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근로자에게 밀린 임금을 지급하기 위해 융자를 받으려는 사업주는 ‘일시적인 경영상 어려움’을 증명하지 않아도 된다.고용노동부는 9일 국회 본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임금채권보장법 개정안이 통과됐다고 밝혔다.이번 개정으로 중소기업 퇴직연금제도를 도입한 사업주에 대한 임금채권보장기금 부담금 경감과 대지급금을 갚지 않은 사업주에 대한 신용제재도 가능해졌다.이전까지는 근로기준법에 따라 임금체불로 3년 이내에 2회 이상 유죄가 확정되고 1년 이내 체불액이 2000만원 이상인 사업주, 융자받고 원금과 이자를 상환하지 않은 사업주만 신용
메리츠증권은 9일 GS건설이 오는 3∼4월에 유동성과 관련해 변곡점을 맞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불확실성 해소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며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동시에 하향 조정했다.문경원 연구원은 이날 GS건설의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16% 낮은 1만6000원으로 제시하고,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췄다.그는 “시행사에 대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 지급보증 1조8000억원 가운데 미착공이 1조7000억원이며, 이 중 7000억원을 연내 착공으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분석했다.이어 “1조7000억원 가운데 3분의 1 이상이 올해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올해 총 4223억원 규모의 공사·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공사 부문은 △고양 킨텍스로 입체교차로 개선사업 건설공사 432억원 △남양주 왕숙 공공주택지구 기업이전단지 부지조성공사 393억원 △남양주왕숙2 공공주택지구 지구외도로(시도20호선 확장) 공사 317억원 △하남교산 기업이전단지(상산곡지구) 부지조성공사 283억원 등 총 29건 2690억원에 이른다.용역 부문은 △경기용인 플랫폼시티 도시개발사업 부지조성공사 건설사업관리용역 150억원 △화성동탄2 A76-2블록, 78블록 주택건설사업 통합감
지난해 11월 경상수지가 40억6000만 달러 흑자로 7개월 연속 흑자를 보였다. 반도체 수출이 16개월 만에 흑자로 전환하며 수출은 2개월 연속 플러스를 이어갔다.다만, 출국자수 증가와 분기 배당에 서비스수지와 본원소득수지는 적자를 보였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2023년 11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우리나라 경상수지는 40억6000만 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7개월 연속 흑자로 전월(68억 달러)보다는 흑자 폭이 축소됐다. 경상수지는 지난 3월 흑자(1억6000만 달러)를 기록한 후 4월 다시 적자(-7억9
“8000만원 이상 전기차면 연두색 번호판인가요, 파란색 번호판인가요?”지난 3일 한 슈퍼카 온라인 카페에는 8000만원 이상의 전기차를 법인 명의로 구매하면 기존 전기차에 부착되던 파란색 번호판이 부착되는지, 새로 시행된 연두색 번호판이 부착되는지 묻는 글이 올라왔다.연두색 번호판 시행 일주일이 지난 8일 각종 온라인 카페에는 법인차 구매를 앞둔 이들을 중심으로 연두색 번호판 적용 기준, 차량 가격 산정 방법 등에 대한 문의가 이어졌다.개인 명의로 리스한 차량을 법인 명의로 승계하거나 전기차 혹은 수소차일 경우 연두색 번호판이 적
국세청이 영세사업자 128만명의 부가가치세 납부 기한을 2개월 직권 연장하기로 했다. 과세 당국이 사업자의 자금 부담을 덜기 위해 부가세 납부 기한을 직권 연장한 것은 코로나19 사태 때에 이어 두 번째다.국세청은 오는 25일까지 사업자들은 부가가치세를 신고·납부해야 한다고 8일 밝혔다.이번 2기 부가가치세 신고 대상자는 법인사업자 126만명, 개인사업자 777만명 등 903만명이다. 지난해 2기(866만명)보다 37만명 늘어난 것이다. 신고서 주요 항목을 바로 조회해 채울 수 있는 미리채움 서비스를 이용하면 쉽게 부가가치세를 신고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기업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경영 실천을 돕기 위해 현장에서 쉽게 참고하고 적용할 수 있는 중소기업 ESG 경영 우수 사례집 ‘ESG시대, 중소기업이 답하다’를 발간했다고 7일 밝혔다.사례집에는 중소기업 업종별 주요 ESG 이슈 분석, ESG 경영 우수사례 및 지표별 이행 우수사례가 수록돼 있으며 중소기업 ESG 진단 체크리스트도 제공한다.중기중앙회는 업종별 협동조합과 중기중앙회 지역본부 등을 통해 사례집을 배포할 계획이다. 사례집은 홈페이지에서 전자책 형태로도 볼 수 있다. /연합
