대비 87.5%의 찬성표를 획득해 쟁의행위가 최종 가결됐다.노조는 지난달 20~23일간 모바일로 총파업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했다.
연말 건설현장 등에서 노동자 사망사고가 잇따라 노동당국이 집중 점검에 나선다.27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성탄절 연휴 전날인 지난 22일 하루 동안 전국에서 중대재해 사망 사고로 모두 8명의 근로자가 목숨을 잃었다.인천의 공장 신축 현장과 경기도 안성의 방산업체, 대구 자동차 부품업체 등에서 잇따라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올해 들어 3분기까지 재해조사 대상 사고 사망자가 459명으로, 일평균 2명 미만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22일 하루에 평소의 4∼5배 많은 사망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연말에는 공사기간에 맞춰 급하게 작업을 마무
중소기업 경기 전망이 넉 달 연속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2∼19일 중소기업 3052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업황 경기 전망지수(SBHI) 조사 결과 내년 1월 SBHI가 77.5로 전달보다 1.3포인트 하락했다고 27일 밝혔다.이 지수 하락세는 넉 달째 이어졌다.지수가 100보다 높으면 경기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업체가 그렇지 않은 업체보다 더 많다는 뜻이고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업종별로는 비제조업이 75.7로 2.1포인트 하락하고 제조업은 81.7로 0.8포인트 상승했다.비제조업 중에서 건설
조달청이 총사업비 대상 공사에 대한 물가변동 서식 표준화 도입 이후 물가 변동에 의한 계약금액 조정이 이전보다 신속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조달청은 지난 9월부터 물가변동 표준화 서식을 도입 후 서류 등 검토 기간이 평균 67일에서 15일로 4배 이상 대폭 단축됐고, 제출 서류도 500여 쪽에서 100여 쪽 수준으로 5배 이상 줄어들었다고 26일 밝혔다.물가변동 표준화 서식은 시간, 비용 등 수요기관의 서류 부담을 완화하면서 동시에 검토 기간을 단축시켜 물가변동에 의한 계약금액 조정이 보다 빨리 이뤄지는 효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