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건축계에 대한 여성 건축사의 자전적 기록

“밥을 짓고 시를 짓고 농사도 짓는다고 한다. 마음과 땀을 바쳐야 하는 것을 짓는다고 하는지도 모르겠다. 한평생 밥 짓듯 건축을 했다. 내 삶이 건축이었다.”

여성 건축가로서 일하며 경험하고 부대꼈던 사실과 생각을 담은 책으로, 한국 건축계의 토양과 건축사로서의 자전적 기록이다. 

이 사회에서 여성이 로비하지 않고 버티기란 하늘의 별 따기였다.

그리고 현장에서 퍼 올린 이야기 중 상당수는 한국 건축계의 퇴행을 다루고 있는데, 대부분의 건축사들이 공감할 이야기들이다. 

거짓 없는 삶의 경험과 기록이 많은 건축사와 건축학도, 지망생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 더불어 이 목소리가 독자와 한국 건축계에 작은 울림을 남기길 바란다.

김경희 지음, 책과나무 펴냄, 1만6000원, 280쪽.

저작권자 © 대한전문건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