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 중대재해처벌법이 50인 이하 사업장에까지 확대 시행됐지만 여전히 많은 업체들은 현장 안전 관리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 이에 주무 부처인 고용노동부에선 일선 현장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어떤 재정적 지원을 하고 있는지 알아봤다.◇유해위험요인시설개선 사업=기술·재정적 능력이 취약한 산재보험가입 사업장(50인 미만 또는 중소기업기본법상 소기업) 및 건설현장(50억 미만) 등을 대상으로 유해·위험요인 개선을 위한 자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사업장당 최대 3000만원, 안전보건공단 판단금액의 50~70%를 지원한다. 올해는 1만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소형모듈원자로(SMR)와 재생에너지를 유기적으로 조합해 도시의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스마트넷제로시티’ 개념을 24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2024 한국원자력연차대회’에서 제시했다. 사진은 이날 내빈들이 i-SMR 홍보부스를 돌아보는 모습. /사진=한수원 제공
기업의 재해율이 1%포인트(p) 증가하면 근로자 1인당 부가가치가 383만원 감소한다는 연구가 발표됐다. 산업재해 없는 안전한 기업이 노동 생산성도 더 높다는 뜻이다.21일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산업안전보건연구원에 따르면 박선영·김명중 연구위원은 최근 ‘산업재해가 제조업 생산성에 미치는 영향 분석’ 보고서에서 제조업 상장사 1009곳의 2015∼2022년 재해 현황과 경영지표 등을 분석했다.그 결과 전체 근로자 중 재해 근로자의 비율인 재해율이 1%p 상승하면 노동 생산성을 나타내는 1인당 부가가치는 연 383만원가량 줄어드는 것으로
건축주와 공사도급계약을 체결한 후 건물을 완공했는데 준공 예정일을 도과했다. 건축주는 지체상금과 별도로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고 하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전문가 답변 : 지체상금 약정은 수급인의 귀책사유로 공사가 지연된 경우에 도급인에게 손해를 배상하도록 정한 것이다. 통상 수급인이 계약기간 내 공사를 완료하지 못한 때 지체일수 1일마다 공사대금의 일정 비율에 해당하는 금액을 지급하는 것으로 정한다.대법원은 지체상금을 ‘손해배상액의 예정’의 성질을 갖는 것으로 해석하는데, 채무불이행의 경우에 채무자가 지급해야 할 손해
건설경기가 장기 침체에 접어들면서 불황형 원도급 갑질이 성행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전문건설업계 내에서 커지고 있다. 과거 경험을 비춰볼 때 건설경기가 힘들 때마다 하도급 업체들에게만 희생을 강요해 왔기 때문이다.전문건설업계는 “22대 국회가 새롭게 개원하는 만큼 이같이 예상되는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하도급자 보호법안 입법에 신속히 나서 달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전문건설업계가 주장하는 신속 입법이 필요한 법안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상임위별로 살펴봤다.◇국토교통위원회=건설하도급업계는 우선 “생산체계 개편으로 불합리한 업역 조
정부가 이달 말 종료를 앞둔 유류세 인하 조치를 6월 말까지 두 달 더 연장하기로 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이 지난 15일 청주 소재 알뜰주소유를 방문, 현장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사진=기재부 제공
최근 부동산 경기침체로 원도급사가 회생신청을 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에 대금분쟁으로 소송 중인 원도급사가 회생신청을 할 경우 수급사 입장에서는 어떤 점을 유의해야 하는지 살펴보자.전문가 답변 : 대금분쟁 중인 원도급사는 회생신청과 함께 그 당시 진행 중이던 모든 소송을 정지해달라는 신청을 법원에 내는 게 일반적인 절차다. 이때 법원은 원칙적으로 원도급사와 관련된 모든 소송절차를 멈춰준다. 원도급사와 관련된 모든 분쟁을 회생절차에서 한 번에 처리하기 위한 법원의 조치로 이해하면 된다.다만 이때 막연히 절차가 중지됐다고 가만히 있어