회사에 명의만 빌려준 ‘바지 사장’에게 종합소득세를 부과한 세무당국의 처분은 정당하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2부(신명희 부장판사)는 A씨가 성남세무서를 상대로 낸 종합소득세 등 부과처분 무효확인 소송에서 최근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세무당국은 2018∼2019년 주식회사 B의 대표자로 등록돼 있었던 A씨에게 지난 2021년 종합소득세 총 1억6736만원을 부과했다.이에 A씨는 회사의 실제 운영자였던 C씨의 부탁을 받고 명의를 빌려준 바지 사장일 뿐이고, C씨에게 고용된 일용직 근로자에 불과하다며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오는 8일부터 중소기업 정책자금 접수를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올해 중소기업 정책자금은 △혁신 중소기업 육성 및 글로벌화 촉진 △취약 중소기업 위기 극복 지원 △지역 중소기업 생태계 기반 확충 △정책자금 지원 서비스 개선 등에 집중적으로 지원될 예정이다.중소기업 정책자금 지원 규모는 5조원으로 반도체 등 혁신성장 분야에 40% 이상을 지원하고 성장 유망 중소기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로봇·자동화 설비 등 시설자금을 2조1000억원 규모로 공급한다.세계 시장에서 중소기업 수출 경쟁력 확보를 위한
조달청이 제안서 평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요기관을 위해 평가업무대행 서비스를 확대 시행한다.조달청은 올해부터 본청이 발주하는 협상계약을 시작으로 그동안 수요기관이 평가 업무 경험과 자체 평가위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던 수의계약 제안서 평가 업무(이하 적합성평가)를 대행한다고 지난 5일 밝혔다.적합성평가란 협상계약에 단일응찰해 유찰된 건에 대해 수의계약을 위한 제안서 적합 여부를 평가하는 것을 말한다.적합성평가 대행에는 전문가로 구성된 조달청 평가위원 풀 중 사업 분야에 적합한 평가위원이 참여해 공정하고 전문적으로 진행된다.이
조달청은 1월 한 달 동안 총 163건에 1조8901억원 상당의 대형사업(물품·용역 10억원, 공사 100억원 이상) 경쟁입찰 공고를 추진한다.이 가운데 신규 공고는 126건에 1조5960억원, 이월 공고는 37건에 2941억원 규모다.주요 신규 사업으로는 시설공사가 ‘강북정수장 증설공사’ 등 35건에 1조1410억원, 물품은 ‘서울 지하철 스마트관제 신호시스템 제작구매설치’ 등 23건에 1793억원, 용역은 ‘2024~2025년 엔티스 운영 및 유지관리 사업‘ 등 68건에 2757억원 규모의 발주를 추진한다.1월 공고 예정 물량(
국세청은 조세법령·세법해석례 등 세제 관련 법령 정보를 제공하는 국세법령정보시스템(taxlaw.nts.go.kr)을 전면 개편했다고 5일 밝혔다.새 시스템에는 이용 경험 분석 등을 통해 최적의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지능형 검색엔진이 탑재됐다.장애인·고령자 등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사용자별 접근성을 높이고 다양한 모바일 기기와 브라우저에 대한 호환성도 강화했다. 메인화면과 메뉴 체계도 사용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사용자 중심의 개편을 위해 시스템 개발 전 과정에 사용자를 직접 참여하도록 해 의견을 반영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3조7121억원 규모의 '2024년 중앙부처 및 지자체 창업지원사업 통합공고'를 했다고 3일 밝혔다.이번 통합공고에는 99개 기관의 397개 창업지원 사업이 포함됐고 전체 예산은 작년 대비 514억원(1.4%) 늘었다.중앙부처 중에서는 중기부 예산이 3조4038억원으로 전체 중앙부처의 95.6%에 달했고 이어 문체부(609억원), 환경부(237억원), 농식품부(226억원) 등 순이었다.지자체는 서울시가 385억원으로 전체 지자체의 25.5%를 차지해 가장 많고 그다음으로 경기도(153억원), 경남(107억원), 부산
중소벤처기업부는 올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대상으로 약 8조7000억원 규모의 정책자금을 지원하겠다고 4일 밝혔다. 정책자금은 중소기업 약 5조원과 소상공인 3조7000억원이다.중소기업 정책자금은 기술 사업성이 우수하고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지만, 민간은행 이용이 어려운 유망 중소기업에 시중 대비 낮은 금리로 장기간의 융자를 지원하는 사업이다.올해 중소기업 정책자금은 △창업기 1조9958억원 △성장기 2조1424억원 △재도약기 5318억원 △전 주기 2875억원 등 성장단계별로 4조9575억원이 공급된다.세부적으로 업력 7년 미