정부는 건설현장의 선진화를 위해 스마트 안전장비 지원사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스마트 안전장비를 지원받은 현장에서 재해율이 23% 감소하는 등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스마트 안전장비 지원사업 추진 현황=국토교통부는 구조물의 시공상태, 화재 등 위험요인 실시간 감지를 위한 지능형 CCTV와 가설구조물 기울기 변위 등 붕괴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붕괴경보기를 지원하고 있다. 또 고용부는 스마트 안전고리, 스마트 에어백, 스마트 헬맷 등 웨어러블 스마트 안전장비 등을 지원해오고 있다.국토부는 스마트안전장비 지원사업을 실시한 현장은 건설
11일 서울 건설회관에서 국토교통부가 주최하고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와 대한건설협회가 주관한 ‘건설 안전과 혁신을 위한 건설단체 정책 세미나’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는 중대재해처벌법과 건설현장 관리 방법, 스마트 건설의 도입 및 확산방안 등이 발표됐다. 주요 발표 내용을 살펴봤다. /편집자 주◇중대재해처벌법 안전보건관리체계 주요 내용=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안전보건관리체계는 기업 스스로 사업장 내 유해·위험요인을 파악해 개선방안을 마련·이행하고, 이를 지속 개선하는 체계를 말한다.지난 1월27일부터 중대재해처벌법이 상시근로자 수 5인 이상
최근 더 교묘하고 은밀한 방식으로 건설현장에서 발생하고 있는 노조 불법행위에 대한 정부의 강경 대응이 예고됐다.월례비 대신 부당하게 OT(추가작업)비를 부풀려 요구하거나 발전기금을 강요하고, 장애인 채용 등을 빌미로 부당 금품을 갈취하는 등의 행태가 업체 차원의 대응으로 근절되긴 어려워 보인다는 판단으로, 정부가 나서 이를 바로잡겠다는 계획이다.정부는 “최근 일부 현장에서 노조원 채용 강요, 초과수당 과다 청구 방식의 월례비 강요가 있다는 현장 모니터링 결과에 따라 현장 점검을 한다”고 발표하고 점검 및 단속에 돌입했다.전국 현장
◇개정 내용은?=노인장기요양보험요율은 지난해 건강보험료의 12.81%에서 올해 12.95%로 0.14%포인트(p) 인상됐다. 건강보험료율은 동결됐다.또 올해는 최저임금이 작년 9620원에서 9860원으로 2.5%p 올랐다. 일급으로 환산하면 8시간 기준 7만8880원이다. 월급으로는 206만원가량이 된다.
“중대재해처벌법은 기업들에게 지나치게 광범위하고 불명확한 의무를 부과하면서도 그 책임에 비해 과도한 처벌을 규정해 어려운 경영환경에 처한 영세 건설사를 비롯한 중소기업·소상공인들에게 극도로 과중한 부담을 지우고 있다”지난 1일 중소기업단체 9곳과 전국 각 지역 중소기업·상공인 305명은 이같이 목소리를 내며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처법)에 대한 헌법소원 심판을 헌법재판소에 청구했다.중기업계가 지적하고 있는 중처법 문제는 무엇이고, 어떠한 위헌 요소가 있는지 이날 제출된 헌법소원심판청구서를 입수해 면밀히 살펴봤다.◇중처법,
올해 1월9일자로 개정된 건설산업기본법 제28조 제2항 제1호는 하자담보책임의 면책 사유로서, ‘재료의 성질’로 인해 발생한 하자에 대해서는 시공사가 책임을 부담하지 않는다고 규정하고 있다. 다만 동법 제28조 제2항 단서는 제공한 재료 또는 지시가 적절하지 아니하다는 것을 알고도 그 사실을 알리지 아니한 경우에는 하자담보책임이 면책되지 아니한다고도 정하고 있는데, 하도급업체들이 부담해야 할 ‘고지의무’는 어디까지로 해석을 해야 할까요?전문가 답변 : 개정된 건설산업기본법의 규정에서 하도급업체들에 대해 부과하고 있는 재료의 성질에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한 지속가능한 주택공급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노후계획도시 정비사업을 개별 구역 단위가 아닌 지구 단위의 광역적이고 통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2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주택공급 활성화와 부동산금융 시장 안정을 위한 정책 세미나’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이태희 부연구위원은 “지난해 주택공급은 착공 기준으로 전년 대비 55% 수준에 그치는 등 △공사비 급등 △주택경기 침체 △ 극심한 지역 간 양극화의 3중고 속에 급감했다”고 진단했으며, “현 정부의 주택공급 확대정
A사는 B 지자체 발주의 생존수영 체험 전용 수영장의 에어돔 설치공사를 수주한 C업체로부터 건축공사 이후의 습식, 기계설비, 인테리어 등 일체의 공사를 하도급받아 수행했다. 하지만 도급 과정에서 하도급계약 명칭을 C사의 요청에 따라 ‘물품공급계약’이라고 했다. 이후 A사는 C사의 공사대금 지급태도나 자금사정 등이 우려돼 C사에게 발주처로부터 직불 받을 수 있도록 동의서를 요구했고, B 지자체에 이 동의서를 제출하고 직불합의서를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 B 지자체는 하도급 계약이면 몰라도 물품공급계약으로 돼 있으므로 직불합의서를 작성해
정부가 침체된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건설사 토지 매입을 통한 유동성 공급, 기업구조조정(CR) 리츠를 통해 미분양 주택을 매입 등의 대책을 내놨다.29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정부가 전날 발표한 건설경기 회복 지원방안에는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부실 우려가 큰 건설사가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통해 3조원 상당의 부채상환용 토지를 매입하기로 하는 안이 포함됐다.지난달 기준 약 6만5000호에 달하는 지방 미분양 주택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기업구조조정(CR) 리츠가 매입하는 경우 취득세·종부세 절감
지난해 정부의 대대적인 단속으로 건설노조의 불법행위가 대폭 줄어들었으나 최근 조금 더 교묘하고 은밀한 방식으로 일부 현장에서 유사한 위법행위가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전문건설업체들은 월례비라는 용어는 사용하지 않는 분위기지만 과거보다 음성화된 방법으로 여전히 현장에 잔존해 있다고 말했다.지방소재 전문건설업체 ㄱ사는 최근 한 현장에서 건설노조가 OT비(추가 근무 수당) 명목으로 부당이득을 요구해 와 대응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전했다. 하루에 처리 가능한 작업을 다음 날로 미뤄 처리하거나 서류상으로만 근무 시간을 늘려서라도 부당
◇개정 내용은?=건설현장에서는 현재 건설근로자의 퇴직공제 및 근로일수 신고업무 개선 및 누락 방지 등을 위한 전자카드제를 시행 중이다. 그리고 이를 올해부터 퇴직공제 의무가입 공사로 전면 확대(공공 1억원 이상, 민간 50억원 이상 현장) 적용한다.주요 내용에는 전자카드 단말기 설치·운영 의무와 전자카드 발급 의무 등이 담겼다.◇향후 예상 효과는?=건설 일용근로자의 복지향상 등 사회보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다만 전문건설업체에게 퇴직금·공제부금 등을 위법하게 떠넘기는 불합리한 경영 부담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 따라서 업계는 퇴직
28일 서울 전문건설회관에서 ‘건설현장·부당행위 근절방안’을 주제로 열린 국토교통 산업계 릴레이 간담회는 최근 건설현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불법행위에 대한 실태를 업계로부터 들어보고 관련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다.그간 정부는 지난해 2월 관계기관 합동으로 건설현장 불법행위 근절대책을 수립하고 타워크레인 고의 작업지연 등에 대한 범정부 합동 점검 및 상시 점검 체계를 운영해왔다. 같은 해 5월에는 민당정 협의로 근절대책의 제도화를 위해 건설산업기본법, 건설기계관리법, 사법경찰직무법, 노동조합법, 공정채용법 등 ‘건설현장 정상화 5법
대한건설정책연구원(원장 김희수)은 일본 건설경제연구소(이사장 사사키 모토이)와 지난 26일, 일본 도쿄 현지에서 상호 연구 협력 및 교류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두 기관은 업무협약을 계기로 한국과 일본 건설산업이 직면한 공통 과제 해결과 발전 방향 제시에 필요한 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한국과 일본의 건설산업이 운영되는 환경은 서로 다르지만 제도 운영측면에서 공통점이 많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번 MOU가 마련됐다.특히 인구감소와 생산연령인구 부족, 건설업 입직정체, 외국인력 활용 문제, 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