건설 경기 침체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가 확산하자 국내 건설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이 올해 '내실 다지기'와 '해외 공략'을 경영 키워드로 내걸었다. 경영환경이 녹록지 않은 상황 속에 공격적인 수주보다는 선별 수주와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올해 최우선 목표로 설정한 것이다.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건설시장의 글로벌 흐름에 따라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정립해 고부가가치 해외사업에 역량을 결집할 방침이다.윤영준 현대건설 대표는 지난 2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민간 투자 위축으로 국내 시장이 다소 정체되는 반면 해외
태영건설발 부동산PF 파장이 전 업권으로 번지는 가운데, 부동산PF 대출 잔액이 은행(44조)·보험(43조)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캐피탈사(26조)를 중심으로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현재 은행·보험업권의 관련 연체율은 0~1% 수준에 불과한데 반해 보험업권은 4%를 넘어섰다.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한국신용평가는 최근 오케이캐피탈의 신용등급을 'BBB+, 안정적'에서 'BBB+, 부정적'으로 낮췄다. 부동산금융 위주로 영업자산이 구성돼 사업안정성 저하 위험이 내재돼 있다는 이유에서다.오케이캐피탈은 부동산금융 자산의 회수 지연으로 현
하나증권은 4일 롯데건설에 대해 1분기까지 만기가 도래하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를 고려하면 유동성 리스크가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김승준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한국신용평가 자료에서 도급 PF 규모가 크고, 1년 내로 돌아오는 PF가 유동성보다 크며, 양호하지 않은 지역에서의 도급 PF를 보유하는 비중이 높다는 공통점을 지닌 기업은 태영건설과 롯데건설"이라고 전했다.특히 그는 롯데건설에 대해 "올해 1분기까지 도래하는 미착공 PF 규모는 3조2천억원"이라며 "지역별로 미착공 현황을 보면 서울을 제외한 지역의 미착공 PF
정부와 국민의힘은 지난해 말 종료된 설비 투자에 대한 임시투자세액공제를 연말까지 1년 더 연장하기로 했다.이와 함께 올해 상반기에 한해 전통시장 사용분 소득공제율을 현행 40%에서 80%로 상향하는 방안도 추진한다.당정은 3일 국회에서 '2024년 경제정책방향 협의회'를 열어 이같이 합의했다고 국민의힘 유의동 정책위의장이 브리핑에서 밝혔다.임시투자세액공제 연장과 전통시장 소득공제율 상향을 위해선 조세특례제한법을 개정해야 한다.당정은 올해 경제가 수출을 중심으로 경기 회복세가 확대되고 물가는 하향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면
금융·통화정책을 주도하는 기관장들은 최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려가 커진 것과 관련해 금융권에 건전성 관리를 당부했다.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범금융 신년 인사회 신년사에서 "최근 부동산 PF를 둘러싼 우려와 관련해 지금까지 금융회사들의 영업방식과 재무관리 등에 대해 다시 한번 숙고하고 보완해달라"고 말했다.이어 "손실 흡수능력 강화를 위한 충당금 확충과 올해부터 시행하는 경기대응완충자본 적립 등 건전성 관리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덧붙였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긴축 기조가
금융감독원은 연초를 맞아 카드발급, 연말정산 등으로 금융소비자를 유인하는 보이스피싱 사기 수법을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금감원은 이러한 내용의 소비자경보 주의 단계를 발령한다고 3일 밝혔다.금감원에 따르면 사기범들은 카드사를 사칭해 개인정보가 도용돼 카드 신규 발급, 해외 부정 사용이 의심된다는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문자메시지 내 번호로 문의하면 카드번호, 계좌번호 등 개인정보를 입력하도록 해 이를 추가 범죄에 이용했다.아울러 사기범들은 국세청 등을 사칭해 연말정산, 세금 환급을 위해 개인정보가 필요하다며 신분증 사진, 계좌번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